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5년 간 사귀면서 해외여행을 4번 갔어요.
어쩌다보니 일본에 3번이나 다녀왔고, 올해 초에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베트남에 다녀왔어요.
갤러리를 정리하면서 먹은 음식들을 쫙 올려봅니다 ㅎㅎ
1. 2017년 1월 오사카 여행 (첫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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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구경을 하다 들어가서 먹은 라멘입니다. 처음 느낀 인상은 차슈가 엄청 크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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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날 밤에 추천받아서 가게 된 이자까야(미즈카케차야)에서 먹은 고기고기. 저는 술을 전혀 하지 못하는데, 앞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면서 연기가 화르르 타오르는 그 모습에 맥주를 안마실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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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먹은 햄버거인데요. 가격은 비쌌는데 맛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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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비어도 생각보다는 별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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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카페 하브스
케이크의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luke84/221316335644
이외에도 도톤보리에서 우오신 스시도 들렀는데 사진이 없네요 허허
2. 2018년 2월 도쿄 여행
대학교를 졸업하고 기분 전환 겸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비싼 걸 먹어보자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곳
긴자큐베이
점심 오마카세를 먹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인당 8만8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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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를 비롯한 모든 음식들이 하나하나 맛있었고, 이 때는 일본과 관계가 나빴던 시절도 아니라 옆 테이블에 앉은 일본인 분들과 한국 드라마 얘기 하면서 즐겁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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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뒤레 도쿄 본점에 들러서 에프터눈 티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너무 예쁘고 너무 비싼 가격... 첫인상은 너무나 완벽했지만 와... 세상에 모든 구성이 달아요..
달다 못해 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뭔가 마카롱은 한국보다 맛있다는 느낌도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실망했어요..
구성은 마카롱 네 개 샌드위치 네 개 케이크 두 개 음료 인당 두 개씩 입니다 ㅎㅎ..
가격은 7만 4천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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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길가다 사먹은 타코야끼. 맛은 뭐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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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 우메다 공원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브런치를 때렸어요.
스타벅스는 일본도 우리나라랑 똑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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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도 먹었는데 음,,, 서서먹는 것이 컨셉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별 맛 없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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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본기힐즈에서 전망대에 들렀다가 너무 추워서 롯본기힐즈 내부에 있는 아무 우동집이나 들어가서 먹었던 걸로 기억해요.
족타 우동이었고 아주 쫄깃하고 기가막힌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어서 놀랐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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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인데요. 오픈 시간까지 한 40분인가 기다려서 먹었는데 한국하고 별 차이가 없어서 실망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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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기억이 맞다면 도쿄에 떨어지자마자 먹은 첫 음식이었습니다. 그냥 동네 규동집에서 먹은 건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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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르페!!! 이건 존르맛탱이라구요~~
3. 2019년 7월 오사카 여행
사실 일본을 벌써 2번이나 다녀온 시점이었기 때문에 또 가긴 좀 그랬는데
여자친구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꼭 다시 가서 지팡이를 사오겠다고 선언을 했고 4월에 표를 미리 끊었죠.
그리고 저희가 출발할 때 기가막히게... 이시국이 터져버리는 바람에
비행기 표는 못 취소하고... 정말 조용하게 조심하며 다녀왔던 여행입니다.
액션캠도 구입했으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정말... 쥐죽은 듯이 다녀왔던 여행...
가자마자 먹은 음식은 고베규에요.
저희가 먹기만 하느라 정작 고베규 사진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먹은 고베규는 총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160그램에 8만원 정도하는 친구였고 나머지 하나는 80그램에 12만원 정도 하는 친구였답니다.
8만원 짜리 친구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냥 좋은 소고기다 한우 먹는 맛이다. 딱 이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2만원 짜리 친구는 80그램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진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입안에 딱 넣는 순간 바로 사르르 녹는 그 부드러움. 그 기름진 맛... 아주 일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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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판 위에 요리를 올려주시고 마지막에는 고베규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숙주와 밥을 섞어서 볶음밥을 해주시는데 그것도 엄청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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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찌는 여름에 간 터라 시원한 메밀 국수를 먹기도 했어요. 엄청난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뭐 엄청나게 특별한 맛 까지는 아니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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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사카를 연고로 하는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 고시엔 구장을 방문하여 선수 도시락을 구매해 먹었답니다.
저는 가장 비싼 걸로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감독님의 도시락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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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사카에서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이 있었는데요 비가 너무 와서 모스버거에서 대충 때운 기억이 나네요.
모스버거는 약간 패티에서 불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도 이정도쯤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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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따지만 할매순대국밥쯤 되는 규동 프랜차이즈에서 먹은 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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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출국 전에 먹은 우동입니다. 맛은 뭐 ㅎㅎ 고속도로 우동 느낌이었어요.
4. 2020년 1월 베트남 여행
여튼 이렇게 3번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저희는 아 제발 다른 곳 좀 가자고 결의를 하고 베트남으로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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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더워서 콩카페에 들러 그 유명한 코코넛 라떼를 먹어봤는데 음... 더위사냥+믹스커피 섞인 맛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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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대성당을 구경하고 배가 고파서 근처에 보이는 쌀국수집에 그냥 들어갔는데 와... 진짜 여기 쌀국수가 제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쌀국수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여행 내내 생각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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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물가는 우리나라의 반절 수준이기에 여친과 일부러 스테이크 같은 비싼 걸 많이 먹어보자며 계획을 세웠죠. 그렇게 방문한 다낭 타워의 스테이크 하우스 -> 사장님이 한국인이라는 오묘한 사실과 함께 베트남 치고는 비싼 밥값을 자랑했지만 여기는 일단 뷰가 너무 좋고, 음식들도 웬만큼의 수준은 되기 때문에 한번쯤은 가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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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으로 이동하기 전에 들른 곳인데 저게 뭐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여튼 쌈싸먹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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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서 묵었던 리조트에는 서양식 레스토랑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 음식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고기 스테이크랑 피자를 먹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다낭타워스테이크하우스에 돈 쓰지 말고 여기다 더 쓸 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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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그런 피자의 맛..! (우리나라랑은 다르게 도우가 쫄깃하진 않았어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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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놀다가 먹은 음식들인데요
저 스프는 추운 몸을 따뜻하게 해줬고요. 계란이 베이스였어요 ㅎㅎ
그리고 샌드위치랑 감자튀김... 넘모 맛집이에요. 아니 저 빵이 너무 바삭해서 식감이 엄청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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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유명한 음식점이었는데요. 뭔가 오묘하게 가성비가 별로였던 집이었습니다 ㅎㅎ... 맛은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맛있는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했던 집이었어요.
코코넛 주스만이 인상깊었던...곳이에요 ㅎㅎ..
그렇게 베트남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가...점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눈물)
이외에도 부산 경주 광주 춘천 등 국내 여행도 많이 다녔고
특히 야구장 투어도 많이 해서 야구장에서 먹은 음식만 해도 꽤 많지만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모두 뚠뚠한 주말 되시길!
첫댓글 음식글 보기 딱 좋은 시간에 올려주셨네요 간접체험했습니다ㅋㅋㅋㅋ 어흐흑배고파
흐히히히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 보면서 맛이 떠오르는 미친 경험을 하면서 썼답니다 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우리나라도 일식 퀄리티가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욤~
역시 일본보다는 베트남에서 포식하셨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ㅋㅋㅋㅋㅋ
맞아요 ㅋㅋㅋㅋㅋㅋ 베트남에서는 더욱 작정하고 먹자!! 는 느낌에 가까웠던 거 같아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으시겠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쒸익 쒸익...
ㅎㅎㅎ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