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트레킹

[김재곤]

와우 약속시간 10분 전에 다들 왔네..

이제는 인사 할 필요도 없다 다 아는 친구들이니까

출발~

도봉구 해설사 못지 않은 충현이가

여기는 도봉구 중량천 뚝방길 진흙탕 숲길이다 자랑 연설을 해 대니

끄덕 끄덕대며 조타 좋아를 연발하는 엄청 착한 초딩 동창들

친구들의 수준들이 하늘과 같아서 혹시나 오라고 한 코스에

실망 할까 하는 염려가 사라지니

집으로 가서 과일도 깍아오고 이디야 못지 않은 커피도 타오는데

넘이 깍아오니 맛 드럽게 없네 하면서도 순식간에 남김없이 다 먹어 치운다

지 사는 동네에 흡족해들 하니 완존 신이 났네

이어서 싱싱하고 두툼한 회 쳐먹으면서 친구들이 이거지 이거야 하니

더욱 더 신났네

부드러운 연어회 추가요~ 막 시켜준다.

급기야 지 동네에서 제일 크고 멋진 찻집으로 델고가더니 막 쏜다

이에 질세라 맞 상대 해 준다고 연자가 빵 쏜다

어렵사리 꼬득여 술 두잔 먹인 기묵이 낮술에 취해 드러 누워 버린다.

목덜미며 종아리며 보이는 곳이 다 빨갛다,ㅎ

똥 밟은날 (순옥이와 결혼한날)이라고 먼저 간다고 가버린 영휘

집 가면 싹싹 빌어야 할 듯.ㅎ

진흙탕 결투 하자니 담배나 한 대 피자해 내가 참은거다 필규야~ㅎ

여자들 뺑뺑이 돌리게 춤좀 갈쳐주라 하니 학원에 돈내고 배우라는

치사빤스 형인이 관둬라 씨~ㅎ

관절 아껴쓰자~ 친구들 만날 때만 써라 국원아~ㅎ

다리 다쳤다해 눈물 좀 흘렸다니 전혀 안 믿는 명자총무님ㅎ

말 안해도 알쥐 병수야~ㅎ

희숙이? 내 술 취해 뭔 말 했는지 기억 없음.ㅎ

많이들 참석해 주어 고맙다고 일장연설 하는 산대장님..ㅎ

이렇게.. 끝.

PS. 총무님 족발 사진 올려도 될까용?

[김명자 1]

좋~지 족발사진 ㅋ ㅋ

[김충현]

어제 비가 온 뒤에 날씨가 넘~ 좋은날에
걷기가 조금 불편한 친구들도 맨발로 진흙길 체험도 즐겁게 하면서 좋은시간들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 건강관리 잘해서 다음 모임에서 또 만납시다. 오늘 산악회 모임에 참여를 해준 친구들 모두모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