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행이건 매번 느끼는것은
야! 이~ 산 정말 좋다 다음에 꼭 한번 더 와야지 하는 생각
비단 나만 드는 느낌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산에 오르면 만물이 자연이고 그곳에 존재하는사람 까지도 자연인 것을
산은 더럽고 미운것 까지도 그의 가슴에 기꺼이 품어 주기에
우린 더없이 신비롭고 자애로운 대자연의 그에게 매료된 답니다
산이 매개체가 되어 만나는 산사람 들이야 말로
이해득실이 필요치 않는 순수 자연인으로 동화 되고
상대방이 동성이건 이성이건 연장자 이든 연하이든
일년이 십년지기 같고 십년이 일년지기 같은 사이
험난한 길을 오를땐 누구나 없이 손잡아 당겨주며
평탄한 길을 걸을때는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하얀이로는 모자라 목젖까지 보이도록 깔깔댐이
다른 곳에서는 느낄수 없는 산행이 주는 친밀감이요 행복감이죠
이런 산행이 또한 덤으로 내게 주는 삼락(三樂)이 있답니다
첫째는 오늘은 어느산 얼마나 높은 고지에서 어느 정도의 땀을 흘려야 할까하고
출발 할때 마다 느끼는 여행길의 설레임이요
둘째는 정상에서 먹는 도시락맛- 둥글게 마주 앉아 어느 유명 호텔에서도
나오지 않는, 집집마다 정성들여 가져온 온갖 뷔페식 반찬맛이요
셋째는 가슴까지 짜릿해지는 하산주의 첫잔과 이어지는 차내서의 음주가무이죠
그런데 이 셋째의 클라이막스는 청와대 만찬주로 유명한 대강막걸리 소백산동동주가
언제 부터 인가 우리 한공산악회 공식 하산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으니 이는 오로지
수석 부회장 노상석님의 덕분 임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굳이 제가 왜이리 고마움을 표시 하는가 하면
이놈이 제 입맛에 너무 딱 맞는거예요
순하면서도 적당히 취기가 오르는가 하면
술을 잘 못하는 제 입 맛으로도
혀 끝에 달콤한 감찰맛이 느껴지는게 정말 요즘 유행하는 노래가사 말처럼
"죽여줘요"
아래 있는
요놈~~~~~~~
요놈 없인 못살아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4270149751FCD09)
앞으로도 가끔씩 부탁 드릴께욤 ^^*
첫댓글 ㅎㅎㅎㅎ 등산에 대한 예찬론인줄알았더니~ 결론은 소백산동동주~? 아님 노상석부회장님~? ㅎㅎㅎㅎㅎㅎ
ㅋㅋㅋ 소백산 동동주 땜시 술 취한 사람 많아요. 술이 감칠맛이 많아서 땡기는 통에 그럴꺼예요. 안그래도 술이 슬슬 고파 오는디... 누구없소? 나하고 술한잔 할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