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여중생이 되고 어느날 집에 오더니
아빠 저 사격하고 싶어요
당시 강초현이란 사격선수가 인기있을 때인가 보다
그렇게 여중,여고 3년을 사격선수 생활을 했다
여고 3학년초 이른 봄날이지 싶다
아빠 저 피아노 치고 싶어요
사격선수론 역부족인 체격조건에다 실력때문이리라
원서접수에서 거절당했다 아니 탈락했다
이유는 체고출신 이기 때문에...
탄원하여 커텐 심사후에야 통과를 하고
그렇게 대학 4년을 나와 연주자로 강사등으로 활동하다가 어느날 학원을 차린단다
그렇게 학원운영도 연주활동도 열심이더니
어느날 아코디언을 집에 갖고 왔다
부산, 구미에 학원을 열더니 2년 정도 지났나?
결혼을 한단다 그렇게 1년이 지났을까?
어느날 사위를 대동하고 나타나더니
툭 내뱉는다
아빠 저 요리집 하고 싶어요 계약섭니다
전국에서 제일 물가가 높은 유흥가인 창원 상남동
그렇게 2년이 가고 손녀는 용케 태어났다
동시에 요리집은 접었고 사위는 다른 사업차
외국으로 떠났다
변화무쌍한 딸의 행보에도 편이 되어준 내가
고마웠던지 여행을 가잔다
승차한 다음에야 후회막급이다
장거리 운전이 무리일거라며 모녀가 맡기로 하고
난 뒷좌석에서 아기 돌봄역을 하란다
평시에 글케 수월턴 아이가 어미 떠난 설움일까
첨 맡는 할배 냄시때문일까?
용트림에다 고성방곡(高聲放哭)은 내 기력을
소진케했고 장거리라 생각하니 이 후가 캄캄하더라
초췌해진 모습을 휴게소 거울로 확인하고
얼른 운전대를 확보했다
속으로 나름의 쾌재를 부르면서 5리쯤 갔을까?
내게서 운전권을 탈취해간지 겨우 1년차인 그녀의
잔소리가 귓전을 파고든다
알라가 타고 있는데 운전을 이래 하냐로 시작한
포문은 열린후 닫힐줄 모르는 전천후다
통과해도 될 휴게소를 들러
자의반 타의반으로 뒷자리에 복귀했다
그리고 자위 해본다 ㅡ 이 자리가 로얄석이였지
첫댓글 즐거운 여행이
되세요.
아기자기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아기 돌보다가
자기한테 핀잔 당하는 여행입니다
대단하신 인내력 이십니다.
우리사전엔 그런내용이 포함되지 않아서 통 모릅니더
그 기를 제게 조금이라도
할애하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총총한 눈동자 천사의 눈동자
입니다 손주의 사랑은 하늘의
사랑이겠지요 너무 이뿌네요
애기 눈동자에 의해
찐바보할배로 학씰히 자리매김 합디다
행복이 저 산 너머에 있다고 해서 넘어갔다가
눈물만 흘리고 왔다던데
이건 행복 넘어 행복이 겹쳐진 모습 아닌가요?
로얄박스에 앉았으니 아예 내려올 생각 마시라...^^
그 로얄박스가 주구장창이면 좋으련만
상황에 따른 전보는 시도 때도 없어서...
그래서 아기볼래 일을할래
하면 일을 선택 한다지요.
아기봐주는 공은 없다지요. ㅎ
돌봄도 정 주는것도 적당선의 라인을
유지 해야겠지요
하늘에서 내려온 아기천사
저 초롱초롱한 눈매 입모양
황홀 지경입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을 선물을 안고
있을 유무이님이
마냥 부러움입니다.
제 딸은 딩크족
그래도 하나쯤은...
닥달하시기를 강권합니다
손녀가 이쁘긴해요
너무 귀여운 아가입니다.
딸의 변화무쌍한 직업에도 늘 응원해준 아버지....
지나고 보면 그나마 좀더 얼러주고 안아준 행복한 시간임을 아시게 됩니다.
글 읽는 내내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응원까진 아니고. 걍 묵과~
별꽃님이 미소 지었다면 주변자들 운전조심
예쁜아가 그리고 엄마 또한..
가족 끼리 여행 천사 아가 보며 그낭 즐기세요
요래 이뿌게 봐 주시니
더 예쁘지겠는데요?
감싸아 합니다
아기 눈동자가 너무 예쁩니다
아기 돌봄은 힘들겠지만
돌봐주면 그만큼 기쁨이 돌아오니
운명이구나 생각하시고
예쁘게.
따님이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
참 멋지시네요.
실은 ㅎㅎㅎ
눈에 선해요 하루만 지나도...
늙나 봅니다
좋으신 덕담 감사합니다
나이들면 딸의 말에 따라야해요 그래도 행복하지요
손중돠 행복한 여행을 눈에 선합니다
무조건입니까?
명심하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