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12] 미션5 파인드라이브 AI2 한달 사용 총평

[사랑비[춘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한달간 사용해본 파인드라이브 AI2 스트리밍 스틱 네비게이션 체험단 내용을 총정리하는 글로,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을 정리하겠습니다. 

1. 파인드라이브AI2 개봉기

파인드라이브 AI2 개봉기에서는 간략하게 패키징을 살펴본 후, 기존 파인드라이브 AI 와 파인드라이브 AI2 의 차이점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 외형상으로 구별이 불가능하지만,

뒷면 라벨을 보면 파인드라이브 AI2 는 (A-Auto) 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존꺼는 Finedrive AI 라고만 되어 있구요.

외형은 라벨을 제외하고는 100% 동일하지만,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먼저 출시되었던 파인드라이브 AI 는 미러링크 방식으로 작동하며, , 파인드라이브 AI2 는 안드로이드 오토 방식 입니다. 두 방식 모두 차량이 기장착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또는 순정 네비 화면을 활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작동 방식의 차이가 있으며, 개인적으로 사용해보니 안드로이드 오토 보다는 미러링크가 화면 전환은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유심 트레이를 빼보면, 32GB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만 있고, 유심은 없는데, 유심은 현재로써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차후에 파인드라이브T 처럼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여 사용 가능하면 더 좋겠습니다.

2. 파인드라이브 AI2 장착

파인드라이브 AI2 스트리밍 스틱 네비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심플하다' 입니다. 꽂기만 하는 것으로 장착이 끝납니다.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매립하거나,

시거잭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대쉬보드 윗쪽에 거치하여 시야를 방해하는 단점도 사라졌습니다.

순정 네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제가 사용해본 차량은 아반떼AD 디젤 2017년식 입니다. 순정 네비 디스플레이가 대쉬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야가 참 좋은 편인데, 이 환경에서 파인드라이브 AI2 를 사용하니 순정스러운 느낌을 주어 정말 좋았습니다.

꽂기만 하면 설치가 되는거라, 초보자들도 쉽게 장착(?) 할 수 있고, 초기 설정이 좀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한번 해두면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파인드라이브 AI2 초기 설정

파인드라이브 AI2 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의 제품 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켜두어야 합니다. 저는 현대 아반떼AD 디젤 2017년식인데, 작년 이후로 네비 업댓을 하지 않아서 아직 미러링크가 지원됩니다. 반드시 미러링크가 아닌, 안드로이드 오토를 켜놔야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재부팅이 완료되면, 파인드라이브 AI2 LED 가 블루 색상으로 바뀝니다.

순정 네비 화면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할 준비가 되었고, 누르면, 파인드라이브 AI2 가 로딩 됩니다.

그 후에 파인드라이브 AI2 초기 설정이 시작되는데요. 핸즈프리(블루투스) 및 핫스팟 연결을 하게 됩니다.

블루투스 연결하고, 핫스팟 연결하면, 모든 과정이 끝나고..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약관에 동의하시면 초기설정이 끝납니다.

그럼 우리에게 익숙한, 아틀란 5 맵이 짜잔. 등장합니다.

짧게 설명드렸지만 IT 디바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제대로 파인드라이브 AI2 를 사용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반드시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설정에 따라서는 핫스팟, 블루투스가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S 또는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GOODLOCK 앱의 루틴을 통해 자동화 시켜서 편리하게 블루투스, 핫스팟을 연결할 수 있으니 [관련 글] 을 참고하셔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사용자 편의를 위한 어플 이동 앱 지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파인드라이브 ai2 스트리밍 스틱 네비게이션이지만, 실제로 스마트폰 앱을 계속 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파인드라이브 AI2 에서 사용 가능한 앱 이동 설치를 지원하는 앱이 있는데요.

기본으로 아틀란 5 맵을 지원하지만, 티맵을 설치할 수 있고, 웨이브, 넷플릭스, 멜론, 지니뮤직, 그리고 최근에는 mx플레이어까지 기본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아쉬운 것은, 1차적으로 스마트폰에 설치가 되어야만, 파인드라이브 ai2 에 설치가 가능하며, (결론적으로 두번 설치하게 됨) 설치 가능한 앱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 입니다. 순정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대부분 720p 정도에, 브랜드별로 가로 / 세로 형태 정해진 것은 아니라서 모든 앱이 이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파인에서 테스트를 거쳐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한 앱만 넣은 것 같은데, 차라리 좀 더 폭을 넓혀 사용자가 설치 가능한 앱을 추가하여 설치 가능하게끔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앱은 단순 이동 설치에만 사용되므로 좀 더 앱을 통해서 활용 가능한 기능들을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한번 설치했다가 몇번 쓰지 않고 다시 삭제하는 앱이 될테니까요.

기본 지원하는 앱 중 티맵을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작동은 잘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세로 화면에 최적화된 앱이다 보니 한번에 보여지는 범위가 너무 좁았고, 결국에는 아틀란 5 맵을 사용하게 되더군요.

5. APK 파일로 설치해본 기타 앱들

디젤 차량이다 보니 차량 DPF 관리를 위해 다나와 스마트카스캔 OBD 스캐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블루투스 연결에서 계속 실패하네요. 블루투스 테더링을 꺼보고 해봤는데도 안되서 포기.

그리고 최저가 주유소찾기 앱인 오피넷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설치, 사용은 가능한데 세로 화면에 최적화된 앱이다 보니 스크롤이 좀 필요해서 불편하더군요.

또한 APK 파일을 넣어 실행하는 것이 귀찮아서 아예 구글 플레이 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APK 로 설치해봤지만 재부팅할 때 마다 초기화되어서 이것도 포기하였습니다. 그냥 APKPURE 등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이것 외에도 몇가지 시도를 더 해봤었는데, 설치가 안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파인에서 막아놓은건지는 모르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네비게이션인데 자유롭게 설치가 안되는 것은 좀 불편하네요.

6. 순정 핸들 리모콘 사용 가능

파인드라이브 ai2 는 순정 리모컨을 순정 AVN 기능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앱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PC 에서 사용하고 있는 푸바(FOOBAR) 뮤직 플레이어에서도 해봤는데 잘됩니다.

MX 플레이에서도 잘됩니다.

근데 신기한게 곡 앞/뒤로 넘기기가 안됐었는데, 업데이트를 할 때 마다 초기화를 한번 더 해주니(업데이트 할 때 자동으로 되긴 하지만 한번 더) 그제서야 작동하네요. 아무래도 초기화할 때 뭔가 꼬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타 차종 및 타 브랜드에서는 되는 분도 있고 안되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초반에 좀 안되는 걸 경험하고 터득(?) 하고 나니 현재는 잘됩니다. 파인에서도 이를 테스트하여 이런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차량 운행을 하면서 통화는 거의 안하는지라, 통화 / 종료 버튼은 안써봤는데 다른 체험단 분들은 잘되신다고 하네요.

7. 스쿨존 회피 지원, 시인성 최고의 아틀란 5 지원

파인드라이브 AI2 에 기본 탑재된 아틀란 5 는 기본으로 스쿨존 회피를 경로 탐색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어딜 검색하든지 위와 같이 스쿨존을 최대한 회피하는 경로로 안내하여 아주 멀리 돌아오게 하더군요. 자주 가는 코스를 검색해서 가보니 많이 돌게 하는 것을 느꼈는데요. 처음 가는 목적지에 스쿨존이 있다면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위와 같이 좌측 화면에 팝업을 띄우는데 거의 안내화면의 절반을 가려서 불편합니다. 이것의 투명도는 좀 조정이 되면 좋겠구요.

*스쿨존 회피 기능은 모바일 핫스팟 연결된 상태에서만 지원합니다.

또한, 티맵과 동시에 사용해보니 분기점에서는 듀얼 화면으로 표시해주어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빠져 나가야 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8. 지하 주차장에서 강력한 TurboGPS^9.0

파인드라이브 네비게이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의 대부분이 생각하는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파인드라이브만의 강력한 TurboGPS 때문일 것 입니다. 파인뷰 블랙박스도 마찬가지고, 실외로 나가면 1분도 안되어 GPS 인식이 되어 블랙박스에서 지원하는 ADAS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파인드라이브 AI2 에는 TurboGPS^9.0 가 탑재되었습니다. (파인드라이브 AI 에도 동일 GPS)

강력하다고 광고하는 TurboGPS^9.0 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직 SW 적으로 불안정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문제점이 계속 눈에 띄었습니다.

첫째로,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는 지하주차장에서 잘 잡힌다고 하였는데, 저는 2일 정도 주차하고 시동을 걸으니 현재 위치는 잡습니다만,(최종 주차위치) GPS 인식이 안되어 안내는 불가능했습니다.

둘째로 10km 정도 되는 터널에서는 수신이 끊겼습니다.

셋째로 신호대기중 빙글빙글 도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아래 관련 영상 2개 확인해주세요.

첫번째 영상은 2일간(광복절 연휴)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다가 테스트를 위해 시동을 걸고 GPS 가 잡히는지 테스트하는 영상 입니다. 우선 현재 위치는 움직이지 않았으니 주차장으로 확인되나, 실제로 GPS 가 인식되지 않은 모습 입니다. 그리고 실외로 나와도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GPS 는 인식되어 T맵은 안내를 먼저 시작합니다.

두번째 영상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10km 넘는 터널입니다. 길이 아닌 곳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짧은 터널에서 테스트 해봤다면 분명 안끊겼을 것 같은데,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터널에서 빠져 나오면 칼같이 바로 잡히긴 하지만요.

외장에 설치되어 있는 순정 GPS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는 순정 네비도 가끔, 아주 가끔 GPS 가 먹통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파인드라이브의 TurboGPS 라면 이런 오류가 없어야 할텐데, 파인드라이브 AI2 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디 SW 문제여서 다음 펌웨어 업데이트에서는 보다 개선된 GPS 성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9. 파인드라이브 AI2 체험단 마치며..

10번까지 적어보려 했는데 9번에서 마치게 되었네요. 

파인드라이브 AI2 를 한달 정도 사용해보니, 단점과 아쉬운 점이 많았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체험단은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된 체험단 활동을 했다 생각이 듭니다. 체험단이 베타테스터 처럼 여러 문제들을 제품 출시 전,미리 경험해 보고 피드백하여 차후 펌웨어 또는 신제품에서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데, 그동안의 파인드라이브 체험단과는 다르게 파인드라이브 전담직원분도 같이 활동을 해주시면서 피드백이 어느정도 되는 느낌이었고 개선의 의지를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열정적인 체험단들께서는 비록 자잘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긴 했지만, 저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것저것 테스트도 많이 하고 체험단 게시판에 불만글도 많이 적으신 것 같습니다. 

한달 동안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초기 펌웨어 이후에 무려 두번이나 업데이트가 된 것은 또 기록인 것 같네요. 웬 업데이트가 이렇게 잦아?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만큼 파인 직원분들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구요.

제가 생각하는 파인드라이브 AI 2 는 비록 안드로이드 기반의 네비게이션이긴 하지만, HW 성능이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네비로써는 충분하죠.

블루레이든 유튜브에서 해상도 720P 짜리도 매끄럽게 재생은 안됩니다. 전기차 오너들은 충전을 하면서 영화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한다고 하지만,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경우 그럴 일은 없을거고, 개인적으로 파인드라이브 AI 2 를 너무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네비 보다는, 네비 본연의 기능만을 최적화하여 사용하게 하였으면 합니다. 드라이브에 필수인 음악을 듣는 것 정도? 는 지원을 했으면 하구요. 램 용량도 적은데 이것저것 앱 많이 깔게 해서 백그라운드에 쌓이면 결국 느려지고 오류도 생깁니다.

부팅 속도도 어느 분은 '느리다.' 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순정 네비게이션이 부팅된 후에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되니까 아무리 빨라도 느리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겠죠. 장거리 운행을 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차량이 예열된 상태여야 하고, 예열을 시키면서 목적지 검색을 하면 1분 정도는 걸립니다. 실제로 부팅 속도 측정을 해보니, 제 차량 기준 44초 정도 걸립니다. 이정도면 느린 것도 빠른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이번 총평에서 아쉬운 점을 많이 토로하기도 했지만, 기본에 충실한 파인드라이브 AI2 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구동이 되었으면 하고, GPS 성능만 제대로 끌어 올려준다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여기까지 한달간의 파인드라이브 AI2 체험단 모두 마칩니다. 관심 있게 봐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OCer 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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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파인드라이브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단, OCer 의 주관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