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동안 체중감량으로 가벼운 몸을 유지해 왔는데, 지난달부터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발생하는듯해 마음이 염려가 된다. 그동안 불어난 체중을 줄여보려고 온갖 노력을 했음에도 효과가 없었다. 그런던중 체중감량의 희망이 보인것은 텃밭개간의 효과 때문이었다. 사실 두가지의 덕분인데 첫째는 텃밭개간을 위해 틈날때마다 밭에 매달린 노력이었고 둘째는 주치의가 처방해준 당뇨조절 신약때문이었다. sglt라는 억제재를 처방해준 이후부터 매월 1킬로씩 감량이 이루어졌고 거기에 텃밭개간의 노동까지 더해져 10킬로 까지 감량이 됐다가 다시 2킬로가 회복돼 8킬로 감량 상태가 2년간 유지된 셈이다.
산불감시원 으로 근무하던 지난 5월 까지도 체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날이 더워지고 텃밭이 옆에서 시공중인 건축공사로 시끄럽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둘러만 보고 오다보니 이전처럼 밭에서 보내는 시간도 급감하면서 서서히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2킬로가 더 늘어나 버렸다.
인천에 모친이 사시던 전세집을 모친 별세후 아들이 4년간 살아왔는데 환경이 불편해 이사를 추진중인데 도무지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 고민이라고 하소연을 한다. 사실 집을 얻을 때 좀더 신중히 살피지 못한 탓이다. 우선 주차문제도 열악하지만 통풍이 잘 안되는 입지적인 단점이 있음을 발견하지 못했다. 계약만기가 한달 남았지만 집주인은 매매로 내놨다는데 그래서 더욱 이사가 쉽지않을 예감이다. 어쩌면 그 또한 아들이 감당하고 헤쳐나가야할 장벽이다. 그러나 아내의 생각은 그렇지 못하니 덩달아 근심거리가 늘어난 셈이다.
예수와 동행하는 삶은 그 모든 염려까지도 주님께 맡기는 삶이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삶의 영역에서 나타나기만을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