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역 경북 / 친정이 서울아산병원과 40분 거리여서 부모님께 미취학 아이 2명을 부탁드리고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이제 시작이고, 아직까지는 부모님께서 아이들 걱정말고 남편 케어에 올인하라고 해주시는데요
고민은 이렇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1차관해요법이 잘 되었다는 가정하에 퇴원하여 공고요법 3회 진행 (6개월 소요) + 2년간 유지요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받았습니다
1) 공고요법을 6개월동안 3회 진행 한다는 것은 2개월 주기로 병원에 오게 되는 걸까요? 2) 저희가 친정에 장기 체류하며 부모님께 아이들케어ㆍ남편 치료 서포트 받는게 좋을지 3) 경북권의 집으로 돌아가서 제가 육아ㆍ남편 케어 하며 지내다가 공고요법을 할때만 친정에 며칠씩 머무르는 방법이 좋을지 고민됩니다 4) 공고요법 하는동안 감염 주의ㆍ체력 보충ㆍ알맞은 식사 등등 남편이 충분히 안전하게 잘 쉬고 잘 먹고 할 수 있도록 어느정도로 환경구성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최대한 타인접촉 초소화ㆍ격리된 방에서 제한된 식사제공 등의 환경이요
*2번과 3번에 따라 아이들 기관을 어디서 보낼지 결정하여 전학 혹은 입소확정을 지어야하고요
*친정살이 장ㆍ단점* 친정부모님의 도움ㆍ병원과 가까움ㆍ육아부담 감소ㆍ저의 자매들이 육아든 뭐든 적극 도와줌ㆍ 대신 접촉하는 사람이 많고, 그만큼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테고 부모님이 힘드실테고ㅠ 친정어머니가 뇌혈류가 있어서..당장 수술은 아니어도 계속 정기검진 중인데 간병의 짐을 같이 지게하는 불효를 저질러야하고요 첫째가 잘다니던 기관을 퇴소하고 새로운 곳에 보내야하고 입소 예정이 없던 둘째도 기관에 보내야합니다
*집 장ㆍ단점* 제가 혼자 두아이 케어하면서 환자식, 일반식 준비하고 남편케어하고 집안일부터 오롯이 혼자 해야하니 아이들이 기관에 다닌다고 해도 일부 방치..되고 놀아줄 엄마가 바쁘고 아빠가 아프니 어린 아이들이 같이 힘들것같고요ㅠ 공고요법 받으러 2시간을 남편과 아이들 태워서 와야하고 친정집은 m3환자를 위한 집세팅이 안되어 있을거라 공고요법하며 친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이 위험에 노출될 확률을 높이나 싶고요 하지만 집이면 남편이 심리적으로는 편해 할거고 아이들도 집이 더 익숙할거고 기관 옮기지 않아도 되고요
어떤선택을 해도 장ㆍ단점이 있고 데미지를 감수해야겠지만 제가 아이들을 들여다보지도 못하고 친정식구들한테 의지해서 아이들을 떠넘겨놓는게 맞는걸까요 틀리다해도 사실 방법이 이것뿐입니다ㅠ 아이들 돌볼 여력도 상황도 안되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괴로워서요
무슨 이야기라도 ..징징 거릴틈 없다고 정신차리라고 호통을 치시던 위로든 방안 제시든 뭐라도 말씀 부탁드립니다ㅜ 감사합니다
아마 친정에 머무르면 화장실 있는 안방을 내어주실거라 독립된 공간 확보도 가능하지 싶어요 이런 고민을 하는것 조차도 감사한 일인데 부모님께 의지하는게 한켠에 죄스러웠나봐요 아이들도 집보다 친정이 같이 봐줄 어른들이 있어서 더 안정적일것같고.. 생각 정리하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치료받은 ㅅㅇㅅㅁ 기준, 항암은 약 1달정도 입원해서 진행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아예 언니네 맡겼었어요. 아이 볼 사람이 없어서요..남편은 직장다니고 매일 1회 면회 가능해서 매일 저녁 면회오고..주말에는 아이 보고.. ㅅㅇㅅㅁ처럼 한 달 입원이면 어차피 간호간병이라 보호자 동반 못해서..원래 집에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휴식 기 집에 있을 때 너무 힘드시면 1주일정도 잠깐씩 아이 친청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대신 아이들과 같이 지내려면 꼭 하원 후 바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접촉할 수 있게 하고, 환자분은 마스크 꼭 착용하시구요.
첫댓글 저의 경우 항암 4주 휴식기 2주 사이클이었습니다.
다만 공고항암 후 면역력이 어느정도 올라와야 퇴원이 가능해 입원기간은 환자마다 다르고요.
휴식기 역시 병원 병실 사정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어요.
타병원들은 휴식기가 3주 이상인듯 싶었습니다.
남편분 항암 6개월 간은 친정에 계시면 어떨까요? 외래(최소 주 1회)도 가야하고 응급상황(열 38도 이상)이 생길시 병원이 멀면 힘들거든요. 양육을 도와주시는 분이 안계시면 긴급상황에 대처가 어려울 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 원도 걸리고, 남편분 휴식기 감염도 걱정되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정답은 없어요. 그래도 SOS를 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될거에요.
남편분 관해며 공고며 모두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
되려 남편은 아직 젊고 m3가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하셔서 그말만 믿고 애써주시는 의료진들만 믿고 간병에 몰두하고 있어서 걱정이나 힘듬은 아직 덜한데
어린아이들이 엄마아빠없이 큰 환경변화를 겪고 있는것이 너무나 마음을 무너지게하네요
잘 고민하고 결정하겠습니다 지나치지않고 댓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라면 친정을 선택할듯요
집중치료기간동안 각종이벤트 대처하려면 병원가까운 친정이 최선일듯...
환자분 면역력바닥칠테니
청결하고 독립된공간이 좋을텐데
여의치안으면 가까운곳에 원룸이라던지 고민해보시구요
저도 응원드립니다
아마 친정에 머무르면 화장실 있는 안방을 내어주실거라 독립된 공간 확보도 가능하지 싶어요
이런 고민을 하는것 조차도 감사한 일인데
부모님께 의지하는게 한켠에 죄스러웠나봐요
아이들도 집보다 친정이 같이 봐줄 어른들이 있어서 더 안정적일것같고.. 생각 정리하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치료받은 ㅅㅇㅅㅁ 기준, 항암은 약 1달정도 입원해서 진행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아예 언니네 맡겼었어요. 아이 볼 사람이 없어서요..남편은 직장다니고 매일 1회 면회 가능해서 매일 저녁 면회오고..주말에는 아이 보고..
ㅅㅇㅅㅁ처럼 한 달 입원이면 어차피 간호간병이라 보호자 동반 못해서..원래 집에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휴식 기 집에 있을 때 너무 힘드시면 1주일정도 잠깐씩 아이 친청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대신 아이들과 같이 지내려면 꼭 하원 후 바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접촉할 수 있게 하고, 환자분은 마스크 꼭 착용하시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26 11:12
지금은 남편만 생각하세요.인생살이 중 비중이 큰 쪽부터 해결해야겠죠.우선 제일 급한것부터 생각해요.남편이 완쾌되어야 가정도 안정될것입니다.가족이 좋은건 어려울때 함께 해쳐나갈수있기 때문일겁니다.아무 생각하지마시고 부모님께 도움 구하셔서 문제해결 나누어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