뜨는 산업 반려동물산업! 2020년 6조 시장 전망
관련 전문자격증 인기급증...유기동물 사회문제로 대두
(주)도그코리아 '반려동물 DNA실명제'로 '유기견 없는 대한민국' 모토 내걸어
유기견 (遺棄犬)이란 내다 버려진 개를 의미한다. 최근 유기견을 구조하거나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29일 밤 11시 채널A '개밥 주는 남자'에서 코메디언 주병진과 이성미가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에서 주병진이 "유기견 보호소를 짓고 싶다"는 소망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경우 1991년 처음 동물보호법이 제정되었고 2008년 1월 27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고 있다. 새 동물보호법은 동물소유자의 사육·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동물 학대 등 위법행위시 처벌규정 또한 대폭 강화했다. 한국에서 동물유기는 동물보호법 제 7조에 의하여,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한국에선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동물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의식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유기동물은 8만1147마리로 집계됐다.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9만9238마리, 9만7197마리가 버려졌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센터가 공식 집계한 마릿수만 이 정도다.
동물등록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한국에서 유기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은 50만 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5월 6일자 <한국경제신문>은 “동물을 키우는 가구 중 25.3%만 반려동물을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하지 않을 경우 4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지자체의 인력 부족 등으로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IT기술 접목한 DNA실명제 시대 열려
최근 반려동물산업 관련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유기견 없는 대한민국, 반려견 실명 프로젝트’ 모토로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내에 창립된 ㈜도그코리아(회장 홍유승)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여년간 인터넷상에 가족 족보 체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 홍유승 대표는 이 시스템을 반려동물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세계 최초로 반려견 DNA실명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
홍 대표는 “DNA실명제를 통한 반려견주 실명화 함으로 마이크로 칩의 폐단을 보완하고, 반려견 2,000만 시대를 앞에 두고 애견에 대한 모든 것을 문화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포부와 함께 “유기견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임으로 (주)도그코리아는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며 대한민국 애견문화를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국내 반려동물이 2,000만 마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 5명 중 1명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2015년 1조 8000억 원에서 2020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5월 3일 한국경제TV는 "최근 IT기술이 접목된 애완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마트앱을 탑재한 목걸이, 먹이통 등이 수출길에도 오르고 있다"고 전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보도했다. 4월 26일 <파이낸셜뉴스>는“반려동물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직종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며 전문 자격시험에도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산업 관련 직종 인기급등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시작된 반려동물관리사 자격검정 응시자는 2012년 151명에서 2015년 844명으로 5.5배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신설된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자격검정도 그해 응시자수가 176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84명으로 늘었다. 펫아로마상담사, 펫케어상담사 등 다소 생소한 직종의 자격검정 응시자도 2015년에 각각 149명, 26명에 달한다.
특히 그동안 수의사, 애견미용관리사 등이 주였던 반려동물 관련 직종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 교배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반려동물과 소통하는 동물교감사, 도우미동물을 활용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물매개치료심리상담사 등이 유망 직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는 올해부터는 동물매개심리상담사, 동물매개복시자, 반려동물산업기술자 등의 자격검정 시험도 시행할 예정이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52호 2016년 5월 12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52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