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선물의 변천사를 보면 시대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경제 발전에 따라 상품이 변화하는 모습도 흥미롭다.국민들의 먹거리,외식메뉴,생활패턴,외국 문화의 유입과정도 살펴보자.>
1960년대 친구들이 연에 편지를 써 달라고 했다.
김소월 시집과 "문학과 창작" 등 평소 읽고 지낸 '사랑"애기를 끄집어 편지를 써주면 짜장면을 선물로 받았다.운동화와 가방도 선물로 받았으며 실제로 부부가 된 친구도 있다.
1950년대 명절 선물은 고기.쌀 .밀가루 등 먹고 사는 기본적 경제활동이 힘에 부치던 시대였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식재료와 더불어 생필품이 추가 된다.설탕과 밀가루.조미료.비누.라면.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인기였다.백설표 미풍과 삼양라면이 인기였다.백설탕 한포를 가지고 시골가면 인기였다.
1970년대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새마을 운동 등 대한민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기로 산업이 발전하면서 식재료와 생필품 등 기호식품으로 치약,양말,스타킹 등 내복과 화장품,커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당시 맥스웰 커피(동서식품)를 대접하면 고급스럽고 부유한 집으로 취급 받았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산업화로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선물세트가 다양해지면서 3000여개로 늘어났다.대표적으로 참치와 통조림 세트와 백화점 선물로 고급 과일과 정육 세트,인삼,꿀이 인기 명절 선물로 자리 잡았다.이때 과자 선물 세트도 인기였다.넥타이와 지갑,스카프,벨트 세트도 인기품목이였다
1994년부터 상품권이 나오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상품권과 현금이 인기 1위였다.
건강 식품으로 버섯,곶감 등 특삼물이 산업화 시대에 맞게 고급화 되면서 시대 흐름과 선물 문화가 정확히 꿰를 같이 하며 변화했다.
1990년대부터 사회적으로 양극화가 발생했다.
선물 문화도 변하면서 거품 경기(1996-1997)로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양주나 굴비 세트가 인기리에 판매됐다.하지만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중저가 선물 세트가 주를 이뤘다.
이때 대형마트가 급성장하면서 판매되는 캔 햄,식용류,참기름 등 가공식품 선물 세트가 큰 히트를 쳤다.2000년대 선물은 '웰빙'이다.건강 관련 식품이 각광받기 시작하며 2003년부터는 친환경 청과,유기농 가공식품,올리브유 등 웰빙 상품이 명절 선물로 사랑 받았다.
정육을 비롯해 굴비,청과,곶감,버섯,등 당야한 프리미엄 식품 선물 세트의 수요가 늘어났다.
상품권 선물도 꾸준히 증가했다.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와인과 디저트,명인 명장이 선보이는 전통주 선물 세트가 등장했다.해외 브랜드 제품까지 선물의 종류와 범위가 다양해졌다.
2010년대를 넘어서면서 아이들에게 닌텐도 같은 오락기.주부및 어른들에게 음파칫솔,로봇 청소기,음식물처리기 같은 생활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또 '김영란법'시행으로 5만원의 제한이 생기면서 품목을 떠나 가격면에서 다시 저렴헤지는 추세다.
2017.1.7 ( 한마디: 공직사회에 재직할때 선물도 꺼렸으나 지금은 선물도 없지만 마음만은 편하다.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며,눈치 보고 선물하는 어려움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설날이 다가오네요(1월28일) 명절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특히 찬마람은 30분 이상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수가 있어요.마스크가 귀찮아도 꼭 하시구요.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면 굉장히 위험 합니다.제 친구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넘어지면서 두개골이 파열되어 일년간 고생했어요.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