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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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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므라즈 & 레이닝 제인 (Jason Mraz & Raining Jane) @ 대전 무역 전시관 (Kotrex) |
2014.11.21. 금요일
이 날은 제이슨 므라즈가 대전에서 공연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공연 티켓 예매 후부터 공연 당일날까지 내내 제이슨 므라즈 음악을 들으며 공연일만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공연일이 되었습니다.
전날 제이슨 므라즈 음악을 들으며 새벽 늦게까지 할 일을 하다가 4시쯤 잠들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며 할 일을 하다가 낮 12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바로 옆에 강남 신세계 백화점이 있는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전날 인터넷으로 예약한 버스 승차권을 현장에서 수령하고
(홈티켓 발권하려는데, 프린터에 살짝 이상이 있었던 관계로 그냥 현장 수령함) 터미널 내부에 있는 우체국서 등기 우편물
하나를 부쳤습니다.
시간이 남아 은행 업무도 보고, 주변 구경을 하다가 1시 20분에 터미널 플랫폼에 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터미널에 일찍 들어와 탑승을 하고 보니, 제 자리 바로 옆은 비었더군요ㅋㅋ
그 상태 그대로 1시 30분이 되자,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피로가 겹쳐서 피곤했기에 버스 탑승하고 얼마 안 되어 바로 숙면을 취하게 되었습니다ㅋㅋ
대전 유성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3시 20분쯤 되었고 간만에 유성 고속터미널에 오니 (대전 올 떄마다 매번 대전 청사 터미널에
도착했었음) 정겹고 반가운 느낌이 들어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시는 아주머니께 무역 전시관 가는 버스에 대해 여쭙고 함께 마을버스 1번을 탑승했습니다.
한 정거장 뒤, 리베라 호텔 정류장서 내려 121번 버스를 타고 무역 전시관 정류장서 내렸습니다.
무역 전시관 오기 전에 대전 무역 전시관에 대해 검색했을 때 전공 학회 때문에 자주 들렀던 DCC (대전 컨벤션 센터) 맞은편으로
나오길래 금세 찾을 거라 생각했는데, 버스에서 내렸던 곳이 TJB 대전 방송국과 매우 가까워서 1분 정도 헤맸습니다ㅋㅋ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에서 오른편에 있는 건물들은 현재 신축 중인 건물인데, 무슨 골프존이라는 것 같더라고요.
건물은 멋졌습니다^^
볼 때 마다 알 수 없는 으스스함이 피부에 느껴져 오싹해지게 만드는 한빛탑...!!
위 사진에서 바로 왼쪽을 바라보니, 아래 사진처럼 대전 무역 전시관이 나왔습니다. 그 맞은편은 DCC였고요~
대전 무역 전시관을 마주쳤을 때 입구가 보이지 않아 저는 한 바퀴 돌았습니다 ㅋㅋ
오른손잡이답게 오른쪽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으나, 입구는 건물 바로 왼쪽 측면에 있었습니다 ㅋㅋ
도착했을 때가 4시가 조금 넘었을 때 였는데, 왼쪽에는 머천다이즈 파는 부스 오른쪽은 티켓 부스였습니다.
머천다이즈 부스에서는 스탭분들이 바쁘게 티셔츠를 나르고 개고, 각종 굿즈들을 정리하고 계셔서
아직 오픈 안 하셨나보다, 하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남성분이 오셔서 친필 싸인 포스터를 구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가서 저도 제이슨 므라즈 친필 싸인이 담긴 소량 한정판 포스터를 1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팔찌와 티셔츠 2장도 사고 싶었는데, 티셔츠는 한 장에 35000원이 넘고, 팔찌까지 모두 사자니 10만원이 넘어
포기했습니다 -_-;; (서울 공연 때 살까 말까 엄청 고민 중...)
매표소는 6시 30분부터 오픈하는 것이었는데 5시쯤인가부터 이미 오픈하시기로 한 것인지 저는 그 때쯤인가
티켓을 수령 할 수 있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 배너도 찍고... 이 배너 엄청 가지고 싶었습니다 ㅋㅋ 방문에 붙여 놓고 싶었던 배너 (+_+)/
배너를 찍기 전에 공연장 내부에서 들리는 제이슨 므라즈 리허설 소리! Here We are~ 이란 가사를 부르는 것 보니
딱 봐도 A Beautiful Mess를 부르는 중이었고, 이어서 You can rely on me를 부르는 중이었습니다! :)
구매했던 친필 싸인 포스터 (▼)
머천다이즈 부스에서 팔던 굿즈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스티커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프리실라 안'의 내한공연 홍보 스티커입니다.
사실, 다음에서 제이슨 므라즈 카페 부운영자님(뒤꿀라쑤아아님)과 프리실라 안 카페를 운영 중이긴 한데 (저는 부운영자로ㅋㅋㅋ)
제가 활동을 거의 안 해서 이젠 부운영자라고 말하기도 한참 모자란 상황입니다.. 그래도 신곡, 신보 나올 때마다 꼭 찾아 듣고
앨범 시디도 삽니다 ㅠㅠ
혹시 청아하고 편안한 음색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찾고 계신다면 프리실라 안을 강력 추천 해 드립니다...
이번 12월 5일에 홍대 상상마당에서 내한공연을 펼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예매 고고! :)
이 스티커는 티켓 부스에 놓여져 있던 것인데, 가져가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가져가도 된다고 하셔서 많이 가져왔습니다 -_-a;;
이 스티커가 거기에 놓여있던 이유는 프리실라 안 공연도 제이슨 므라즈 공연처럼 같은 공연 기획사 (Live Nation)가 주최하기 때문에 곧 있을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서 갖다 놓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혹시나 프리실라를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그녀의 곡 "Dream" 들려드릴게요~ (앨범 전곡이 다 좋아요!)
프리실라 안 공연을 직접 보고 왔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라이브가 더 최곱니다... 음색이 정말 심금을 울려요, 정말..
공연장 입구에는 관계자분들, 스탭분들이 서 계셔서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 근처를 서성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곳 무역 전시관을 공연장으로 택하셔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 이유는 관객들이 안에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공간,
공연 시작 전에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는동안 앉거나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로비 같은 실내 공간이 없어서였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4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던 관객들은 마냥 바깥에 있거나 어디 근처 다른 건물에 들어가 있거나 돌아다니거나
차를 타고 근처를 구경하거나 하는 수 밖에 없었어요.. 그 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공연장 의자도 사실 성의없어보였어요 -_-;
그냥 플라스틱 의자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공연장 내부 사진인데, 이 때는 관객분들 오시기 한참 전이고, 스탭분들 어느 누구도 공연장 입구를 지키고
서 계시지 않을때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나서 대전 공연을 오지 못하시는 팬분들을 위해 중간 중간 제이슨 므라즈 코리아 트위터 계정과 블로그,
팬카페에 공연장 주변 상황에 대해 알려드리는 글과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연락 주시는 회원분들 연락을 받고 기다리다보니
핸드폰 배터리는 40% 정도 밖에 안 남아서 불안한 맘에 공연장 근처 관리실로 향했습니다.
관리 아저씨께, 핸드폰 충전기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없고, 사람들과 연락을 해야 해서 꼭 충전을 해야 한다고, 충천을 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더니 맘씨 좋으신 관리 아저씨께서 충전 할 수 있게 허용 해 주셨습니다.
관리실 내부는 아저씨의 공간인지라 들어 갈 수는 없고, 저는 관리실 외부 창문쪽에서 기다리며 창문 근처에서 충전되는 핸드폰을
중간 중간 확인하며 연락이 왔는지 안 왔는지 체크했습니다. (핸드폰 충전기 선이 창문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핸드폰을
계속 확인 할 수 있었음) 혹시나 회원분들께서 무엇을 물어보시면 바로 답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관리실에 서서 바로 앞을 바라봤더니, 엑스포 다리가 보이더군요^^ 반짝 반짝 빛나고 있네요 :)
불이 반짝 반짝 들어온 엑스포 다리는 멋졌는데, 핸드폰으로 확대해서 사진 찍으니 이 모양이네요 ㅋㅋㅋ
1시간 가량을 서 있으니 점점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ㅠ 처음에는 하나도 안 추웠는데, 슬슬 좀 쌀쌀하단 느낌이 들더군요;
93%까지 충전을 하고, 관리 아저씨께 감사 인사를 드린 뒤 7시 20분쯤 공연장 입구 맞은 편에 있던 화장실이 아닌, DCC
(대전 컨벤션 센터) 내부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공연장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 화장실은 아주 좁은데다
대다수의 인원들이 그 화장실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설 것이 뻔했기 때문에 근처 DCC로 향했어요.
DCC 화장실에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ㅋㅋ 뒤이어 사람들이 몇 명 정도 들어오긴 했으나 그것도 상당히 소수
(2-3명 정도)일뿐...
밤이 되니 불 켜진 한빛탑 -_-; 외계 행성에나 있을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더 오싹 -_-;
이건 진짜 직접 눈 앞에서 봐야 그 느낌을 압니다 ㅋㅋ
볼일을 보고 나오니 7시 30분쯤 되었는데, 공연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카페 회원분 (아는여자이연님) 으로부터 어디냐며,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간만에 뵙는 회원분이셔서 반가운 맘에 공연 시작 전에 공연장 입구서 잠시 얼굴을 뵙기로 했습니다.
그 분은 화장실 다녀오시기로 했는데,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관계자분들께서 빨리 공연장 입장하라고 외치셔서
일단 공연장 내부에서 보자고, 얼른 공연장으로 들어오시라고 문자를 보낸 뒤, 저도 얼른 공연장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리를 찾아가는 중에 제 자리 근처에도 관객들이 들어올 수 있는 입구가 있었는데 이연님께서 그곳으로 마침
딱 입장하셨습니다ㅋㅋ눈 마주쳐서 반가운 맘에 인사를 나누고, 이연님 자리까지 함께 간 뒤, 공연 끝나고 뒷풀이서 보자고 하고
저는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아래 사진들은 공연 시작 전, 공연장 내부 모습입니다.
입장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사진 찍은 거라 사람이 얼마 없어보이지만, 나중엔 전석 다 찬 것처럼 보였어요.
두근 두근 두근... 드디어 8시가 되었습니다!! 시계를 보진 않았지만, 거의 정시에 시작했던 것 같아요 +_+)/
첫 시작은 여성 4인조 인디밴드인 '레이닝 제인' (Raining Jane)이 등장해서 Oh Song, Love is a battlefield, Opposite of Blue,
이렇게 세 곡을 불러주었습니다^^ 뒤이어 제이슨 므라즈가 등장했는데, 관객들 함성이 와우! ㅋㅋㅋ
이 날 정말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카메라를 안 가져갔던 것인데요... 제이슨 므라즈 공연 갈 때마다 사진 촬영을 못하게 했었고,
이번엔 스탠딩이 아닌 좌석 공연이라 관객석이 너무 훤히 보여 사진 촬영에 대한 제재가 더 심할 것 같아 카메라를 챙길 생각도
안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제가 어찌나 한심했던지... 공연 내내 무척이나 아쉬워했을 정도로, 촬영에 대한 제재는 커녕,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아주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ㅠㅠ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연 내내 제이슨 므라즈 뒤에 있는 스크린에 띄워주는 영상들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영상미가 너무나 아름다웠던 것 뿐만 아니라, 노래와 아주 잘 어울려서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
제이슨의 라이브를 들으며 스크린 영상들을 보는데, 가사의 의미와 제이슨의 목소리가 더 가슴에 와 닿아서 제이슨이 마치 신처럼
아름답게 빛나보였던 순간을 정말 수 차례 경험하고 돌아왔던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작년 내한 때는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했었었는데, 무대 맨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서 있어서 그랬던지,
스피커와도 가깝고, 무엇보다 저녁 때 야외 공연이어서 제이슨의 목소리가 저 멀리까지 울려퍼지는 걸 들으면서
귀로, 마음으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황홀한 행복감을 느끼며 엄청난 감동을 받았었는데요, 그 때도 스크린에 영상을
띄워주긴 했으나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 영상미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우주, 해와 지구, 앨범 커버에 등장하는 다섯 마리의 새
(이 새는 제이슨과 레이닝 제인 멤버를 상징 - 총 5명) 가 날아다니는 모습, 예쁜 패턴 등등 하나 하나 모두 인상적이었어요.
영상미가 정말 좋았다고 해서 영상에 눈이 가는 것보다도 제이슨이란 뮤지션 자체에 대해 더 경외감을 갖게 만들었던 공연이었네요ㅋㅋ그렇게 안 느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눈에는 참 예뻐보이는 제이슨 므라즈라 그런지 그런 감정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ㅋㅋ
사진은 한 장도 안 찍으면 억울할 것 같아 느낌만 기억하려고 핸드폰으로 몇 장 찍었는데, 영 아니올시다, 네요ㅋㅋ
제이슨 므라즈가 등장해서 불러준 첫 번째 곡은 그 유명한 곡인 'Life is wonderful' 이었습니다 :)
뒤이어서 이번 5집 수록곡인 Everywhere과 히트곡 Lucky를 불러주었습니다. Lucky를 불러줄 때는
후반부에 'Spandau Ballet'의 True도 함께 불러주었습니다.
마치 아래 영상처럼요^^
그런데 이 때 레이닝 제인 멤버 중 한 사람이었던 모나가 관객들을 향해서 Lucky 따라불러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ㅠ
소리가 너무나 작았습니다!!! 안타까운 맘에 노래 최대한 크게 따라부르며 발만 동동 굴렀어요 ㅠㅠ
그리고 나서 Eurythmics 커버곡으로 Sweet Dreams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The Dynamo of Volition을 불러주었습니다^^
Dynamo 같은 경우엔 제이슨 므라즈가 관객들에게 따라해 주길 바라면서 가르쳐주는 특이한 율동이 있어요ㅋㅋ
이번에도 가르쳐 줄까, 했는데 역시나 세 가지 동작을 언급하면서 따라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흐흐흐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ㅋㅋ
Dynamo를 불러준 뒤, 레이닝 제인은 잠시 퇴장을 하고, 제이슨 므라즈만 남았습니다^^
이 때 제이슨 므라즈가 (제이슨 므라즈 기준으로) 살짝 오른편으로 이동해서 노래를 불렀어요!
오른편에 있던 (= 제 기준으론 왼편) 관객들로부터 함성이 쏟아져나왔습니다 ㅋㅋ
제이슨 므라즈는 If it kills me로 첫 솔로곡을 불러주었습니다 +_+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후반부에 비틀즈의 곡인 'Across the universe'를 커버해서 If it kills me를 멋지게 장식했다는 점이었어요 :)
(아래 영상과 똑같이 불렀습니다)
다시 레이닝 제인이 등장하고, 제이슨 므라즈와 레이닝 제인은 무대 중앙에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어쿠스틱 스타일로 불렀어요^^
Hello, You Beautiful Thing, Long Drive, Make it Mine, Quiet 이렇게 네 곡을 불렀습니다 :)
모두 다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이렇게 들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 흐흐흐
Quiet 를 부를 때는 제이슨이 "이번 곡은 Quiet 한 song"이라면서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소개를 해 주길래 Quiet 부르려나보다, 면서 씩 웃었습니다 ㅋㅋ
5집에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가 Quiet였는데, 듣는 내내 가슴이 벅차서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안 나고 Quiet 가사만 귀에 들어오고 제이슨 므라즈만 눈에 보였습니다 ㅋㅋㅋ Out of My Hands도 꼭 듣고 싶었는데, 듣지 못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서울 공연이 남아 있으니 기대 중입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두 번째 솔로곡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The Woman I Love"! 이 노래 역시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불러줬을 때 너무나 행복했어요 :)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제이슨이 예전에 내한공연 때도 했던 멘트와 비슷한 멘트를 하길래, 멘트를 듣자마자 이 노래를 불러줄 건가보다, 했었습니다ㅋㅋ
"여성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모르고 가끔 이성을 잃기도 하는데, 그 멋진 모습으로 돌려놓는 것은 남자들에게 달렸다"
이런 멘트였던 것 같네요ㅋㅋ
(기억이 정확치는 않습니다. 내용 출처는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0611000146)
이 때는 무대 왼편으로 (제이슨 므라즈 기준)으로 이동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번엔 오른쪽 관객석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ㅋㅋ
처음엔 솔로곡으로 시작했지만, 중반부였나 후반부부턴 레이닝 제인도 함께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A Beautiful Mess와 Song for a Friend 두 곡을 불러주었어요 +_+
노래 듣는 내내 입꼬리가 자꾸만 올라갔습니다 ㅋㅋ
그 다음에 불러줬던 곡은 그 유명한 Mr.Curiosity였습니다. 레이닝 제인은 퇴장하지 않은 상태로 공연 조명이 오로지 제이슨 므라즈만을 향해 비추고 있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는 건반이 있는 곳을 찾아 올라가 건반을 연주하며 홀로 Mr.Curiosity를 불렀습니다..
아............그 감동은 정말 표현이 안 돼요ㅋㅋㅋㅋ
사람 멍- 해지게 만드는 기가막힌 가창력과 사람을 소름돋게 만드는 그만이 가진 음악적 감성에 정말 탄성을 금치 못했습니다....
2008년 3월 28일 한국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이 있던 날, 그 공연이 제가 생애 처음으로 갔던 제이슨 므라즈 콘서트였어요.
거기서 들었던 Mr.Curiosity...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는데,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이번 공연에서 느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 노래를 많이 안 들어보셨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Mr.Curiosity를 들어보시면 중간에 여성 소프라노가 부를 법한
음역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그런데 그 파트는 다른 여성 뮤지션이 부르는 게 아니고, 제이슨 므라즈가 부르는 파트입니다.
암만 들어도 여성의 목소리라, 제이슨 므라즈를 잘 모르셨던 분들이 들으신다면, 카운터 테너 (가성으로 여성 소프라노 음역을
구사하는 남성 가수) 가 구사하는 팔세토 창법을 제이슨 므라즈가 내고 있다는 걸 못 느끼실 거에요..
저도 첫 내한공연 때 제이슨 므라즈가 그 파트를 부르는 걸 보고, CD로 들었던 그 여성 목소리가 제이슨 목소리였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꽤나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이번 대전 공연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기억에 남는 풍경이 있었어요ㅋㅋ 제 앞앞앞줄(?)쪽에 앉으신 커플 중 남자분께서
제이슨 므라즈가 팔세토 창법으로 노래를 부를 때, 도대체 그 파트를 부르고 있는 여성 뮤지션이 누군지 고개를 두리번 거리시면서 열심히 찾는 걸 봤습니다 ㅋㅋ
저나 그 남성분이 계셨던 자리가 공연장에서 거의 뒷쪽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잘 안 보이셨었나봐요ㅋㅋ
꽤 지나서야 제이슨 므라즈가 부른다는 걸 아시고, 놀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ㅋㅋ
그리고 나서 쉬는 시간을 갖기 전, 마지막 곡을 불러주었습니다. 바로 정말 기억에 남았던 'Bottom of the sea' 인데요ㅋㅋ
아주 예전부터 해외 공연 다닐 때 제이슨 므라즈가 가끔씩 불러주던 노래라, 노래는 알고 있었는데 영상은 처음 봤습니다ㅋㅋ
코믹한 뮤비 한 편 찍었더군요! 남극 대륙의 빙하와 펭귄, 고래의 모습, 그리고 사람들, 그곳에서의 경험을 담은 재미난 영상이었습니다 :)
그 영상을 스크린에 띄워주고 영상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바로 아래 영상입니다 ㅋㅋ
그리곤 15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공연장을 나오니 화장실 줄이 장난 아니게 길어서 근처 DCC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텅텅 빈 화장실!
볼일을 보고 재빨리 공연장으로 들어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
곧 이어 10시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곡으로 Browntown을 연주해주는데, 기타리스트분이 연주하시는 기타가 상당히 독특했어요 +_+ 그런 기타를 전 생전 처음 봤습니다!
그 다음으로 제가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는 93 Million Miles와 Love Someone을 불러줬어요 ㅠㅠ
Love Someone의 경우 조용하게 흘러가다가 후반부에 풀밴드 느낌으로다가 강렬하게 연주하고 노래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두 곡 정말 정말 좋았어요...귀가 아주 호강했습니다...
그 후엔 Only Human, 3 Things, Shine, I'm Yours, I Won't Give Up을 차례로 불러주고 공연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ㅠ
아쉬웠던 건 그 유명한 I'm Yours 부를 때도 관객들은 거의 따라하질 않았어요 ㅠㅠ
게다가 저는 I Won't Give up이 끝나고 관객들이 앵콜을 마구 외칠 줄 알았는데, 이게 웬 걸.....앵콜을 외치긴 커녕
I Won't Give Up이 끝나자마자 차 시간 때문인지 바로 나가버리시는 관객들이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I Won't Give Up 끝나고 레이닝 제인과 제이슨 므라즈가 무대 앞쪽에 모여 인사를 하는데,
그 때 배경음악으로 신나는 팝송인 Earth, Wind & Fire의 Shooting Star가 흘러나와 퇴장 전에 제이슨과 레이닝 제인 멤버들이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와중에도 뒤에 계신 관객분들은 입구로 빠져나가고.... 버스나 기차타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조급한 마음이 들어 먼저 나가셨다면 물론 이해는 하지만, 좀 매너없어 보였습니다...
제이슨 므라즈가 실망 할 걸 생각하니 솔직히 마음이 좋지 않더군요..
그리고 제이슨과 레이닝 제인이 잠시동안 춤을 추고 있는 상황에 앞쪽에 계신 관객들 중 일부는 일어나서 같이 신나게 춤도
추시는 것 같았는데, 그 와중에 계속 빠져나가는 관객들이 발생하니 춤추는 관객들도 흥이 안 나시는지 춤추다가
그만 두시고 가시려는 분들도 계시고, 제이슨과 레이닝 제인도 계속 추기도 민망한 상황이어서 적당선에서 끊고 퇴장한 듯 했어요.. -_-
사실 이 때만 해도 조명 전체가 다 켜진 건 아니었거든요.. 그 말인 즉슨, 앵콜을 요청하면 얼마든지 앵콜을 해 줄 분위기였어요..
공연장 엔지니어 (외국인)이나 스탭, 관계자분들이 공연 끝났다고 집에 가라고 외쳤을 때도 꽤 시간이 지난 뒤였지, 처음부터 외치진 않았습니다 -_-
앵콜을 전혀 안 외친 건 아니지만, 이미 많은 관객 수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정말 소수의 관객들만 잠깐동안 앵콜을 외치고 끝나니, 앵콜곡을 들려주기도 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셋리스트에 있었던 마지막 앵콜곡인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를 불러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팬카페 회원분 중 이번 대전 공연 무대 장비 전환 아르바이트를 하셨던 후니님 말씀을 들어보니, 앵콜곡으로 I won't Give up과
'It's so ~'가 준비되어 있었다고 해요. I Won't Give up의 경우엔, 이 곡 부르기 전에 이전 곡인 I'm Yours에 이어서 그냥 바로
불러주다보니 저도 그렇고 관객분들도 그 곡이 앵콜곡이었다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보통은 퇴장 후에, 관객들이 앵콜을 부르면 다시 나와서 불러주는 곡이 앵콜곡이라 생각하니까요 +_+
암튼, 제이슨도 무대 뒤쪽에 있다가 지하에 있는 대기실로 내려가버렸다고 하네요... ㅠㅠ
아무래도 앵콜을 열심히 외치면 다시 나오려고 했던 것 같은데... 관객들이 우르르 나가서 마지막 앵콜 부르기도 뭐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말씀 듣고 나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ㅠㅠ
다음 공연 때는 부디, 퇴장 후에 열심히 앵콜을 외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흑흑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저는 티켓 부스 근처에서 뒷풀이에 참여하실 이연님과 아임유얼스님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문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서 서로 만났고, 이연님이 차를 가지고 오셔서 이연님 차를 타러 주차장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ㅋㅋ
이연님이 본인이 세워두신 차를 쉽게 기억 못하셔서 저희 셋이서 차 찾으러 다녔다는 후문이 ㅋㅋㅋㅋ
그래도 금세 찾아서 차를 탔습니다 :) 그런데 주차장에 차가 꽉 차서 나가는데 좀 긴 시간이 걸렸어요 +_+
차 안에 요새 편의점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는 그 유명한 허니버터칩이 있는데 먹으라고 하셔서 점심과 저녁을 못 먹었던 저는,
배가 너무나 고픈 나머지 아임유얼스님과 나눠 먹었습니다 ㅋㅋㅋ
원래는 둔산동으로 가려다가 궁동으로 합의를 보고 조용한 궁동으로 이동했습니다.
무슨 치킨집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궁동에서 사셨던 적이 있으신 이연님께 추천을 부탁드려 어떤 치킨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순살치킨으로 마늘 파닭이었나.. 암튼 정확한 건 기억이 안 나네요; (몹쓸 기억력 -_-;;)
시켜 먹었는데 꽤 맛있었어요^^
사이다 2병과 콜라 1병, 맥주 500cc 2컵(?)을 시켜서 치킨과 함께 먹으며 2시간 이상을 여러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ㅋㅋ
이연님은 전에도 뵈었고, 카페 채팅방 통해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눴었기 때문에 친했는데, 아임유얼스님은 블로그와 카페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오프라인에서 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_+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ㅋㅋ
그리고 나서 2시쯤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첫 차 타기까지 뭘 할까, 하다가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대전 CGV에서 2시 30분에 아이맥스로 인터스텔라를 보기로 하고 이연님께서 대전 CGV까지 직접 데려다 주셨어요ㅠ 감사합니다ㅠ
그리고 나서 이연님은 대전 지인분 댁으로 가셔서 주무시고, 저희는 2시 3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급히 예매한 뒤,
바로 들어가서 봤습니다ㅋㅋ 무려 3시간짜리 영화더군요 +_+ 굉장히 흥미롭게 봤어요 :) 다시 한 번 더 볼 계획입니다.
그렇게 보고 나니 3시간이 지나고 5시 30분쯤이 되어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저희 두 사람 모두 유성 고속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 해서 터미널로 가기 위해 대전 CGV에서 서대전네거리역 (지하철역)까지 걸었습니다. 그 때가 5시 40분쯤이었는데,
서대전네거리역 출구 근처에 커다란 공원이 있었습니다. 그 새벽에 아주머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계속해서 원을 그리면서 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ㅋㅋ 저희 두 사람은 부지런하시다며 뭐라 뭐라 이야기를 하곤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유성 고속 터미널이 있는 구암역에서 내려 드디어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 날 처음 알았던 사실이...
유성에 터미널이 2개가 있었다는 거...
물론 둘 사이의 거리는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아임유얼스님은 공주로 내려가셔야 해서 바로 7시 출발하는 버스 승차권을 끊으시고, 저는 안내원분께 여쭤보니 여기가 아니고
다른 터미널 가서 끊어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사하고 헤어지려는데, 감사하게도 제가 가야 하는 터미널에 데려다
주신다 하셔서 괜찮다고 고사하던 찰나, 계속 데려다 주신다 하셔서 중간까지만 데려다주시고 얼른 가시라고 돌려보내드렸습니다 ㅋㅋㅋ 그 때가 6시 30분이 넘어가던 시각이라 혹시나 저 데려다 주시다가 버스 놓치실까봐 걱정이 되어서 돌려보내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ㅋㅋ
그리고선 아래 사진 속 길을 걸어가는데, 처음엔 알고 있는 길이라 느꼈던 그 길이 이상하게 낯설었습니다.
가게는 다 닫혔고... 뒤에선 모자까지 뒤집어쓴 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자전거를 느릿 느릿 즐기듯이 타시길래,
괜히 마음이 불안해져서 빠른 걸음으로 보도가 아닌, 자동차 다니는 길로 나와서 슬쩍 슬쩍 동태를 살폈습니다 ㅋㅋㅋㅋ
(임뫄, 아무도 너 안 잡아가 ㅋㅋㅋㅋ)
아저씨는 어느 순간 사라지셨고 ㅋㅋㅋㅋ
마음을 놓은 저는 더 걸어가다보니 그 이른 시각에 문을 열은 방앗간 2집이 보여서 정 안 되면 길을 여쭤봐야지,
하며 걷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저-쪽 끝에 제가 낮에 버스 타고 내렸던 터미널이 보였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데, 슬슬 날이 밝아질 기미가 보이더군요^^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오른편에 7 eleven 편의점 있는 곳이 터미널 ㅋㅋ
도착 시간이 6시 50분쯤이었는데, 바로 가장 빠른 티켓을 끊으려고 안내원께 여쭤보니 일반으로 8시 40분 출발 버스,
한 자리 남았다 하셔서 바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터미널 내부에 있는 버스에 앉아 덜덜 떨며 음악을 듣다가
드디어 날이 환하게 밝았고, 저는 아침 8시 40분이 되어 버스에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탑승 후, 뭔 정신으로 잤는지 모르게 30분 간격으로 깨다가 졸다가 깨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며 10시 40분에
센트럴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오기까지 20분동안 버스 안에서 또 졸다가 제대로 내려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ㅋㅋ
옛날에는 며칠 밤을 새도 몸이 하나도 안 피곤했는데, 운동도 안 하고 몸 관리도 안 하고, 나이는 먹고 하다보니
점차 몸이 금세 피로해짐을 느낍니다 ㅋㅋㅋ
이제 24일과 25일 공연만 남아있군요! +_+ 두 공연 역시 매우 기대됩니다^^
* 대전 공연 셋리스트는 아래 주소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http://cafe.daum.net/jasonmraz/E79g/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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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어요~ 팬님의 열정은 참 대단하십니다
대구만 빼고 대전, 서울두번ᆢ공연 3번 다녀오신거죠ᆢ
인터스텔라 저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