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장 둑방길(사스타데이지. 수레국화. 금계국)함안 악양생태공원

[사유]

꽃들의 이야기

꽃은
자기만의 리듬에 맞춰 차례로 피어난다
누구도 먼저 피겠다고 달려가지 않고 누구도
더 오래 피겠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꽃은
남을 눌러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이겨 한 걸음씩 나아갈 뿐이다
자신이 뿌리내린 그 자리에서 자신이 타고난
그 빛깔과 향기로 꽃은 서둘지 않고 게으르지도 않고
자기만의 최선을 다해 피어난다

5월도 벌써 중순이네요
화무십실홍 이라고 했으니 서둘러
꽃들의 이야기를 곳곳에서 들려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철 따라 무리를 지어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그 꽃들이 펼쳐내는 원색의 물결에 마음이 황홀해지죠
3월의 바람꽃부터 꽃양귀비. 작약. 데이지. 수레국화. 금계국 등 등

어느 들녘 산모퉁이 신작로 마을 어귀에서
살아있다가 함성처럼 일제히 터져나오는 꽃들의 항연은 생명을 품은 존재들이 얼마나 간절한 열망으로 한 생애를 지탱하는지 깨닫게 되지요

이런 꽃들에게 눈맞추고 꽃들이 건네주는 시간의 위로에
귀 기울이고 싶어 하겠지요

사스타데이지(프랑스 들국화)
동양의 섬국화와 교배하여 만든 개량종이죠
소나무 사이사이에 언덕에 눈송이처럼 피어나는 데이지꽃들의 모습은 아련한 슬픔같기도

데이지꽃과 비슷한(닮은꼴)구철초는 가을에 피어난답니다

유럽동남부가 원산지인 국화과 수레국화는( 흰색. 보라색. 분홍색. 하늘색 한 해 두해 살이)
이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5월에서 10월까지
흔하게 예쁘게 볼 수 있지요

5월 중순이 지나면
어디에서나 흔하게 펼쳐져있는 금계국의 모습
새만금 방조제 곳곳에 노랑빛깔의 금계국의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답니다

함안 법수면 남광변에 있는
악양생태공원은 전국 최장의 둑방과 주변 습지가 잘
어울려서 연계가 되어 있답니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 계절별 꽃들로 가득 채워져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답니다

만발하는 금계국의 노랑빛깔이 펼쳐지고 잔디 광장을 가로질러 사스타데이지 꽃밭이 펼쳐지지요
사스타데이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신이 맑아지고
정화가 되는 듯 계란 프라이 모습이 예쁨
어느 꽃들도 시기 질투없이 어우려져 피어나죠

뜬금없이 나타나는 대형카페가
조금은 낯설지만 카페를 나름 잘꾸며놔서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끌어들이더군요

걷기 좋고 보기 좋으며
기분까지 맑아지는 5월의 꽃 향연이 펼쳐지는
함안 악양공원을 또 다시 가고 싶답니다^^

[민수]

다양한 꽃들 예찬 과 함께 아름다운 꽃 사진들 까지~
좋은 여행지 소개 감사합니다 사유님!

[샤방샤방]

와우~~~
꽃들의 이야기 속삭임에 그곳에 가고 싶어 지네요
감성적인 글과 예쁜 사진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세시아]

와우! 넘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함안에 함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푸른하늘]

사유님의 감성을 보는듯 합니다.
아름답게 펼쳐져있는 함안 억양길에
피어 자리하고 있는 꽃들이 행복함을 가져다줍니다.
노오란 금계국 군락지 샤스타데이지꽃이
향기를 가져다 주는듯 ...
감사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

[은정]

금계국과 샤스타 데이지 🌸들이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이쁜 사진 즐감했어요

[오필]

오왕 꽃천국에 다녀오신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