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산 개요
★ 백운산(해발 904m)은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으로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는 산이다. 이름 때문인지 광양의 백운산 등
남한에만 23개의 백운산이 있다고 한다. 정상은 육산이지만 올라가는 계곡길과 능선길 곳곳에 화강암으로 된 바위와 깎아세운 듯한
단애가 있어 등산객들이 좋아한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을 구분짓는 산(904m)으로 주변의 광덕산, 국망봉
,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루고 있다. 크고 작은 연봉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와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 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 산행은 일명 '캐러멜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 마루턱에서 상인조합
에서 사비로 만든 철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고개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험하고 구불구불한 고개를 넘는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졸 때 상관이 운전병에게 캐러멜을 건네주었다해 붙여진
별명이다. 광덕고개 상점사이로 난 철계단을 오르면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능선을 타라 봉우리를 두어개 넘고 싸리나무가 있는 길을 지나
다시 두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정상에 이른다
북쪽으로 광덕산이, 남쪽으로는 국망봉이, 동쪽으로는 명지산
과 화악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하산은 서쪽으로 뚫리는 능선길을 따라
간다. 오른쪽으로 흥룡봉을 바라보며 참나무, 소나무숲을 지나면 곧
광덕고개와 백운계곡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계곡에서 흥룡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오면 총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눈덮인 백운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4CA1D4B7557BC55)
◆ 백운산 산행
★ 광덕고개(10:20)→백운산 정상(12:05)→흥룡사(14:00)→주차장
(14:20) 총산행시간 :4시간
- 기상청의 주간 날씨예보는 비가 온다고하여 산행을 포기할까
하다가 산가는 사람이 비가 온다고 포기 할 수는 없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비 대신 진눈깨비가 날린다. 우산을쓰고 서현역에서
도착하여 07시30분에 버스에 몸을 싣고 포천 이동면의 백운산
광덕고개로 향한다. 진눈개비가 눈으로 변하면서 도로가 미끄러워
버스가 광덕고개를 못올라가면가면 산행코스를 바꾼다고 산악대장이
설명을 한다. 다행이 기온은 영상이라 길에 눈은 내리는 즉시 녹아서
캐러멀고개(광덕 고개)까지 버스가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눈보라가 세차게 날려 아이젠과 장갑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산행을
시직한다. 상점아주머니가 눈을 치우면서 오늘같은 날도 산에 가느냐고
백운산 정상 하면서 눈이나 치워주고 막걸리나 먹고 가라고 농담을 한다. 식당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F56054B756E9926)
수수부침개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어릴적 설 명절에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생각이 나서 먹고 싶은 충동이 발동하나 산행을 시작하여야 하기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상가사이에 상인들이 만들어 놓은 철계단을 올라 백운봉을 향한다. 포천지역은 비 대신 눈이 많이 내려 등산길이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 선두가 눈길을 헤쳐가면서 백운산 정상으로 향한다. 겨울 산행은 눈꽃이나 상고대를 보고자 산을 찿는데 오늘은 눈이 계속 내려서 눈꽃은 마음껏 즐기면서 산행을 한다. 정상까지 1시간 45분 소요되었다. 흥룡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눈이 많이쌓여 발이 빠지고 미끄러워 조심조심하면서 내려온다. 산행에서는 항상 자만 하지말고 조심하여야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내려 올때가 사고가 많다. 인생 살이와 같은 원리이며 산이 인간에게 주는 좋은 교훈이다. 온통 산 주변이 눈으로 덮여 산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바람이 세차 얼굴 볼떼기 살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흥룡봉에서 본 눈뎦인 백운산![](https://t1.daumcdn.net/cfile/cafe/1625381C4B7564EA61)
★ 내려오는 등산로는 눈에 덮여 보이지 않고 미끄러워 조금 방심하면 실족 위험이 많다. 포천시에서는 산행 안내표시와 밧줄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흥룡사에 도착하니 13시59분이다. 사자석등과 5층탑 사이로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의 위치가 배산임수로 스님들의 지헤까 돋보인다. 풍수지리설의 한수를 배운다
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니 동장군 춛제가 열렸던 얼음나무 등을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하산주로 포천 이동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인 후 버스로 20분 정도 내려가서 포천 일동 유황온천에 들려 산행에서 흘렸던 땀을 씻고 나니 배가 출출하여 집에서 준비해간 고구마와 떡으로 허기를 채운 후 버스에 오르니 금방 꿈나로 간다. 오늘도 백운산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흥룡사 대웅전 앞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EFA1C4B756AB780)
동장군 축제장
첫댓글 멀지 않아 전국의 모든 산을 섭렵하시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힘차게 사시는 모습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