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영주군에 있는 민담 하나
올리고 갑니다
제목: 뚜껑바위
경북 영주군 속칭 광신 이라는 마을 뒷산 영주 시가지가 한눈에 환히 내려다
보이는 시원스러운 곳에 바위에 뚜껑을 덮어 놓은 듯한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가 하나 우뚝 서 있다
조선 정종때 (정종은 조선의 두번째왕)
이마을에 송석 이라는 바보 같은 아이가 하나 있었다
송석이는 십 리나 떨어진 영주읍 문정리 한천 이라는 서당으로 글공부를 하러 다녔다
그런데 이 송석은 너무나 바보 같아서 서당에서 같이 공부하는 동무들의 놀림감이 되어서 따돌림를 당하기 일수 있다
이를 한탄한 송석은 어느 가을날 글공부를 포기하고 서당에서 멀리 떨어진 연못 둑에서 낮잠을 잠시 청하고 자는데 비몽 사몽 간에 꿈속에 어떤 노승이 나타나 이 연못에 있는 잉어를 잡아 먹으면 힘이 솟아 난다고 하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잠에서 깨어나서 연못속을 들여다 보니 과연 잉어가 있었다
이에 송석이는 잉어를 잡아 먹고
한참 있는니까
힘이 솟아 오른것을 느꼈다
키도 커지고 팔도 굵어지고 다리도 굵어지고
주먹을 쥐어 돌을 내리 치니 그냥 부셔지는데 송석이 자신도 놀랐다
그리고 서당에 오니 여러 글동무들이 서당마당에 있는 대추나무에 올라가 대추를 따먹고 대추씨를 던지며 이 바보야 어디 갔다 이제 오니 하면서 놀려대는 바람에 송석이는 화가 나서 당장 대추나무를 뽑아 버렸다
그후 부터 송석의 힘은 세상에 알려져 송장수로 불렸다
어느날 송장수는 문정리 앞을 흐르는 남원천이 장마로 물이 많이 불어 상여가 건너지 못하는 것을 보고 상주와 상여꾼을 태워 두손으로 성큼들어 건너 주었다
그로부터 송장수 힘이 조정에 까지 알려지자 일부 간신 들은 자기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송장수를 모함하고 집안에서는 화를 면하기 위해 그를 죽이려고 애를 섰다
그러던 어느날 송장수는 어머니께 농담 삼아 아무리 죽이려고 해도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를 죽일수 있는 딱 한가지 방법은 내 겨드랑이 밑에 있는
잉어 비늘을 떼면 나는 죽습니다 .
라고 말을 해버렸다 간신들의 모함에 빠진 송장수의 어머니는 어느날 아들이 자고 있는 동안 겨드랑이 밑에 있는 잉어 비늘을 떼었더니 송장수는 굉성을 지르며 곧 죽어 버렸다
그가 죽은 날로 부터 며칠후 문정리 연못 둑에서 송장수를 태우고 하늘로 올라가려던 용마 한마리가 등에다 송장수가 입어야 했던 갑옷을 싣고
연못 둑을 빙빙 돌면서 울다가 끝내는 갑옷을 이 바위에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 후부터는 광신에는. 이 뚜껑바위 속에 송장수의 갑옷이 들어 있다고
지금도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이마을 사람들의 말을 빌어 보면 날씨가 맑은 날이라도 뚜껑바위를 해칠 마음으로 뒷산에 올라가면 당장에 번개와 천둥이 치고 소낙비가 내린다고 하며 마을 사람들 모두는 이 바위를 보호하여
지금도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아참 경북 영주에 사는분도 있을것 같은데
한번 찾아 보시지요
산본 수리산 노랑 바위가 있는데
전설이 있다는걸 알았듯이 주변에 관심 가지시고 찾아 보세요
그리고 올려 주면 재미있게 읽고 가겠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내일은
명심보감 한귀절 씁니다
朴 相 仁
첫댓글 재미 있구만
동네마다 한가지씩 전설로 내려오는 민담들이있지
이런 민담도 공유하면 좋을듯
그러게 표현과 생각이 다르니까
글로 쓰면 재미있을것 같은데
영주는 이짱이 고향 아이가..
이장 친구가 영주구나 한번 알아 보라고 해야지
겨드랑이 아래 비늘...
신화에도 나오는 얘기 ㅎ
비슷한 전설이야 많지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ㅎ
재미있지
한자만 쓰니까
지루할것 같어서
@박상인 이런거 많이 올려주라 ㅎ
전설의 고향...ㅎ
ㅎ
전설의 고향
나름대로 생각 나서 쓴건데
잘 썼는지 모르것네
아주 잼나요.
생각 나서 쓴건데
어두가 맞는건지
감기조심 하세요
힘쎈 장수이야기가 유독 많이 전해져 내려오지라
아마 그건 민초들이 양반들 등쌀에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그런 장수가 나와서 몽땅 쓸어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을지도..ㅎ
그때나 지금이나 그랬을것 같어
한시에다가 전설까정~ 옛 장수들이 전쟁터에 나가기전 겨드랑이 털을 꼭 챙겼다고 읽어본적이 있네.
한학자친구 글이 기다려지는구랴~
일전에 서당글을 올렸는데
어럽다느니
문장이 길다느니
해서 한동안 안올리다가
그래도 얼마남지 않는 생에
다시 올려 봅니다
카톡방 몇군데 공유하고 있습니다 ㅎ
@박상인 애고~ 난 어려워도 좋기만 하더만....
자꾸 보고 읽으면 어느새 내안에 들어오는거 아니것소~
자주올려주소 .
산본 수리산 노랑바위
많이 갔지요~~
잼난글 잘 읽었어요^^
노랑바위 아시면 한번 올려 주시지요
생각과 보는 사물이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는 83년 군포 엘지기계 입사 했서
2001년 퇴사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계통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인 언제한번 노랑바위 올라가면
사진 찍어올려볼께요^^
군포LG 기계 오래근무했구나
군포하고 인연이 많으네요
@정 수진 네
아마 40년이 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