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경사모 벙개산행 모임이 있었습니다. 강원도님의 김포 통진읍 공장에 주차를 하고..
차량 2대에 분승하여 강화도 농막에 왔습니다. 농막이 너무 이쁩니다. 애즈산은 별서라 부르고 싶네요. 별이 6개!!
밭에는 다종의 여름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아담하게 잔디밭도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석모도의 상주산 산행을 위하여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상주산 정상까지는 1.3km로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오늘 상주산과 별립산 2산행이어도 시간이 널널하므로 안단테로 운행을 합니다.
그래도 최대장님은 뒤 쳐지고 있어요. 아마도 이 세상의 모든 고뇌와 번민이 배낭속에 가득히 들어 있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오랫만에 맞아보는 매서운 바람에 수목들도 놀라 혼비백산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오름길에서 바라 본 석모도의 해명산-낙가산-상봉산 능선. 그 너머에는 유명한 보문사가 있습니다. 자로 잰듯 반듯한 논에서는 밥맛좋은 강화섬쌀이 생산됩니다.
세찬 강한 바람을 맞으며 암릉에서 임진방님이 자세를 잡았네요. 만약 겨울에 이 바람을 몸으로 받는다면 절단 나겠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바로 상주산입니다.
상주산은 석모도 북쪽에 홀로 뚝 떨어져 독립된 산으로 고도가 264m이나, 정상 부근에 암릉이 있고 강한 바람이 이어져서 오름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모두들 조망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 상주산은 처음 와 보았는데 풍광이 아주 좋았습니다. 혹시 다음에 맑은 날 기회가 있을까요?
그런데 석모도가 의외로 상당히 큰 섬이어서 깜놀했습니다. 보이는게 모두 석모도입니다. 바다와 논두렁 건너 멀리 해명산-상봉산 능선입니다.
가까운 북쪽으로는 얼마전 다녀온 교동도의 화개산 자락이 잡힐 듯 하네요.
하산을 하여 별립산 가는 길 맛집에 들러 짬뽕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곳은 별립산 들머리 신화유스호스텔. 크고 널널한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를 하고..
강화도 북서쪽에 있는 별립산을 향해 오릅니다. 아직도 바람은 세상을 삼킬듯이 거세게 몰아 칩니다. 혹시 태풍이 북상하고 있나요..
프로정신이 넘치는 최대장님의 업무활동은 강화도의 오지 상주산에 이어 별립산에서도 계속됩니다. 얼릉 대형 여행사를 인수합병해야 하는데..
라이라이! 잠시 쉬어 갑니다.
또산님 홧팅! 8월말에 키르키즈탄 천산산맥 트레킹 가려면 슬슬 준비운동 하셔야지요.
별립산 정상을 30여m 앞두고 조망이 터지는 곳입니다.
교동대교와 교동도. 하늘에는 비가 오려는지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오후에는 맑아져야 하는데..
아래의 포구는 창후리 선착장이구요. 풀등 건너 우측의 산이 조금전 다녀온 상주산입니다.
공군부대가 있어 출입이 통제되는 별립산 정상부.
정상석이 있는 이곳까지만 민간인 출입이 가능합니다.
별립산 정상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져 급하게 하산을 하였습니다.
별립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신화유스호스텔.
이후 다시 강원도님 농막에 왔습니다. 오늘의 박지에 텐트를 피칭을 합니다.
능소화가 아름다운 숲속의 요정은 누구신가요?
완성된 메인 박지. 훌륭하네요. 장정 서너명도 수용가능합니다. 이곳에서 주무실 분 환영합니다.
또산님도..
아주 아름다운 농막입니다. 농막이라는 이름이 너무 겸손하네요.
바쁜 일정으로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고 뒤늦게 합류한 계양산님도 도착해서 브라보! 브라질어로 따봉!
잘 가꾸어진 작물밭에서 소프님..소프님의 에너지 넘치는 활기찬 표정에서 이곳 농막사랑과 행복만땅! 전원생활을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날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이쁜 알전구가 점등이 되고..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솥뚜껑 삼겹살 구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쉐프는 세양님과 임진방님.
숲속의 공주 소프님의 경사모회원 농막 탐방 축하 열창.
즐겁고 행복한 강화도 경사모의 밤이 깊어 갑니다. 대체 이게 얼마만인가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경사모 여름캠프를 진행 못한지도 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쉽게도 최대장님이 갑작스런 일이 생겨 잠시후 인천에 간다기에 김이 빠지기는 했습니다만..
계속 소프님의 풀코스 요리가 제공되어 부른 배가 뻥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이젠 밤이 깊었습니다. 애즈산도 데크에 텐트를 피칭하였습니다.
경사모 회원의 농막탐방으로 소프님이 부천에서 일부러 오셔서 이곳과 김포 공장을 3차례나 오가면서 너무 수고가 많으셨네요. 풍족한 준비와 격렬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쉽게도 약방의 감초 최대장님 빠진 강화도 농막탐방 기념 사진입니다.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20여년 묵은 산우님들과 여름밤을 뜨겁게 보냈습니다. 좋은 장소와 맛있는 음식 준비하시고 봉사해주신 강원도 내외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이하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잊지못할 가마솥뚜껑 삼겹살 이었습니다
소프님 음식준비 하느라고 고생 많았어용
담번에 석남동 오시면 모서리살 구워
답례하겠습니다 ㅋㅋㅋ(모서리끼고 먹는살)
컨디션 잘 조절해서 중앙아시아 키르키스탄 아라콜패스 즐겁고 추억에
남는 트레킹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