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말 10년 가까이 정들면서 근무해 왔던 바로 아래
동생이 경영하던 직장이 경영 악화로 퇴직한후에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생활하면서 지내다보니 산으로 스키장으로 여행이나
다니면서 신바람 났건만 그것도 시간이 갈수록 귀찮아지고 뭔가
일은 하고 싶지만 워낙 일자리는 없다보니 지금의 집을 전세나 주고
충남 공주의 아우라님의 아랫집의 전원주택을 전세 얻어서 살면서
심심풀이로 팬션 사업의 경험도 쌓으면서 전원생활을 만끽 하려고
했지만 집을 이쁘게 잘 가꾸는 분에게 전세를 주고 싶다는데 홀애비
혼자라서 문제가 있다고 거절당하니 실망한후 강촌의 방 17개짜리
호텔식 임대팬션이 나왔길래 구경도 했지만 임대료도 비싸고 마땅찮아서
겨울철 스키장에나 들락거리면서 스키의 낭만을 만끽 하였는데...
이젠 겨울도 지나고나니 오랜 백수생활에 야금야금 축나는
돈에 뭔가 해볼려고 일단은 지난 3월에 택시 자격시험에 무작정
공부도 하지않고 응시하여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인데
예상보다 너무 어려운 시험에 50점대로 예측한뒤 교제나
구입한뒤 재 응시 할려고 했지만 교통회관 시험장에서 만난
택시회사 간부의 합격 통보에 월요일부터 3일간의 지루한
강의도 마치고 개인택시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여 구비서류
준비 하면서 전에 근무했던 용산 사무실에 간뒤 용산 경찰서에
찾아가서 운전 경력 증명서를 떼여보니.....
이런~~ 지난 2003년 3월에 사무실앞 골목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서 알고보니 옆 건물의 남자와 가벼운 접촉 사고로 상대방
차량은 전혀 손상도 없는데 범퍼가 주저 앉았다니 어쩌구
하면서 배상을 요구하길래 억울해서 누가 잘 했는지 경찰을
불러와야겠다 하고 가까운 용산 경찰서에 찾아가서 경찰관을
불러와 현장 검증까지 마치니 결국은 약간 좁은 골목에서 진입한
저에게 과실이 크다고 보험 처리로 한다 하고 1주일뒤 범칙금
5만원을 내가 부담하면서 나쁜넘의 ㅇ자식이라고 잊고 지냈는데
그것이 25년 무사고에 물적 사고로 나와서 개인택시 자격이
미달된다니......이렇게 허망할수가....
하도 억울해서 이제는 없어진 법이라고 하는데 구제 요청을
하니 어쩔수 없다하면서 용산 경찰서에서는 서울 시경에
가보라 해서 부랴부랴 서울시경 민원실에 가니 거기서도
어쩔수 없다고 13층의 면허계로 가라고 해서 구제를 요청을
했지만 사고는 사고라고 기록 삭제는 안된다하여 다시 1층의
상담실로 안내해 주니 여기서도 없어진 법이고 이해는 하지만
안된다면서 서대문의 국민고충 위원회에 가서 상담하라고
하여 다시 서대문에 가서 상담하니 ㅎㅎ
그게 맘대로 고쳐지는게 아니고 행정 소송을 하던가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다시 용산 경찰서에 말로만 하지말고 서류
제출하여 처리해 보라고 해서 힘없이 발길을 돌리다보니 이번에는
경찰청이 보이길래 경찰청 민원실에서 상담하니 기록은 삭제할수가
없다고 하니......
에궁 26년간 무사고 기록은 나오면서 가벼운 접촉사고 내고
범칙금 5만원 낸것 때문에 영원히 사고 기록에 남는다하고
사고후 6년간 무사고면 자격이 되는데 퇴직하고나니 5년
무사고라서 일반 택시 6개월 근무해야 개인택시 자격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개인택시 자격 취득을 위해서 궁여지책으로
집에서 가까운 택시 회사에 취업하여 지난 3월 27일부터 본격적인
택시 드라이버의 길로 들어서서 근무를 해보니 낡은 차와 열악한
환경과 쥐꼬리 같은 박봉에 회사 사납금이 거의 하루 10만원
가까운데다 새벽 2시에 출근하여 오후 2-3시에 퇴근하니
오랜 등산 경력과 스키로 다져진 튼튼한 하체가 근무 끝내고
집에오면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한 웅~~ 하는 환청에 다리가
후들 거리면서 제 집이 지진이 난것처럼 흔들거리는 현상에
결코 만만치않은 인생의 막장이라는 택시 운전까지 해야하니
왠지 서글픔이 밀려 오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개인택시 자격 취득을 위해서 무리하지 않고
안전 운전 하면서 6개월만 고생한뒤 그랜져급 개인택시나
구입하려고 했지만 어제 오후 2시 30분경 택시를 끌고 나와서
가까운 제집에 들러서 이것저것 준비한뒤 서서히 근무를
시작했지만........ ㅎㅎ
3시간이 넘도록 겨우 2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더니 초조
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더니 식사비 아낄려고 ㅎㅎ
제 집에 들러서 저녁 식사후 운행하니 토요일 밤이여서 그런지
밤 9시 넘어서니 장거리 손님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기분좋게
드라이빙을 했지만 호사 다마인지 ㅋㅋ
마지막 여성 손님을 청담동에 내려준뒤 빈차로 잠실 차고지로
빈차로 가기가 아까운 욕심에 심야의 2시경 신천 역에서 잠실역
방면의 그 넓은 도로의 3개 차선이 주정차된 차들로 붐비어 부득이
2차선으로 진행중 앞에 차가 있어서 왼쪽 깜박이를 켠뒤 뒤에서
오는 차를 보았지만 무리가 없기에 1차선 쪽으로 약간 진입하니....
그만 쿵 하면서....
접촉 사고로 제 차의 범퍼가 약간 주저앉고 상대방의 차는
불운하게도 악질적인 대리 운전하는분이어서 경찰이 온뒤
보험 처리한다고 하여 경찰도 잘잘못은 보험 회사가 판단하여
처리 해준다고 별일없이 돌아갔지만 그넘의 대리 운전자는 저한테
각서를 쓰라는둥 병원에 간다는둥 경찰서 간다는둥 하길래
택시회사에 연락하니 병원에 가던 말던 각서는 쓰지 말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서울 송파 경찰서로 가서 조서를 꾸미니 경찰관이
젋은 사람이 옆자리에 탄 차주는 양심적이여서 아픈데 없다는데
아프다고 진단서 떼여 뭔가 합의금 뜯으려고 하는가 봅니다
이번 사고로 개인 택시 자격 취득은 아마 물건너 간듯 하고
상대방의 대처를 지켜본뒤 개인택시 자격 취득이 어려우면
이제 그만 택시 드라이버의 길을 접어야 할까 봅니다 ㅎ
악질적인 운전자 2분 때문에 개인 택시 자격도 물건너 가고
새삼 인생의 비애감이 밀려오나 봅니다
뭐 위험하고 쥐꼬리 월급에 인생 막장이라는 택시 드라이버의
길에 2주간 체험해 보았지만 결코 만만한 직업이 아니지만
그래도 힘들지만 놀고 먹기보단 나은듯 하고 회사의 기사분과
가끔 인사와 대화로 그래도 살아가는 맛을 잠시 느꼈지만요 ㅎ
이번 사고로 오늘부터 쉬고 월요일에 택시회사 간부의 처리
결과를 지켜 본뒤에 개인택시 자격 취득에 문제가 생기면
불운했던 지난 2주간의 택시 드라이버의 비애를 느끼면서
좋아하는 산행이나 하면서 잠시 휴식이나 하렵니다 ㅎㅎ
택시 드라이버 2주간에 간간히 마시던 술도 못마셔서
지금 맥주 2병 비우면서 택시 드라이버 2주간의 비애감과
체험을 겪으면서 언제나 남에게 피해 당하고 살다보니...
그래도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고 보다나은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에고~ 고생 많으셨습니다..어쩐지 안보이신다 했더니...삶의 현장에 계셨구랴~ 펜션도 만만한게 아니구..뭐 쉬운일이 있어야 말이죠...
ㅎ 워낙 심성이 약하다보니 남에게 매맞기만 하지만 그래도 죽지않고 버팁니다 제 운명이 어떤지 모르지만 그래도 밝은 미래가 있지않나 생각입니다 감사!!
아폴론형님 화이팅!!!
예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ㅎ
그 운전 그거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던데요.. 하여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ㅎ 막상 택시 드라이버 해보니 하루에도 몇번씩 관둘려고 생각되더군요 그래도 버텨 보았지만 운이 나쁜건지 사고나니,,,,,, 이젠 그만하라는건지....
좋은일이 있기전에는 안 좋은일이 먼저 온답니다. 희망과, 절망감을 안겨주기 위함이지요..(못된 놈이.)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원하는 대로 될 것입니다. '아폴론' 예언과 태양의 신의 닉을 가진 분인데 ㅎㅎ 잘 될 겁니다. 화이팅.....
예 지난 10년전 IMF 시절에도 죽지않고 재기 했습니다 ㅎ 시련은 있어도 보다나은 내일의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갑니다 감사!!
화이팅 하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적응이 되여 갈껌니다 저도 택시 면허를 갖고 있는데 아마도 3 개월 일하시고 15 일 쉬고 하면 낳지 않을까 함니다 요즘 취직도 힘들고 개인택시를 하시면 아마도 70 넘어서도 일을 할수있으니 좋슴니다 제 희망사항이기도 함니다 힘내세요
개인 택시는 이번 사고로 아마 취득하기 어려운듯 합니다 개인택시 취득이 어려우면 더이상 택시 드라이버는 접어야 할듯 합니다 ㅎ 지난 2주간은 힘든 하루하루의 연속이였습니다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낙심 하지마시고 다시 택시를 타신다면 어느곳에서든 한번쯤 탑승하게 되기 바랍니다~~~^^*
ㅎ 열악한 환경과 박봉속의 일반 택시 운전은 이제 그만 하렵니다 안전 운전하면서 6개월만 어찌 버텨볼려고 했건만.... 건강에 도움도 안되고 목표 의식도 없어진데다 낡은 매일마다 바뀌는 차량으로 위험성만 높아서 두렵습니다 ㅎ
에구~~그래서 그동안 안보이셨군요~~~생생한 삶의현장 경험담이네요~ 그렇다고 너무 낙심마시고 힘 내세요~~~^^*
예 인생의 막장이라는 택시 운전까지 하면서 나름대로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전 하느라 고생했는데 업무 끝나고 빈차로 운행중 어이없는 사고를 내니 지금도 후회 막심하지만.. ㅎㅎ 뭐 다치지 않은걸 위로 삼아야 하겠지요 성원에 감사 드리면서..
택시운전하시는 분들이 박봉이라는 이야기는 들어서 웬만하면 양보하면서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좋은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예 저도 처음에는 그냥 쉬엄쉬엄 재미삼아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손님의 요구에 과속도 하게되고..ㅎㅎ 택시운전 열악한 조건에 참 위험한 직업이더군요 하루에도 몇번씩 때려 치우려고 맘 먹은적이 많더군요 결국은 돈도 못벌고 고생하고 체험만 한겁니다 ㅎㅎ
ㅎㅎ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낯익은 닉이 반가워 클릭하니 이런 사연이 있네요.. 무엇이든 소신을 갖고 하면 좋은결실이 있을듯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솔향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인생사 항상 평탄한 길만 있는게 아니고 이런 굴곡진 길도있나 봅니다 솔향님 건강하시고....
좋은경험 하셨습니다 ~~~ ㅎㅎㅎ
ㅎ 혼자만의 드라이빙과 택시 드라이빙은 체험해보니... ㅎㅎ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그래도 뭔가 하시려는 의욕은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더 나이먹기전에 대형면허를 따서 마을버스 기사라도 하면 어떨까.. ㅋㅋ 그생각도 해보았지만.. 일이 있다는것은 중요하니까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지난 일년간 백수생활에 염증을 느끼다보니 뭔가 해보려고 해서 인생의 막장이라는 택시까지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중도 하차하지않나 생각됩니다 감사!!
잠시 쉬었다가 또 생각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힘내세요 ^^
예 택시 하느라 술도 못마셨고 좋아하는 산행도 못했으니 이제 그만하면 열심히 산행이나 해서 기력이나 충전해야 할듯 합니다 ㅎㅎ
삶에 대한 정열이 사라질때...그 때가 바로 노인이 되는 걸거라는 생각입니다..강남에 사는 분이 택시운전도 체험하시고...멋지십니다^^*
ㅎ 멋지긴요 백수생활 지겨워서 탈피하고자 했지만 어쩌다 운이 나쁜건지 중도 하차하게 될듯해서 저로서도 후회 막심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제 신조가 우선 건강이 최고로 삼았는데 2주간의 택시 운전은 돈도 못벌고 고생하고 사고나면 피해 막심하지요 조심은 항상 했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렀으니,,,다시 느긋하게 백수생활 즐기게 될런지요 ㅎㅎ 감사!!
잘 읽었슴다 장문의 글..에구 맴이 좀 거시기허시겠네요......글구 반갑슴다 오랫만에 뵙구요....
예 오늘 근무도 못하고 집에서 있으니 정말 마음이 거시기 합니다 성원에 감사 드리며..
겁나게 오랜만에 자게판에서 뵙네여. ㅉㅉ 속상하셨겠어여. 나쁜일 겪으셨으니 이제 좋은일 올 차례죠. 기대 만땅하세여....
예 집에서 놀기보단 심심치 않은 택시 운전이지만 위험 부담이 크고 건강에 별로 좋지 않더군요 자야님도 오랜만에 뵈오니 반갑군요 건강하시고..
한동안 안보이시길래...외국에 있는 자녀분에게 가신줄 알았는데....일선에서 철처한 경험 하셨군요...경험이 바탕이 되어 더욱 좋은일 생기기를 바라며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에 한표 던집니다.....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ㅎ 게시판에는 매일마다 간간히 들어왔습니다 워낙 중노동이여서 힘들었지만 더 이상 버티기엔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ㅎ 어려울수록 더 강해지는걸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이들어 괜시리 서글픔을 느끼게도 합니다 성원에 감사 드리면서..
살의 현장에서...좋은경험 하셨네요 뭐든 열심히하면 좋은일 있을테죠 핫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예 마냥 놀기도 그래서 택시운전 해봤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ㅎ 감사!!
힘든 경험을 하셨군요..... 힘 내세요
고맙습니다 일단 사고를 내고나니 기운이 빠지는듯 합니다 ㅎ
작은일이라도 열성을 다해서 하신다면 좋은결과로 이어질 것 같네요~! 화이팅 하자구여~~!!^^
생각보단 만만치 않은 택시운전이 많은 위험성과 열악한 조건에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월요일 한주 즐거운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감사 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혼자만의 드라이빙과는 달라서 택시 운전 정말 위험해서 사고를 당하다보니 조만간 접어야할듯 합니다 멀리서 성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택시운전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저그냥하는건줄 알았는데 준비부터가 만만찮네요.. 아무튼 고생하셨네요..
예 직접 체험해보니 장난 아닙니다 계속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생깁니다 ㅎ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