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11.~5.8. 운남성 배낭여행
오래전이라 현재와 물가와 기타상황이 많이 달라진듯.
운남성여행을 계획중이신 길벗님들은 참고만 하시기를.
중국도 변화가 빠른 나라이다.
중국을 50여회 다녀왔지만,이제 중국의 절반정도만 다녀온것같고,나로서는 아직 이해불가의 나라이다.
지인들이 나에게 종종
묻는다.
중국인들을 좋아하고,중국어를 잘하는냐?
대답은 No,중국인들을 좋아하지도 않고,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다.
중국어도 청도맥주이나,한국인이라고 할정도의 왕초보수준 이다.
다만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어느정도는 정보를 알고간다.
시행착오는 필수이고,어차피 시간부자이니 언어문제는 그리 걱정할것이 아니다.
요새는 핸폰에 번역기도 있으니.
중국의 문화와 자연을 좋아하고,내가 만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우호적이었다.
다만,어디를가든 위험한곳이 있고,나쁜 사람들도 있다.
시간이 날때 후기를 올릴예정.
오래되었지만,운남성여행을 가실 길벗님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하는 마음이다.
내가 묵은 곤명시내의 아파트안에 한스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중국에서는 고급아파트이다.
한스게스트하우스의 현관.
게스트하우스의 거실.
아파트평수가 54평정도인데,방이 7개나 있는데,2개는 한스님 가족이 쓰고,객실은 5개이다. 독방도있다.
3인실이지만,비수기이라 혼자 사용해서 편했다.
장기투숙이라 주인장인 한스님이 스스로 깍아줘서 1박에 18000원정도 한듯.
한스님은 한국인이고,부인은 중국인인데,
두사람이 다 친절하고,인성이 좋다.
가끔 길거리음식도.
단골로갔던 이슬람교인이 운영하는 쌀국수 식당,사람들이 많았다.
*종합과 에피소드.
어디까지나 개인생각이다.
1.교통.
곤명시내의 버스교통비는 멀리가도 2위안(우리돈 360원)으로 싸다.
지금은 모르겠다.
시내는 교통체증으로 길이 많이 막힌다.
시내중심가를 제외하고 신호등이 없고, 길을 건널때 좌회전으로 차가 들어와 매번 긴장했다.
교통체계는 우리나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곤명시내에는 2층버스가 많이 다니고 그때 지하철공사중이었는데,8년전이니 지금은 지하철이 다니는것으로 알고있다
2.음식.
주로 쌀국수와 볶음밥,전병,온갖 중국요리를 먹었다.
특히 쌀국수와 가지요리는 질릴정도로 .
쌀국수는 10위안 내외.(2000원),볶음밥(짜오~판)은 13~20위안,물론 고급식당은 비싸서 이가격으로는 어림없다.
곤명시내에는 한국식당이 5~6개가있는데 된장찌게와 김치찌게가 20위안,냉면이 30위안.
소주가 25위안으로 가격이 싼편이지만 맛은 좀 떨어짐.
2번 가봤다.
중국은 대중식당은 싸다.
지금은 좀 올랐을듯.
3. 숙소.
내가 머물은 한스게스트하우스는 공항에서 30분정도 떨어진 50평아파트에 5층건물이다 .
혼자서 방을 10일이상써서 우대받아 하루에 우리돈 100위안( 18000원), 자고 씻는데 편안했다.
방이 5개에 화장실이 2개로 17명이 사용할수있다.
방값은 4명이 사용하는 도미토리는 80위안부터 ~120위안까지.
4.여행비용.
28일간 비행기요금(동방항공왕복 32만원)
포함 ,식사및 숙박비,간식.선물,교통비등,총비용이 300만원정도.
술은 고산지대라 자제해 별로 안썼다.
주로 시외 투어와 차량빌리는데 비용의 절반이 들었고,
중국의 입장료는 한국에비해 엄청 비싸다.
기본이 100위안이고,특히 옥룡설산같은 경우는 입장료와
써틀버스비,케이블카 비용등이 약300위안(5만원이 넘음)
으로 비용이 많이든다.
심지어 400위안이 넘는곳도있어 매우부담스럽다.
한국은 이에 비해 엄청싸다.
60세~70세는 장소에 따라 여권을 보여주면 할인을해주거나 무료도 입장할수있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다.
나도 몇번 경로우대로 할인받았다.
5. 사람들.
운남성은 베트남과 가까워 사람들이 베트남사람들과 비슷, 26개의 소수민족이 많아 왜소하다.
내가 중국을 여러번을 왔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못생긴 사람들인듯?
게스트하우스 주인인 한스님도 내말에 동의함.
그러나 순박하다. 속일줄도 모르고.
개념없는 일부는 제외 .
리프트를 타면서 담배를 피는 인간이나 시내버스에서 라면을 먹는 인간들을 제외하면.
6. 날씨.
날씨변화가 심해 스콜성 비가 자주오나 금방 그침.
낮에는 덥고 저녁에 쌀쌀해 일교차가 커서 감기와 비염환자가 많다. 곤명은 4월에 30도가 넘기도 하고 해발 1900m이다.
상글리라와 호도협은 고도가 3200m와 2300~2500m정도이고 밤에 춥다.
★7.자연과 가장 좋았던 지역
가장 인상깊은 곳은 차마고도의 호도협과 옥룡설산.
특히 말과 도보로 산을 걸었던 추억이.
귀주성의 만봉림과 마이렁대협곡.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푸저헤이 연꽂마을,빠미에의 무릉도원.
반면에 기대보다 못한곳이 대리와 상글리라.
내가 꿈꾸던 대리는 한적한 곳이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상글리라는 내심 가장 기대했던 곳이지만 사람이 아닌 동물들의 천국이었다.
점점 고성고유의 여유와 한적함이 사라지고 상업화가 되가는듯.
여강고성과 수허고성도 나의 주관적인 견해로는 상업화.
여강고성보다는 수허고성이 나는 더 좋았다.
8.잊지못할 사람들.
만봉림의 문문객잔 부부와 술집여인.
순박해서 말이 않통해 비누를 달라했더니 로션과 모기향을 방까지 가져오고, 밤12시가 넘어 술을먹고 들어왔는데, 내가 나간줄모르고 셔터문을 닫았서 문을 두드리니
인상한번을 않쓰고 팬티바람으로 웃으며 문을 열어주고 ,아침에 작별인사를 하러가니 만두국을 먹고가라고한 인상좋은 노부부.
혼자 고독해서 술과 양꼬치를 먹으러 갔더니 자진해서 술을 연속으로 3번이나 따라주던 미모의 소수민족여인.
만봉호를 갈려구 길을 묻는데 빗속에 버스탈 잔돈이없어 곤란했는데,센스있게 겨우 1위안이지만 대신내준 청년.
중국은 버스를 탈때 반드시 2위안을 준비해야.
1위안 버스비도 있지만 대개 2위안.
거스름돈을 않내준다.
이들은 정녕 내가 잊을수없는 사람들이다.
★9 위기의 순간들.
여행을시작한지 얼마 않되어 세계원예관에 가서 밧데리를 교환하려다 핸폰을 떨어뜨려 액정이깨져서 맨붕이 왔다.
다행히 기능은 살아 사진도찍을수있고, 여행정보와 사적인 중요자료가 다들어있어 하마터면 여행을 망칠뻔했다.
이외도 물건을 사려구 핸폰을놓고 오거나 식당에서 놓고 나올려는것을 종업원이 챙겨주서 다행.
*에피소드,최고의 위기.
생각만해도 끔찍.
만봉호 갔을때 강풍으로 유람선도 못타고 식당갔을때 천정의 큰 나무판자가 떨어져 내자리옆을 강타!
대못이 박혀 머리에 맞았으면 식구들과 영원히 작별할뻔.
★★ 해외여행중 여권을 분실할뻔했던 것은 최초.
해외여행을 80여번나갔지만, 식당에서 술을마시고 의자에 가방을 매둔채 나온것이 이번이 처음.
나름대로 주의했지만 술을 마시고 집중력이 떨어져 연꽃마을식당에서 저녁을먹고 그대로 나와 숙소에서 생각이나서 혼비백산하여 걸어서 15분거리를 3분만에 질주.
3분이 그렇게 길수가?
식당을가니 아뿔사!
가방이 안보인다!
망했다! 그안에 여권과 위안화 우리돈으로 100만원이넘게,한국돈과 신용카드까지.
아이구!
본의아니게 중국에서 더 머물고 거지될 위기?
정신차리고 자세히보니 내가 식사했던 의자를 옆자리에 옮겨놨는데 종업원도 몰랐던듯. 다행이다!
찾았으니. 순간 안도의 한숨이.
그후로 귀찮아도 식사할때는 절대로 의자에 내려놓지않는다.
술이 원수여?
만약 늦게 생각났거나 누군가 가방을 뒤졌으면 중국돈이 많은데 그대로 뒀을까하는 생각이 아직도 난다.
10.★★★아쉬움과 다음 예정지.
메리설산이 상글리라에서도 6시간이나 가야하는 먼거리라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간 아쉬움과 옥룡설산 케이블카공사로
4000m이상을 못올라간 아쉬움.
그리고 라평의 유채밭이 시즌이 끝나 못간것.
운남성의 자연산 송이버섯이 8월에 생산되어 맛도 못본 아쉬움.
곧집에가서 며칠있다 제주도 올레길도 가야하는데 백수가 과로사한다나?
2016년 2월에 39년의 교직생활끝에 정년퇴임을해서 4개월동안 일본 2번,러시아 1번,중국을1번 갔다왔는데, 또 발바닥이 간지러우면 어디로 튈지는
나자신도 모르겠다.
어째튼 난 자유인이니 일단 내가 가고싶은곳으로 간다.
난 하루만 집에있어도 발바닥에 곰팡이가 난다.
역마살이 끼어서.
넘어져서 무릅이 까진거외는 아무탈없이 집에 돌아와서 다행이다.
내가 다녔던 중국의 여행지중에 운남성이 가장 인상이 깊었고 좋았다.
한국의 여행자들과 많은 중국인들도 운남성여행을 가장 선호하는것으로 알고있다.
개인의 성향과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파트내의 아침 운동풍경,태극권을 가장 많이한다.
운남성여행을위해 새로 구입한 1000리터의 배낭.
이가방이 올때는 불룩해져서 왔다.
이유는 후기를 읽으시면 아시게 됨.
곤명시내의 이층버스,
그때는 지하철이없었다.
스님이 쓰신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해서 읽었다.
나는 영원한 보헤미안을 꿈꾸는 방랑자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