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월30일~6월6일 1무 7박8일 제주도 여행기!
원래 계획했던 10월 해외 트레킹 여행을 11월 남편의 중요한 일로 변경해 국내 제주도로 1무 7박 8일 일정으로 산행, 섬 탐방과 유명지를 돌아 보는 코스로 알차게 세워 놓았습니다.
이동은 비행기가 아닌 우리 차를 타고 목포에서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가기로 했었구요.
국내 한 곳인 제주도를 길게 여행 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구석구석을 돌아 볼 참입니다.
8일 동안이라 남편과 전 챙겨야 할 짐이 많아 큰 캐리어와 각자 배낭까지 꾸려서 놓고 나니 남편은 딸들 걱정 하느라 바뻤고 맛있는 거 많이 해 놓고 가라고 몇번이고 강조를 하더군요.
몇가지 밑반찬을 해 놓으면 될 거 같았고 먹고 싶은 거 사 먹거나 요리 솜씨 좋은 작은딸이 있으니 실력 발휘해서 해 먹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먹는 거 보다 함께 갈 수 없어 둘다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내년엔 우리 가족 여행으로 어디든 꼭 함께 가자구나!
우리 부부와 지인 2분과 함께 30일 오후 4시 안산을 출발해 목포로 떠납니다.
계획 했던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출발하게 된 이유는 그 날 차량을 배에 9시까지 선적을 해야 한다고 문자가 왔었고 퇴근 시간을 계산 해서 여유롭게 출발을 했었습니다.
들뜬 마음에 배 고픈 걸 잊은 채 저녁 식사 시간을 훨씬 넘긴 8시 30분 쯤 목포에 도착해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생각하고 찾아 간 식당은 마감을 해서 불이 꺼진 상태여서 주변 식당 지도를 보고 찾아 곳 순대국 집도 마감 30분 전이라 뒷정리를 하고 계신 사장님이 식사 준비를 해 주신다 하십니다.
남자 분들의 배고픔을 든든히 채워 주는 순댓국이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 모두들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바쁠 거 없이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차를 먼저 배에 선적을 하기 위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정박한 배를 보고 놀랬습니다.
배가 크고,높고 넓어서요~
10시부터 승선이 가능해
트랩 계단을 밟고 올라 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퀸제누비아호의 웅장함,거대함에 놀랬다.
직원들의 상냥한 인사와 로비를 지나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눈이 휘둥그래진다.
국내 최대 규모 카페리호 답더군요.
마치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흥분되었습니다.
편의점,파리바게트,식당,게임 월드,노래연습장,안마의자등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제주도 도착까지 소요 되는 4시간 30분이 전혀 지루 하지 않을 거 같았습니다.
아무런 미동도 없이 어두운 밤바다를 향해 해 31일 밝은 새벽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하니 그제야 제주도 왔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제주항 근처에서 이른 식사를 하고 첫 날 일정인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관음사로 향합니다.
4월에 미리 한라산 등반 예약을 해 두었거든요!
한라산을 오르려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탐방을 할 수 없다는 거 다 알고 계시죠?
성판악에서 천명 관음사 500명 한정적인 인원으로 등반 할 수 있답니다.
관음사에서 QR 코드와 신분증 확인 후 등산을 시작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숲길 푸르름이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건강한 한라산 에너지가 나에게 전해 지는 거 같습니다.
오르막 연속 맑았던 날씨에서 흐림으로 바뀌고 우산을 쓰고 오르며 만나는 사람들 중 외국인들이 많았으며 산행 실력, 열정도 대단했습니다.
힘든 구간에서도 날 힘을 불어 내주는 자연 친구들인 나무,식물, 꽃과 청명한 새소리가 나의 등산 길을 응원해 줍니다.
높이 보였던 한라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성판악과 관음사에서 오르던 사람들이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고 힘들게 오른 목표물를 남기기 위해 긴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 일행은 한라산 백록담 나무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고 간식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운무가 걷히고 비도 멈춘 정상에서 백록담이 보인다며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멋진 풍광에 감동한 표정들을 내보입니다.
이런 기쁨의 순간을 오늘도 그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이와
한라산이 주는 특권을 누려봤습니다.
우린 성판악 쪽으로 하산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운해가 내려 앉은 앞 하산길 풍광이 너무 멋져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건너편 남벽쪽 분홍빛 철쭉꽃밭도 자꾸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인원 제한 예약제를 절실히 느끼는 하산길 사람들과 엉키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름 난 명산지 등산길에 사람들이 많아 보행이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아서 한라산 같이 인원 제한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거 같기도 하구요.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
하산길은 계속 내리막 길입니다.
울통불퉁한 현무암 돌길과 나무 데크길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열심히 걷다 보니 우리가 들러서 가야 하는 사라오름 표지판 보입니다.
이곳을 가는 길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오르 내리길 반복해 물이 차 있는 호수 가장자리로 나 있는 나무 데크 길을 따라 전망대를 오르니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을 내 보여 줬고 전 날 비가 내려 물이 차 있어 좋은 자연 환경으로 사라 오름을 보고 온 거 같아 감사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모아 길었던 하산지점인 성판악이 보이고 그 날도 안전하게 안전,즐산한 성취감을 얻은 나의 한라산 코스 길 : 관음사-삼각봉-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19킬로 산행 완료^^
여행일이 길고 찾았던 곳도 많아 글로 다 옮기지 못해 해시 태그로 방문지 기록을 대신합니다.
2일차 방문지
#닭머르 해안#서우봉#협재해변#쇠소깍#새섬
3일차 방문지
#우도#비양도
4일차 방문지
#어리목 #윗세오름#남벽#황우지해변
5일차 방문지
#무인도 섬 차귀도,#섭지코지
6일차 방문지
#정방폭포,#산방산 10코스 올레길
7일차 방문지
#제주목장
8일차 방문지
#애월 해변가#동광양잠단지 수국등 제주도 유명지와 숨은 비경지를 제대로 보고 느끼고 왔습니다.
제주도를 다니며 느낀 점 개인 집이나 도로 곳곳 여느 곳이 든 꽃을 심어 흔하게 꽃을 볼 수 있어 제주 사람들의 꽃을 사랑하는 마음도 배워 온 거 같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도시를 아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눈으로 무언가를 보는 것이라 하는 말처럼 저도 새로운 눈으로 제주도를 확인 하고 왔습니다.
1무7박 8일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멋진 추억이 나의 기억속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갈무리 해 봅니다.
토요일엔 신안 퍼플섬 트레킹도 다녀와야 하고 일요일엔 우리 산악회 정산인데 나의 체력이 받쳐 줄런지 모르겠네요.
6월 초를 저는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 분도 체력 관리 잘 해서 점점 더워지는 불볕 더위를 잘 이겨 내길 바래봅니다.
퀸제누비아호!
퀸제누비아 배에 올라서
관음사 초입에서
한라산 정상에서 남편과!
사라오름 호수 나무 데크길에서~
제주엔 온갖 꽂들이 만발하더라!
우도 해변가에서
우도봉 초원길을 오르며
우도 오길 참 잘 했다.
우도 해안길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바위 모양이 기기묘묘 해요.
남벽 철쭉꽃밭에서
무인도 섬 차귀도 바닷가 풍광이 너무너무 멋져요.
송악산을 가는 올레길 바닷가에서
송악산 입구 조형물을 배경삼아~
한라산 철쭉이 만개 했다.
자연 수영장 황우지 해변 모습!
수국이 도로가,집집마다 어디 든 활짝 피어 있더라.
첫댓글 멋집니다
덕분입니다.
체력이 짱이십니다^~^
좋는 곳을 봐서 이겨 낸거 같네요.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중간합류하여 무지 즐겁게 보냈네요
단지 아쉬운건 과음이 약간의 문제인데 언제 그렇게 즐겁게
마셔볼수있을지 ㅎㅎ 함께여서 좋았네요
즐거웠습니다.
무진장 좋았겠네요~ㅎ
배를 타고 더 좋았어!
어쩌면 한곳도 빠트리지 않고 일정을 빼곡히 추억을 만드셨는지 대단 하십니다.
그냥 기억이라곤 한라산에 오른것 밖에 없는듯 한데 ~~
누구든 한두번은 제주를 경험 하셨겠지만 이렇게 긴시간 제주늘 둘러본적이 없기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였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마음의 위로가 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보석같은것 같습니다.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일정이 길어도 샅샅이 둘러 보긴 부족 한 거 같네요.
한 달 살기를 해 봐야 하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