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에서의 셋째날...멀리 잊혀졌는데 후기 기다리는 님 한분이 있어서...ㅎㅎㅎ

[코리]

창녕의 일손돕기 셋째날이 되었습니다..

4시반에 눈을뜨고 준비를 하고

첫날에 진흙투성이여서 중단하였던 마늘밭에 주인도 없이 나갔습니다.

구런데 어제 내린비로 진흙이 씻겨져 내렸지만..

밭이 진흑이라 서너걸음 걸어들어가니 우짤꼬?

신에 붙은 진흙이 나 없이 못산다고 매달립니다

한걸을 한걸음 옴길때마다 따블로 커지는 신발..끌끌끌..

그런데 클났습니다.

밭에 오긴 왔는데 장갑도 없고 가위도 없습니다..

그새벽에 양파맘 아빠한테 전화를 하니 안받습니다.

다시 양파맘님한테 전화하니 일어났다하네요..

밭에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는 셋째날 새벽이 얼마나 바빴을까 상상이 갑니다

친구와 둘은 새벽을 깨우며 일을 열심히 하는데..

얼마후 양파맘 부모님과 양파맘 옆지기가 아침을 들고 오십니다..

ㅎㅎㅎㅎ 서울서 온 두 여인이 단잠을 깨운거지요..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지만 오늘 열심히 일하고 집에 올라갈 생각에 하나라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고만..아침의 단잠을 깨웠네요.

양파맘님 하는말  코리일당이 주인이고 양파맘식구가 일꾼같다며 아침준비를 하였다는데..ㅎㅎㅎㅎㅎ사실일까용?

부지런히 마늘밭을 마무리하고 양파밭으로 이동을 하는데 트럭을 타고 한참을 가네요..

양파밭이 파밭인줄알고 가믈어서리 파가 다 쓰러진줄 알았습니다 양파밭을 처음 보았거든요..헤헤헤

사진엔 안나왔지만 새참 시간이라 양파맘이 세딸을 데리고 욜심히 아주 맛깔스러운 국수를 해 왔네요..

지는 국수가 점심인줄 알고 두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일을 시작 하였지용..

시작은 맨밑에 있는 양파사진을 보면 알지만 파같은것들이 쭉쭉 누버서 늘어져 있는것을 손꼬락 크기만 남기고 저 큰밭을 쪼구리고 앉아 잘르는것이 첫번째 입니다,

두번째는 비닐을 밭에서 겉어내는일을 합니다 그다음에 요렇게 예쁜양파가 몸매의 반을 내 보이며 붉은빛을 띠며 부끄러워 합니다

비닐을 겉어내면 이제 욜심히 양파의 뿌리를 보아야겠죵?ㅎㅎㅎ

양파맘은 일꾼이 점심를 먹는 동안 한개라도 더 양파를 수학하기 위해 빠른 손놀림으로 양파를 뽑습니다..

점심은 양파맘이 살고 있는 강원도 홍천에서 각종 산나물 각종 쌈체소와 곤드레 비빔밤이였지요

부지런한 양파맘은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법이 없이 아이셋과 열심히 일을 합니다

양파맘이 양파를 뽑는 모습을 보고   킬킬킬~~아항~~조로케 양파를 뽑는거구나...

바로 코리도 실습 들어가봅니다..

요거이는 예쁜모습이고 낭중엔 거의 초 스피드로 양손으로 무릅꿂고 땀을 뽑았지만 ㅎㅎ요가를 하는듯했네요

허리도 시원하고 근육도 풀리는 그런 낮은포복..저 큰밭을 오늘 다 끝내주리라는 각오로..호홋

야무지게 입다물고 진지한 모습 보이죵? ㅋㅋ

ㅎㅎㅎ국수 먹는 사진이 없는줄 알았는데 요기에 있구만요...

요거이 코리 두그릇 뚝딱하고 맛난 점심 곤두레밥 쬐메밖에 못먹고 왔습니다.

요리솜씨가 얼마나 좋은지..양파맘표 곤드레 비빔밥 못먹고 온것이 이리도 후회 됩니다..

저 얼음물 먹어도 먹어도 하루종일 땀을 흘리다 보니  온천지가  뒤간인데 허리띠 풀으러 갈일이 없었네요..히히

양파맘님의 아부지이십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아주 힘이 장사십니다.

아마도 양파와 마늘을 많이 드신듯 싶어요..양파자루며 마늘자루며 번쩍 번쩍..

나도 올해부터 양파즙 마니 무그야쥐..ㅎㅎㅎㅎㅎ고혈압 혈액순환에 짱짱이랍니다...

양파를 뽑는데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하는 일손이 정말 빠릅니다.

코린 기어다니며 정말 뒤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달렸습니다.(죽기살기로>>>>)ㅎㅎㅎㅎ

초딩 머스마친구 부인입니다.

이친구 손놀림은 코리가 딸아갈수 없는 아주 일욕심이 많아 더 많을 일을 할수 있었지요...

폼이 딱~되었지요?

부지런하고 천사같은 마음을 갖고 사는 좋은 친구지요..

워뗘유.?? 보기만해도 배부르지융?ㅎㅎㅎㅎㅎ

첨하는일에 이렇게나 많은 양파를 보니 너무 너무 힘들었지만 뿌듯합니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못하는것이 없어요...저 많은 양파를 하루만에 끝냈다고 양파맘 부모님은 아주 마니 놀라셨어요..첫날에도 셋째날에도 정말 일을 잘하시는 분들만 모였기에 코리도 덩달아 잘할수 밖에 없었지요..

혼자만 놀수는 없는일..

저 양파자루 코리가 선물로 받은거지요?

공짜인디 아무리 힘들어도 번쩍..ㅎㅎㅎ

6시가 되니 아직 대낮인데 오늘도 역시 땡~~!!하니 일꾼들이 철수를 하네요..

코리와 그 일당 한명도 서울에 올라와야하므로 집에 들러 샤워를 하고 요것 조것 정성을 챙겨주시는걸

넘쭉 넘쭉 잘 받아가지고 아쉬움의 정을 나누웠습니다

젤먼저 요 양파를 손꼬락길이만큼 남기고 가위로 잘라 줘야해요.

그런데 다들 누워 있는데 하늘높이 잘났다고 군데 군데 사이사이 서 있는 놈들이 있네요..

조넘들은 숫양파라네요..하나도 쓸모가 없는넘이 서서 잘난척만 하네요..

숫양파는 생각할것도 없이 바로 뽑아 내동댕이 쳐지네요..빨리 썩고 맛도 읍고 쓸모없는거라고..ㅎㅎ

가끔 양파를 사면 비 양심적인 사람들이 저 숫양파를 팔아서 농민들을 욕먹게 한다네요..

얄짤없이  버려지는 저  숫양파 코린 아깝기도 하고 불쌍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한참 놀아주기도 하고..그랬답니다ㅋㅋ

점심먹고 새참은 시원한 수박 한통을 ......그리고 양파맘님 몰래 아버님께서 기분좋으셔서 아이스크림 또 새참으로 따로 사다주셨네요..

땀흘리고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아주 디따 맛있었습니다.

2박3일 오지말라고 말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잘 버티고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할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두서없는 2탄까지 쓰고 바쁜관계로 3탄을 몬썼는데 ㅎㅎㅎㅎㅎ구래도 코리 팬이 있었네요.

셋째날은 언제 올라오냐는 말에 고만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되세기며 글을 썼네요.

 길고 지루한글이 되었을텐데...

앞으로도 울님들 찾아 뵈오면서 아주마니 행복해 지렵니다..

[우정]

코리님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그래도 숫놈 숫양파가 쎄게는 쎄네 암양파들을 모조리 자빠뜨려 버리다니

[상어]

우와 우리의 코리선수 , 쟝혀요, 연약한 몸으루다가 어케 그리 힘든일을 하셨나몰러 , 안봐두 그림이 그려지네요 , 넘한테 지기싫어하구 일 몬한다는 싫은소리 안들으려구 죽기살기로 - - - , 정겨운 후기글 잘읽고 갑니다. 상어도 코리님 일등 팬의 하나죠

[샐리]

댄스안하고 농사 짓기로 한건가?여름내 일손도와주려는건가요?

[그니]

수고많으셨네 애써쓰요

[로맨스그레이]

코리님 수고가 많았넹요...나는야,저 숫양파같은 존재...코리님 나도 불쌍히여기시고 나하고도 놀아줘잉....ㅎㅎㅎ

[열짱]

살이 빠져야 열심히 한거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