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금년에 꿀벌과 인연을 맺으면서
꿀사동 이곳 선배님들께 너무도 값진 좋은정보 배우는일이
그저 고맙고,
하루 하루가 즐겁기만 합니다.
좀 엉뚱한 질문에도 성심 성의껏 답변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또한 존경 합니다.
때로는 너무 무식한 질문으로
본의 아니게 무례를 범한듯... 죄송 하구요..
이제 시작하는 저를 조금더 이해해 주셨으면하는 마음으로
두서없이 몇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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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이였습니다.
집안에 대사가 있어 온 가족 친척들이 모였을때
취미로 시작하여 3년여 벌을치던 매제가(꿀사동 닉네임: 매날져)
프로폴리스를 한병 주어서 마시다 명현 현상을 직접 경험했으며
꿀벌이 아주 유익한 곤충임을 깨닫고,,
문득 직접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올해초에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고,,
꿀벌과 관련된 인터넷을 헤메이다 여기 꿀사동에 가입했으며....
인근 주변에 벌칠 장소를 물색하게 되었지요..
꾸준하게 공부와 준비를 하던중..
벌통 내부를 한번도 본적도 없고, 이론만 배울려니 답답도 하여
지난 4월초에 벌통안을 구경도 해보고
자재등도 익혀보고 싶어서 매제집에 방문했었는데,,
직접 기르면서 배우라고 하면서,,
승용차에 벌 두통을 실어줘서 얼떨결에 집으로 가져오게 되었지요..
아까시 채밀이나 끝나고부터 길러볼 생각이였는데.....
좀 무리인줄 알지만
이왕 배우고 싶었던거 부딪쳐 보고 싶기도 해서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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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치는 장소는 올해초 한 겨울에
현 거주지에서 그리 멀지않은곳,1km 지점 숲속 외딴곳에
오랬동안 비어있던 흙담으로 지어진 빈집과 터를 구할수 있었으며,,
주변 소나무 숲속에 아카시 나무도 이 부근에서는 젤 많으며..
유밀기엔 근처로 해마다 이동양봉 하시는 한분이 꼭 다녀가는곳..
텃밭도 600여평... 장소는 더없이 좋은 곳이였어요..
퇴근후에 틈나는대로 집주변 잡목과 잡초도 제거하고,,
공구들도 하나하나 준비를 해두었지요..
지금은 농업용 전기도 신규로 신청해서 펌프를 돌리며,,
집안 전기와 수도 공사까지 제가 직접 마쳐서
전등이나 전원도 쓸수있고,, 물도 펑펑 잘 나온답니다..(최근에 완료)
사택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책상,쇼파,식탁,싱크대등을
주워다 집안 살림 구색도 갖추었으며,,
(냉장고와 장롱등을 추가로 주워올 예정입니다..ㅎㅎㅎ)
빈집 안에는 방들을 개조하여
여러 목적의 창고들과 작업실등을 마련했고..
한쪽 모퉁이 소나무 그늘 아래에는 벌써 원두막도 지었답니다..
벌통 반대편 집옆 풀밭에는 그물을 쳐서
가축도 몇마리 키우며 자급을 하지요..
(닭,오리,오골계,칠면조,토끼등,,,,)
야외에 가마솥도 걸어두고,
최근에 가족 친척들과
이웃들도 초대해서 넉넉한 주말까지 보내고 있으며..
대문앞까지 차도 직접 들어올수 있어서
정말로 화려한 별장도 부럽지 않답니다.. ㅎㅎㅎ
집안에는 애완견 두마리를 기르니
언제가도 반겨주고,,
좀 늦은 저녁 시간까지도 일하는 저의 곁을 지켜주고 있으며,,
허술한 대문밖 마당에는 벌들이 있고..
(여유빈통,이음통까지 정리해 놓으니 제법 벌치는 농장이 되었음)
바로앞 밭에는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밭갈이해서
고구마랑 옥수수,해바라기등을 제법 많이 심었고,
지금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아직도 심을곳은 많이 남았지만,
이게 주목적은 아니고,, 쉬운일도 아니어서...)
그동안 취미 생활로 산행을 하거나 바다와 민물낚시...
최근엔 마라톤에 심취해서 작년엔 전국대회
하프 코스를 완주도 했었는데..
퇴근후 직원들과 체육활동도 뒤로한체
지금은 온통 하루하루를 꿀벌들과 함께 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지금 다시 되돌아 보니 올해 벌써 참으로 많은 일들을 했네요,,ㅎㅎㅎ
참고로 저는 석유화학 회사의 전기팀에 근무를 하고 있으며..
평일은 5시에 퇴근하고,토요일은 격주로 쉬고 있어요..
요즘 벌에 미쳐서,,
퇴근하거나 휴일엔 만사 제껴두고 농장으로 달려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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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이미 장려 사양이 진행되어
한참 산란을 하던 벌통 두개를 빈집밖 처마밑에 놓고
이때부터 꿀사동을 하루에도 몇번씩 들랑거리며..
오도방정(?)을 떨었지요?
다시한번 우리 꿀사동 선배님,선생님들께 감사 드려요^^*
결과적으로 계상 자격군이 안되는 분봉열이 있는 기본통을
2층으로 올려보고,,
또.. 양질의 꿀을 뜨겠다고 2층에서 3단까지 올려 숙성도 시키고..
많이 떠보겠다고 구왕을 인공 분봉하여 무왕상태로도 해봤으며..
그 무왕이였던 벌통에서 신왕이 탄생하여
얼마전에는 산란까지 확인 하였답니다..
이통에서 아카시꿀을 다섯되 채밀 했구요..
한통은 이전에 말씀 드렸듯이 벌만 키운...
참으로 값진,, 좋은 경험 많이 했네요..
결국은 주인의 희망과는 무관하게
벌들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지요..
이제는 가까운 양봉원도 가끔들르지만,,
매제는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주변의 벌치는 분은 사귀지 못했으니
계속 꿀사동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당부 드립니다.
최소한 1년,, 한 주기를 넘겨보고
대충의 감을 잡은 다음에
선배님들께도 질문을 해야 무례함이 적을텐데...
이제 3개월도 안된 워낙 왕초보라
바쁘신 선배님들 귀찮고 성가시게 해드렸습니다.
계속 애정어린 가르침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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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농장 입구에 사무실 신축 공사장에서
버리는 조각 스치로폼과 폐목,, 철제등을 얻어 왔어요..
스치로폼 벌통 애기도 들었고,, 월동 보온에도 필요할듯하여
일단 모아 두었지요..
물론 짚으로 하는 보온이 제일이라는것두 읽은적은 있지만,,
좀 엉뚱한 질문일지 모르지만,,
웃지 마시고 답변 부탁 드릴께요..
이음벌통을 이용해서 계상을 몇단이고 위로 올리는데요...
계상 개념을 위층이 아닌 좌우로 벌집을 늘려주면 어찌 되나요?
일체형으로 기본통의 5~10배쯤으로 길게 벌통을 만들어서(고정용)
기본 단상과 필요시 계상 개념으로 이용이 가능 할것 같은데요..
(혹시 이런 벌통이 시중에 있는지??)
뚜껑이 문제일수 있지만
기본통 개념으로 5~10개를 덮을수 있도록 만들고,,
벌통을 더높게해서 전,후면으로 환기통을 내준다면??
소문도 전,후면에 쭉 낸다음 필요한곳만 개방하여 사용하고,,
사양기는 내부 후면 벽의 일정한 높이에
매입형으로 하여 자동사양 시설을 하고,,
(두꺼운 스치로폼에 홈을 만든후 설치,,
사양액만 통과할수 있는 내부 칸막이도..)
내부에 동파 방지용 히터 케이블을 깔고,
온도 조절용 센서를 붙이면?? ....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지만 설치하기는 쉽다는 애깁니다..
(사양용 호스와 밸브에도 케이블 설치..)
벌통 재질을 합판과(내부), 스치로폼(외부)으로 복합하여 만들며..
중간 칸막이는 탈,부착을 자유롭게 하여
단상과 계상의 목적을 병행하는 방법이지요...
(단상도 벌집 매수에 따라 한통 개념을 맘대로 조절 가능..)
요즘은 이런 벌통 설계에 행복한 고민이랍니다..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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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아파트 내에서
애완용 동물들을 기르다 보면(새,햄스터,열대어등)
어느집보다도 증식이 잘되어 온동네 나누어 준적이 많습니다.
결론은
사람의 생각과 목적을 가능한 배제하고
그넘들의 입장을 많이 배려해 주는 것이였습니다.
꿀벌 치는일도
그들의 생태를 먼저 알고,
가능한 그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도와주어야 한다는
이곳 선배님의 말씀... 이미 동감 합니다..
한결 선생님의 단순화(?)... 간소화(?)...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하구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고 싶음은
초보자의 의욕으로 귀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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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후에..
지난 11일에 이충했던 여왕벌이 10일째 되는 날이여서
왕대 이식하여 교미벌통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물론 한번도, 본적도 없는 작업이지만,
그동안 여러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을 잘 새겨서
실수 없도록 잘해 보겠습니다.
많이 성원해 주시고,,,
왕 초보인 제가 이렇게 벌들과 함께할수 있음은
결국 여러 선배님들께서 성심 성의껏 도와 주심이며,
다시 한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글을 좀 길게 쓰다보니
매주 금주의 봉군관리를 작성해 주시는 한결 선생님의
귀한 정보는 뒤로 하고라도,,
그 노고에 더 더욱 감사를 드리며...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뜻 하시는 모든 일들이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끝까지 읽는데 지루 하셨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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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계소식
주절 주절... (요즈음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
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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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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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양봉발전에 큰 공헌을 하실 인물을 대한 느낌입니다. 입문 3개월에 꿈 같은 봉장을 마련하고 전문가 뺨치는 이론을 갖추었군요. 전 연구학교에서 연구분장으로 맡아서 꿀벌과 인연을 맺었지요. 꿀벌은 옆으로는 한계가 있고 위 아래로 집을 짓고 살던데....... 감사합니다.
참 좋아보입니다^^ 저는 토종벌을 키웁니다만 양봉은 언떤가 싶어 가끔 들려보면 활기가 차 보이구요. 벌과 함께 하는 님의 나날도 아주 행복하게 느껴지네요? 풍밀 하십시요~!
항상 도전하는 자만이 쟁취할수 있듯이 새로움과 꿈같은 비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듯싶네요 그러면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신기술이 나오고 또 이러면 안됀다는 경험담도 들을 수 있는것 아니겠어요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필요는 창조를 낳는다" 는 말을 형민님이 또 한번 생각나게 하는군요....형민님은 1년 한주기를 넘기기 전에 큰 일을 낼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양봉장이 아닌 별장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실현되어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겨나길 기원합니다 ......
금요일에 봉판이나 저밀벌집 1매로 왕대이식하여 교미벌통을 설치해서 어제 일요일에 검사해보니 모두 출방,, 여왕벌까지 확인했는데 정말 감격 스럽더군요..(24개 이충,17개 왕대조성.. 최종 12개 이식),교미할 기간에 장마가 시작되어서 걱정이지만, 이 또한 좋은 경험입니다.선배님들의 격려에 감사 드리며....
어느지역 분이신가요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입문한지 3년차이거든요.남양주시의 이 상현입니다. 오는 최 수호씨가 글을 올려주셨던 그곳입니다.
이 상현님 방가워요.. 여기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 입니다. 꼬리글의 저의 닉네임을 클릭하면 기본적인 저의 정보를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