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및 주변도시 5박 6일 여행일기.
안녕하세요. 저번 일본 큐슈여행(사세보,히라도,가고시마)에 이어서 이번에도 큐슈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
문화게시판이 생기고나서 부터는 도탁스에 여행을 가따오고 나서 추억을 되새기면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글은 작성자로 검색하시면 2번의 여행기가 보일거에요.. 제가 문과가 아니라서.. 그리고 관심을 주어야 하는데.. 띄어쓰기라던지 보기 불편하셔도 이해해주세요. 헤헤 -
지금까지 여행은 혼자서 가는 여행이였지만, 이번에는 여동생과 여자 친척동생들과 같이 여행을 했네요 ㅎㅎ. 아무래도 혼자 다니는 여행은 자유롭고, 체력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면 되는데, 여자만 3이서 가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는 것들이 많았어요.
예를들면 숙소라던지, 밥이라던지, 그리고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라든지. 친척동생들이 나이가 이제막 고3이 끝난 동생과, 고2가 되는데, 해외여행을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더 세세하게 구성을 했었습니다. 저희 일정은 밤 비행기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 내린후에, 고쿠라역에 바로 올라가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자는 것이였습니다. 계획은 계획일뿐,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후쿠오카 공항에 내리자마자 열심히 발빠르게 움직였어요. ㅎㅎ 그래도 3번째다 보니까, 모든것이 익숙해서 쉽고 빠르게 찾아다녔습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점이, 똑같은 곳을 또 가도 익숙함속에서 다시 새로운 느낌이 나는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여행을 가는 상황과 시기, 그리고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걸 같습니다. 처음은 무작정 달려오는 혼자서는 여행이였다면, 두번째는 익숙함과 동시에 새로운 곳에 탐험하는 느낌, 그리고 이번 여행은 잘 아는 곳에 내가 남을 위해서 소개해준다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해외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여긴 그래’ 이 말을 할때마다 일본어도 잘 못하면서 라는 생각이 들어서옵니다 모르겠네요..ㅎㅎ
여행의 시작_1일차! ( 대구공항 밤비행기 - 고쿠라 호텔 체크인)
대구공항. 저희의 여자3 + 본인 ( 남자1 ) 의 여행은 대구공항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대전이고 때문에, 대전역에서 동대구역까지 ktx로 4인 동반석 할인을 받고 싸개 싸개 이동~
동대구역에서 대구공항까지는 캐리어 3개와 함께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요금 약 5500~6000원 정도 ㅎㅎ.. (정말싸죠 ㅠㅠ)
저희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티겟팅을 하로 수속창구로 직진!.. 하지만 조금 빨리 와서 창구는 막혀있고,, 20분정도 후에 오라고 직원분이 말씀하시네요. 보통 수속은 2시간전부터 하나봐요 ㅎㅎ 이번에는 계획적으로 움직이느라 조금 빨리 왓더니 이런일이.. 기다리다가 갑자기 직원분이 막혀있던 줄을 푸시고 수속을 시작하시는데, 마침 앞에 서잇다가 얼떨결에 1등으로 수속을 ㅎㅎ. 그렇게 앞자리 창가자리를 배정받은후에 비행기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5시가 되고 탑승후에 5시 30분 비행기로 후쿠오카로 출발~~ 이번에 밤비행기가 처음이라서 신났었는데, 막상 이륙과 착륙을 제외하면 검은 화면만 보이던 창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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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3개월만에 다시찾아오는 후쿠오카는 밝은 빛으로 창밖에서 반겨줬습니다… 익숙하게 내려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따라오는 어린 동생들은 ‘우와아- 일본이다 일본! 진짜왔어 ㅎㅎ ‘ 이러는걸 보니 처음 왔을때의 설렘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왠지 모를 뿌듯함이 전해졌네요.
보안검색대도 무사히 지나고 내려와서 자연스럽게 국내선-국외선 셔틀을 기다리는데, 운좋게 1분만에 버스가 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이 추웠거든요…ㅠㅠㅠ 1월의 후쿠오카도 한국처럼 엄청 춥지는 않아도, 패딩정도는 입어도 될만한 바람과 온도였습니다.
지하철로 내려간후에 저를 제외한 3인분의 교통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여행지가 후쿠오카-고쿠라-시모노세키-모지코 였기 때문에, 교통패스를 결제하지 않고 진행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에요. 2000엔을 분홍색 기계에 넣고, IC 카드를 충전을 하면, 보증금 500엔을 제외한 1500엔이 충전이 되게 됩니다.
그렇게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탑승! 목적지는 텐진! 바로 고쿠라로 가기위함이였죠. ㅎㅎ 고쿠라를 가는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JR큐슈 전철,기차, 그리고 신칸센을 타고 고쿠라로 가는법, 다른 하나로는 니시테츠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법을 택했습니다.
제 친구 부탁도 있고, 필기를 위한 아이패드 프로를 사기위해 먼저 애플스토어에 들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는길에 텐진 지하철에서 출구를 잘못 찾는 바람에 밤에 캐리어를 끌고 헤멘것..ㅠㅠ
걷다가 걷다 보니, 저번여행에서 사세보와 히라도에 가기 위해 탔던 니시테츠 터미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ㅎㅎ 주변으로 걷기를 약 5분정도? 처음으로 가보는 애플스토어는 깔끔, 그리고 이뻤습니다 유리가~~ 준비해서 가지고간 엔화로 아이폰하고 아이패드를 순식간에사고 (재고가 많았..) 다시 니시테츠 버스 터미널로 돌아갔어요.
고쿠라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하려 자동발매기에 갔더니, 이게 왠일!! 욘마이킷푸가 있는것이에요~ 저번여행에서는 혼자다녀서 이런걸 못봤었는데, 인원이 4명이라 자연스럽게 4명 누르고 보니 가장 하단에 4명권 할인이 ^^. 지금에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제 기억에 1200엔 근처였던 걸로 아는데, 4명 할인 티켓은 1인당 900원이였습니다!
"땡잡았다아~" 외치고, 4명이서 회수권 비슷한 티켓을 가지고 고쿠라행 줄에 서있는지를 약 5분.. 갑자기 버스가 들어오더니 고쿠라행 버스가 들어왔습니다. ㅎㅎ 버스아저씨께 이 티켓 보여주면서 내려고 했더니, 일본어로 뭐라고 뭐라고 하시는거에요 ㅋㅋ 저희는 일본어 잘하는사람이 없어서 멘붕했었는데, 제가 짧은 일어로 "이거 티켓 욘마이킷푸인데 쓸수있어요?" 하니까 "하이하이~ ~~~ 때 해주세요" 이러는데, 가운데가 단어를 몰라서.. 일단 오키오키 하고 탔는데, 내릴때 내라는 것이였..ㅠㅠ 이후로 사전에서 내리다를 검색해서 외웠네요 ㅎㅎ..
그렇게 IC를 지나서 기타큐슈행 고속도로를 타게 됩니다. 거리상으로는 70km 인데 중간중간 거치는 간이 정류장도 있고, 고속버스가 속도를 워낙 철저하게 지키다보니.. 시간은 흘러만 가고, 한시간이라고 말해줬던 친척 동생들과 제 동생은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어요.. "한시간 이라며.. 한시간 누구냐.. 나와.." 이러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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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종점에서 한칸 전인 고쿠라역까지 총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 내리면서 티켓도 넣고, 캐리어도 빼고 휴대폰을 딱 보니, 저녁 11시.. 덜덜...; 호텔 예약앱에서는 체크인은 12시라고 해서 다행이긴 했지만, 저녁11시라서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고쿠라에서는 총 3박을 하게 되었는데, 고쿠라역 뒤에 있는 길에 위치한 5분거리 호텔에 머물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갔더니, 밝게 웃으시면서 미남분이 맞이해주셨는데, 제동생이 "와 잘생기셨다.." 이랬는데, 갑자기 "감사합니다. ^^." 이러시는 거에요 ㅋㅋ.. 알고보니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시는분이라고 ㅎㅎ
그렇게 총 싱글룸1 싱글룸 1 더블룸 2 해서 3개로 3박에 53만원을 지불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ㅎㅎ 이후에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서 추우니까 오뎅도 사고, 맥주들도 사고~ 결제는 충전해온 교통카드로 동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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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 호텔방에서 밖을 내다보면서 찍은것입니다~ 일본거리는 언제봐도 참 깨끗해요..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약 8시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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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고쿠라역의 뒤에 있는길 입니다. 힘든 도보여행에 정말이지 꿀같은 위치.. 지쳐서 걸어서 고쿠라역에서 전철에서 내리면 바로 호텔이란점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숙소도 청결했고, 부족함이 없었네요.
이렇게 1일차? 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밤비행기 - 숙소 체크인 이야기였습니다. 2일차부터는 시모노세키로의 본격적인 여행을 했습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근처로 가실분이 계시다면 물어보시면 경험한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첫댓글 보통 가면 후쿠오카 나가사키 유후인은 많이봤는데 고쿠라는 뭔가 새롭네요 !기대됩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고쿠라도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