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정직을 생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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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라는 총각이 길을 가다가
골목에서 어느 허름한 옷을 입은 노인이
붉고 푸른 실을 이리 저리 맞추어 보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을 하시는가 묻습니다
노인은 나는 청춘 남녀의 인연 배필을
짝지워 주는 사람으로 자네의 짝은
송성의 북쪽에 채소 파는 할머니의
젖먹이 손녀로군 합니다
당고는 도무지 믿지 못하겠다는듯
그 자리를 뜨는데
십오년후 벼슬에 올라 태수의 딸과
혼인을 하던 날
태수의 딸은 첫날 밤에
자신은 태수의 친딸이 아니고
태수와 아버지가
같이 전장에 나갔다가
아버지가 전사하고
할머니 손에 길러 지다가
태수의 양딸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음을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고
문득 과거에 인연을 점지해 준다던
노인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합니다
그처럼 인연을 맺어 주는 노인을
월하 노인 혹은 월하 빙인이라 한다는데
오늘은 그 월하 노인이 점지해 준
우리 제자가
아름다운 가연을 만나 십일월에
혼인을 하노라 방문하였습니다
하여 달마도 족자를 마련해 둔 것에
신랑 각시의 이름을 쓰고 화촉을 밝히는
두 청춘 남녀의 앞날에 행복이 깃들기를
축원하여 주었습니다
절집에서는 부부가 되는 인연을
팔천겁의 인연이 있어서야
가능한 일로 여기니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부모를 의지하여
이 세상에 나왔을지라도
오랜 세월 서로를 그리워 하며
오늘의 인연을 만들어 왔을 것입니다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현역 대위로
가정을 이루게 되는 제자는
그동안 성실한 자세로
자신과 국가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왔으므로
장래에는 그 무수한 별들 가운데
한사람이 될수 있는 촉망받는 제자인데
각시 될 사람 역시
그에 상당한 공부와 능력을 겸비한
원앙같은 한쌍이 될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기 위해
기다려 오던 인연들인지라
오랜만에 혼인 소식을 전해 온
우리 제자의 얼굴을 보니
이마가 훤하고 얼굴 빛이 밝은 것이
그 가정이 행복할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부디 가정을 이루어
한 세상을 살아 가는데는
적지 않은 역경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능히 험한 길을 헤쳐 나가는
아름다운 가정 이루어 가기를
두손 모아 빌어 봅니다
엊그제 여행 길에
동행한 불자가 말하기를
한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부자이고 가난하고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체 세력들의 정직성과
청렴한 것이 관건이라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는데
오늘의 제자에게도
청렴과 정직이라는 두가지
값으로 논할수 없는 보배를 가지고
알콩 달콩 행복한 삶을
엮어 가라 당부합니다
하기는 정직과 청렴이라는 두 덕목은
어느 자리 어느 세계에 처해 있거나
꼭 필요한 덕목인것은 틀림 없을 것입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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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 축하!!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