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기를 오늘 씁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올리니 다 붙어 버려서 편집이 안되네요?
토요일은 집에 올라온 김에 서울 경기지역 외주업체를 몰아서 한꺼번에 돌아야 합니다.
토욜은 오전근무만 하는 거래처들이 많아서
두 어 시간 눈 붙이고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남편은 트럭을 몰고 저는 옆에서 슬쩍슬쩍 졸아가면서
부지런히 볼 일들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오늘 첫째 제부 생일인데
마침 둘째동생네가 제부도 여행갔다가 가는 길에 저희집에 들러 저희를 태우고 함께 서울로 갔습니다.
생일을 맞은 제부가 포천에 맛있는 곳이 있다고 그리로 가자고 하네요.
우리는 모두 드라이브겸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야외에 비닐하우스를 개조해서 사방을 모기장으로 쳐 놓은 식당인데
내부가 넓고 밖에서 보니 영락없이 대공원 조류 사육장 같네요.ㅎ
그래도 모처럼 제부가 생일 이라도 한턱 쏜다니 즐겁게 먹었습니다.
제부가 우리를 집에까지 태워다 주겠다기에
우리가 커피를 쏘겠다고 분위기 좋은 까페를 찾다가 미사리까지 가게 되었네요.
가끔 지나다니기만 하던 라이브까페~~~좀 궁금했습니다.
뭐 커피값이 비싸야 얼마나 비쌀까? 싶어서
우리는 '열애'라는 윤시내씨가 운영한다는 까페로 냉큼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헐~~~입이 딱 벌어집니다.
커피값이 이만오천원~~~
동생이 넘 비싸다고 다시 나가자고 하는데
내가 쏜다고 해놓고 다시 나가기도 그렇고
여럿이 마시기 제일 좋고 또 생일 분위기도 낼 수 있는 와인에 과일샐러드 하나 시키니
두 테이블이라 하나를 더 시켜야 한다네요.
그래서 울 꼬맹이 조카들을 위해 커피값보다 더 비싼 팥빙수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와!!! 머릿속 계산기가 심장을 떨리게 합니다.
약간 후회도 되고~~~
하지만 생일을 맞은 제부랑 동생들과 남편도 다들 좋아하네요.
오늘은 윤시내씨가 녹음이 있어서 출연을 못한다고
채은옥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채은옥씨 노래를 들으면서 머릿속 계산기가 멈추었습니다.
아! 이건 당연히 지불해야 할 공연의 댓가임을~~~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줄줄이 불러줍니다.
특히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부를땐 동영상으로 아예 녹음했습니다.ㅎ
채은옥씨의 노래 '빗물'을 라이브로 들으니 넘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내가 좋아한다고 처음으로 남편이 선물해준 LP판
김연숙의' 그날'을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데
김연숙씨가 출연해서 그 노래를 불러주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이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까지 들을 수 있으니
감탄사가 절로~~~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용욱 밴드'가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는 밴드입니다.
하지만 7080 우리세대 노래를 연달아 불러주니 이 또한 좋지 않을 수가요.
그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늘 미리 계획되지 않았던 일들
지금 이 순간 이자리에 있슴이 참으로 경이롭고 신기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지구라는 별 위에서 각자 맞겨진 역할을 충실히 하는 배우구나!
저들은 저렇게 화려한 조명 아래서 노래를 부르며 자기 자신을 가장 빛나게하고 있고
나는 이렇게 객석이 앉아서 그들을 바라보는 역할을 충실히 하며
내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열중하고~~~
내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내가 계획하지 않았어도
우주는 정확하게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날 데려다 놓는구나!
요즘 아버지 49재를 이유로 글을 올리면서도
릴레이수행의 주제에서 어긋나지 않는 방법으로
법상스님의 '행복편지'를 매일 올리고 있으니
덕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법상스님의 '행복편지'를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활이 바로 행복편지가 되는 느낌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뭔가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저는 날마다 행복한 시간들을 누리고 살게 되네요.^^
어제 늦게 귀가해서
오늘은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이렇게 조용한 오전을 맞이하며 글을 올립니다.^^
법우님들 행복한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A794C5393D086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D9C4D5393D087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9B64D5393D08821)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FC4D5393D0881B)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BF94E5393D0890A)
첫댓글 헐~나이브까페 것도 몇 테불 게산 한참 되는데요.
숨어우는 바람소리!... 생각만해도 멎진 시간이네요.
배우역활 잘~하시고 힐링도 잘 하셨네요. 법우님 글이 참 맛갈나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두 테이블~~~두장 나갔네요.ㅠㅠ
그래도 가치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런 호사 한번쯤은 누려볼 만하네요.^^
제 글을 맛있게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뭐 커피값이 비싸야 얼마나 비쌀까? 싶어서
법우님께서는 충분히 그러셔도 된다에 공감 1표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감꽃 법우님의 공감 1표에 아직도 아깝다는 생각 쪼매 남아있었는데
확 달아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와 법우님의 매일은 신기한일과 행복한일과 망설임과 기분좋은 모든일이 일어나네요
그래서 하루가 매일은 다른하룬데 말이지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지금을 누리며 충실히 사는것임을 또한번 느낍니다 김연숙씨 티비에서밧는데 나이들수록 더 멋지더라구요 부럽습니당 _()_
날마다 새로운 하루로 맞이하니까
날마다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네요.^^
김연숙씨 정말 예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참 좋은 인연에 더욱 감사합니다. 모두가 있을야 할 자리에 있겠지요!
네~~~그런 것 같아요.
우연인 것 같기도 하기, 필연인 것 같기도 하고, 작위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모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늘 댓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_()_
커피는 절대로 밖에서 안사먹습니다.^^ 넘 비싸고 ~~맛도 그렇고 ~~
BM커피 만든지도 몇달이 지난것 같습니다.요새 신선하고 싱싱한 생두를 구입하지 못해서 ~~
커피 볶아 본지 꽤 되었네요~~
벽송법우님! 이제 좀 한가해지셨나요?
넘 오랫만이라서~~~^^
BM 커피맛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님께서 드신 커피값 25,000원이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수 채은옥씨, 김연숙씨, 이정옥님 노래, 권용욱 밴드 등등
함께 커피를 마시고 함께 노래를 들은 기분입니다.
아름다운 행복편지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_(())_
그렇죠?
커피값 충분히 값어치를 했죠? 그 이상의 행복을 누렸으니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