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5세는 후반전
인생을 스포츠에 비유해 ‘3막 + 1막’으로 풀어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0~25세는 훈련기간, 26~50세는 전반전, 51~75세는 후반전이고, 76세부터는 연장전이라는 것이다.
'인생후반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할 '2가지 습관'[1] [아이엠리치]인생이라는 여정을 축구경기라 본다면 우리는 늘 인생 후반전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는 더욱 그렇다. 전반전에 지고 있다고해서 후반전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된다해서 안심하면 안 된는 것이다. 좋은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착각하고 안주한다면 후반전에 반드시 역전을 허용하는 시련이 꼭 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축구 감독들은 항상 후반전을 염두에 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이에 따르는 혹독한 훈련계획을 세우고 시행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후반전 최종 승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 후반전 승리를 위해서 지금 우리는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
첫째, 평소 딴 주머니에 ‘비상금’을 마련하라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을 찾으려면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기본 생활비에 문화생활, 여가 비까지, 먹고 쓰기 바쁘다 보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빠듯하고 모자란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을 대비한 비상자금은 필히 준비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 이 생기면 앞뒤 안 가리고 쓰기 바쁜 사람은 절대 인생 후반전에서 승리 할 수 없다. 빠듯한 생활이지만 평소 자신의 미래를 위해 먹고 쓰는 일부를 모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얼마 안 되는 돈이라고 들어오는 대로 쓰는 행태는 축구경기에서 상대에게 자꾸 골을 먹는 것과 같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 두고 돈이 생길 때 마다 5%~10%를 모아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 돈은 가뭄에 댐에서 물을 충당하는 방법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예기치 못한 지출 상황(병원비, 자동차 수리비, 각종 경조사 등)에서 빚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을 실행하다 보면 처음 1~2달은 벅차고 힘이 든다. 그러나 없으면 없는 대로 참아낼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 이 방법이 습관화 된다면 당신의 금전적 여건은 충분히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노후 대비용 부가세를 모아라
인생 후반전을 준비함에 있어 노후는 필연적 상황이다. 너무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누구나 시간상의 문제일 뿐, 노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은 어떤가? 병들고 나이 들어 일도 할 수 없고 미래의 자녀가 도움을 주지 않은 상황이 된다면, 그 삶은 차라리 지옥과도 같을 것이다. 경제적 지옥 속에서 100세를 장수하고 살면 그게 과연 축복일까?
더 늦기 전에 인생 후반전인 노후에 여유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해 철칙으로 지키는 것이 있다. 그것은 무조건 들어오는 수입의 10%~15%는 노후대비용 통장을 따로 만들고 적립해 두는 것이다. 마치 들어오는 돈에 부가세 10%를 적용하여 떼듯, 눈 딱 감고 없는 돈 취급을 하며 모은다. 그리고 모은 돈은 노후를 위한 연금이나 기타 안전자산에 갈 수 있도록 매월 자동이체 시킨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이 습관을 들인 이후, 나는 노후의 경제적 걱정은 별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돈을 버는 평생 동안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 원칙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후반전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기 위해 써야 할 체력을 전반전부터 아끼고 비축하며 게임에 임하는 선수는 결국 승리의 골 세레머니 후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다.
필자는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수년 전부터 실천해왔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유지하여 커다란 효과를 보고 있다. 습관이 인생을 바꾸는 법이다. 이 방법은 같은 금액이라도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되는 게임이다. 지체 없이 당장 행동에 옮기고 습관화하여 인생의 후반전을 장미 빛으로 가꾸어가기 바란다.
인생 후반전에서 성공하는 세 가지 비결 글 /심우만 희망도레미 이사
<심우만 희망도레미 이사> 오전 5시50분, 알람 소리에 깨어 옷을 입고 현관문을 나서면 언제나 신선한 새벽 공기가 나를 맞이한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수련원에서 매일 ‘국선도’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어느덧 1년8개월째다. 나는 1955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1세대다. 30년을 훌쩍 넘게 한 직장에서 회사생활을 했다. 그리고 작년 2월, 정년이라는 이름으로 정든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나의 은퇴 준비는 정년을 앞두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몸담아온 회사에서 했던 중소기업 경영컨설팅 업무를 은퇴 후에도 계속하기 위해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이 분야에서 더욱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하다는 석사학위과정도 마쳤다. 직장에서 나오면 그동안 바쁜 일상에 쫓겨 미뤄왔던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기대와 설렘도 컸다. 그런데 정년을 10개월 앞둔 어느 날, 어느 경제신문에서 NPO에 관한 기사를 읽고 은퇴이후의 활동계획을 새롭게 정비하게 됐다. ‘인생 후반전’이라 불리는 은퇴 후를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세 가지 규칙을 세웠는데, 첫째는 “건강을 지키자”는 것이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인생 100세 시대에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내 자신의 행복도 지키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국선도 수련도 이처럼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심신이 날마다 변화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둘째는 나와 가족을 위해, 특히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자”는 것이다. 흔히들 은퇴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배우자와 불필요한 마찰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은퇴한 남편은 아내의 익숙한 일상에 불쑥 끼어든 이방인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은퇴 후 얼마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러한 걱정이 어느 정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아내에게 무작정 서운해 하기보다는 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우리 부부는 매일 아침 상대방의 일과를 묻고 서로의 일정을 조정한 후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셋째는 “NPO 활동을 하자”는 것이다. 애당초에는 돈벌이가 되는 일을 계획했으나 NPO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수입을 만들기 위해 일하기보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희망제작소에서 주관하는 ‘행복설계아카데미’ 수강생으로 참여해 NPO 활동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NPO 단체 ‘희망도레미’에서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컨설팅과 서울시의 영세민들을 위한 재무 상담을 하고 있다. NPO 활동을 하면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내가 주는 도움보다 얻는 깨달음이 더 크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처음에는 준비된 돈벌이가 아니라며 반대하던 아내도 지금은 일이 잘 되어가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관심이 많다. 아직까지는 계획했던 대로 나의 은퇴 후 생활이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일찌감치 은퇴 이후에 할 일이 대해 생각해 보고 이를 위해 스스로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기에 이젠 제 짝을 만나 새로운 둥지를 튼 딸과 아들의 적극적인 효도(?), 항상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아내의 따뜻한 배려도 큰 몫을 했다. 이 지면을 빌려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인생의 결승골은 후반전에 터진다!**** 사람들은 정년 후에야 조직을 떠난 <개인(객체,客體)>로서의 인간이 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나의 개인주의’를 강연하는 나쓰메 소세키는 말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나는 무엇이든 해야 했다. 하지만 무었을 해야 하는지 정말 몰랐다. 안개 속에 갖힌 고독한 인간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언젠가 일터에서 퇴직을 해야 하는 필자의 심정도 소세키 심정과 다를 바 없다. 조직에 매였다는 이유로 우리는 늘 타인본위(他人本位)로 살았다. 회사 출퇴근도 휴가도... 내가 마실 술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다른 사람의 술을 내가 마시곤 했다. 이제 자기본위(自己本位)로 살아야겠다. 소세키는 말했다. “만약 어떤 장애가 있다면 그것을 밟아 뭉개고 전진해야 한다. 당신의 일과 당신의 개성이 정확히 만날 때, 바로 거기에 내가 안주(安住)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정년 후 더 뜨겁게 살아라. 키토 히토시 저 中 ) 정년과 퇴직은 두려움이 아닌 설렘의 시작이다. 지난 시절 앞만 보고 달리느라 가보지 않은길, 차마 갈 수 없었던 길을 가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눈치 보지 말고 살자. 내가 먼저이고 내가 최고이며 자식과 아내는 그 다음이다. 만나기 싫으면 억지로 만나지 말고 먹기 싫은 술이면 억지로 마시지 말자. 기왕이면 좋은 기(氣)나 즐거움과 쾌활함을 주는 사람과 가까이 하자. 전문가에 의하면 나이 50이 넘어서 지금까지와 반대로 행(行)함이 정신건강에 참으로 좋다고 한다. 검은색, 곤색 양복을 즐겨 입었다면 붉은색 양복도 입어보고 트로트와 뽕짝만 즐겨 들었다면 발라드와, 더러는 샹송도 즐겨보자. 갈비 집과 횟집만 가지 말고 파스타도 먹어보고 터키 요리도 먹어보자.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역발상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견줄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턴 <나의 스타일>을 만들어보았으면 한다. 우리에겐 정년 전에 상상도 못했던 현실(퇴직 후 30년, 여가시간 8만 시간)이 펼쳐진다. 어린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룰 수 있는 또한번의 기회이다.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되짚어보고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해 보자. 진정한 의미의 은퇴 시공은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나부터 챙기는 일이다. 흔히들 인생을 축구경기에 비교하곤 한다. 그런데 축구경기든 인생이든 결승골은 후반전에 터지기 마련이다. 인생 후반전만이라도 <자기본위> <개인주의>로 살아보자. 후반전을 전반전과 다르게 살다보면 설렘과 흥분이 다가오며 골은 반드시 털질 것이다. 슛 골~인!!!
- 행촌 수필문학학회
40세 이후 서드 에이지(Third Age)에 대한 책 28권을 소개한 책. 28권의 책들을 통해 노후를 위한 경제설계, 나이듦의 자세, 신체적 건강, 사회 활동, 부부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년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과 대비책들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중년은 내려가는 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능선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길에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다.
건강에서 사회활동, 나이듦의 자세, 경제에 이르는 인생 후반전의 쟁점들을 다각도로 바라본 28권의 책을 모았다. 의사, 대학교수, 경제연구원 등 여러 명사들이 쓴 중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인생의 후반부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생각하게 해주는 리뷰를 담았고,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요약도 첨부했다. |
저자소개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전임의를 거쳐 현재는 인제의대 부속 상계백병원 정신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
목차 |
임박한 고령사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이동우 (인제의대 교수·정신과)
1장 2막 - 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 40 또 다른 출발점 - 박호근 명지대 기독학술원 주임교수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 홍승완 경영콘텐츠 기획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조비룡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 구본형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장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 최은경 한림대 일송생명 과학연구소 교수 인생수업 - 신동호 아나운서 중년의 전략 - 김수연 ‘좋은 책 읽기 가족모임’ 대표 해피 에이징 - 변정수 미디어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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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 나이듦의 기쁨 -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노년에 관하여 - 유경 프리랜서 사회복지사 어르신사랑 연구모임 대표 마흔에서 아흔까지 - 김승용 백석대 기독교 복지학과 교수 아름다운 노년 - 원영희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행복한 노년의 삶 - 서경석 한국노인종합복지관 협회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