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광주의 무등산 품에 안겼습니다. 무등산을 바라보니 가슴이 뛰며 고향산천에 온 듯 무척 방가왔습니다. 30대때 십여년 넘게 광주에서 살았거든요.
오랫만에 오니 새로 제작된 무등산 이야기 만화 안내판도 있어서 찬찬히 읽어 보고..산행을 시작합니다.
현재의 시간은 09:10. 오전부터 땡볕이 시작되었습니다. 때이른 6월임에도 폭염주의보 발동.
그러나 숲속으로 들어서자 신선한 아침 공기가 폐부 속을 상쾌하게 가득 채워 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다녀간 증심사-당산나무-장불재까지 오르는 일반적인 루트가 '무등산 노무현길' 이라 명명되었습니다.
증심사 일주문.
통일신라 천년사찰 증심사에도 오랫만에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500년이 넘은 당산나무 쉼터입니다. 커다란 품자락 아래에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당산나무 쉼터에서 바라 본 세존봉.
편안하고 쉬운 걸음으로 중머리재에 올랐습니다. 좌측은 중봉..우측으로 장불재가 있습니다.
중머리재에서 장불재까지는 약 1.5km로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장불재에 도착했습니다. 몇년전 호남정맥 종주때 누애봉에서 내려온 길입니다. 좌측은 서석대..우측은 입석대입니다.
장불재의 멋진 풍경. 가운데 뾰족 봉우리가 호남정맥의 낙타봉입니다.
장불재에서 바라 본 서석대와 입석대.
6년전 가을..호남정맥을 종주할때 장불재에서..
장불재에서 입석대까지는 약 0.4km.
주상절리로 탄생한 입석대입니다. 겨울에 오면 눈꽃과 함께 대박 풍광을 감상하실수 있답니다.
호남정맥때..다들 안녕하신가요?
새로 개방된 무등산 인왕봉을 오르다가 승천암에서 바라 본 백마능선. 바로 호남정맥이 지나가는 능선입니다. 좌측으로 펑퍼짐한 안양산이 보이고, 가운데 젖꼭지 모양의 봉우리가 낙타봉입니다.
호남정맥때 낙타봉 직전에서 점심식사..당시 무등산의 가장 멋진 뷰였습니다.
안양산 정상석에서 호남정맥팀..벌써 6년이 되었네요..세월 겁나 빠르네..인생은 짧고 오르고픈 산은 너무나 많다..
서석대 정상석에서 내려다 바라 본 백마능선과 통신소. 과거에는 서석대 바로 요기까지만 개방되었습니다.
인왕봉을 오늘은 평일이라 어려움없이 통과하나, 휴일이나 주말에는 통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무등산 정상 부위에는 3개의 높은 봉우리가 있습니다.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그중에서 새로 개방된 인왕봉 정상에서 인증을 하는 산님들.
애즈산도 감개가 무량합니다. 과거 무등산을 무수히 올랐어도 인왕봉은 처음입니다.
인왕봉 정상에서는 말 그대로 일망무제의 풍광을 보여줍니다. 별이 무려 7개!!
내려다 바라 본 호남정맥의 백마능선이 포근하고 부드럽습니다.
다시 서석대에 내려 섰습니다. 서석대의 해발고도는 1,100m.
입석대와 같은 주상절리의 서석대.
멀리 인왕봉.
서석대에서 바라 본 좌측 중봉과..우측으로 SBS(KBC:광주방송)와 MBC 방송 송신탑이 보입니다.
중봉으로 가면서 바라 본 무등산 전경. 가을에 이 억새길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무등산 중봉입니다. 오늘 날씨도 엄청 더운데..햇볕이 뜨겁지 않으신가요?
중봉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정상(인왕봉,지왕봉,천왕봉)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사진보다 실제는 웅장하며 훨씬 더 멋집니다.
SBS와 MBC 송신탑을 지나서 동화사터로 하산합니다.
가운데가 무등산 증심사 지구.. 멀리 아름다운 예향의 고장 빛고을 광주의 도심이 보입니다. 젊음이 넘쳤던 황금동과 충장로 거리가 그립고..상추튀김이 먹고 싶습니다.
토끼등 쉼터입니다. 이곳은 바람재와 중머리재..봉황대로 가는 주요 길목으로 숲과 나무가 울창하여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힐링의 장소입니다.
6시간이 채못되는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날이 뜨거워서 무등산 정상 부위에서는 더위를 많이 느꼈습니다.
첫댓글 역시 호남의 명산 무등산 멋진뷰 호남정맥 종주사진을보니 의지와열정으로 함께했던 산우님들 반갑고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산 입니다
더은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