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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성남 김우재 감독 “성남의 옛 명성 반드시 회복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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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 산하 18세 이하 클럽의 대제전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 대회를 맞는 챌린지리그는 올 시즌부터 강원FC(강릉제일고)와 상주 상무(용운고)가 참가하며 K리그 산하 16개 클럽 모두가 참가하는 첫 대회가 되었다. 챌린지리그 개막을 맞아 약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16개 클럽의 감독을 만나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들어보았다.
성남 풍생고(이하 성남)는 지난 1월에 새로 부임한 김우재 감독 체제 하에 짜임새 있는 패스 축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11명이 같이 움직이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주문한다. “패스위주의 훈련만 매일 1시간 이상 한다”는 그는 바로셀로나의 점유율 축구를 성남에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은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전기 조별리그가 끝난 현재 A조 8위에 처져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A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감독의 고민은 6경기 6골에 그친 답답한 공격력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현재 공격수들이 1학년이어서 경험도 부족하고, 골 결정력이 많이 부족하다. 또 어린 선수들이 공격수를 맡다보니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3학년 선배들이 팀을 잘 이끌어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의 한대중은 전기 조별리그가 끝난 현재 1골 2도움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본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지만 운동량이 많고 기술이 좋아서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중 수시로 한대중의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 전술을 바꾸고 있다. 한대중에 대해 김 감독은 “골 욕심이 많고 적극적인 선수이다. 기회만 되면 과감하게 슛을 할 줄 아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성남에 입학한 골키퍼 전종혁은 팀 내 유일의 U-16대표 선수이다. 리그 초반에는 주전 골키퍼 김동준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김동준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성남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캐칭 능력이 부족하지만, 1학년임에도 게임을 읽는 시야가 좋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기회가 많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주전 골키퍼 김동준과 번갈아가며 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성남의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을 것
김 감독은 올 시즌 챌린지리그 목표를 명가재건으로 잡았다. “팀 성적이 좋지 않던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집중을 하였다”고 밝힌 김 감독은 리그 초반 부진한 것에 대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달라질 것”이라며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하였다. 김 감독의 장기적인 목표는 성남의 명성 회복이다. “1학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이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며 축구 명문고의 부활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글 - K리그 명예기자 김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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