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
(루이 에블리)
우리와 함께 계시는 우리 아버지,
아버지는 그 사랑을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친구, 형제자매, 어버이들을 통해서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겠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안에 당신의 거처를 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모든 사람들 안에 사시도록
우리는 개개인이 지니는 존엄성을 보며,
그에 해당하는 존경을 되찾아 주고자 합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정의, 나눔, 사랑 등에 대한
당신의 바람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이 세상에서 당신의 바람을 성취시켜,
이 정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곳이 되어,
모든 인간이 이웃을 사랑하는 곳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빵을 우리에게 전부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빵을 이웃과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완전히 용서하셨고,
그리하여 우리에게 형제들과 화해하는데 필요한 배려,
상대방에 대한 존경, 이웃과의 화해 등의 기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어떤 시련, 어떤 유혹, 어떤 괴로움에 마주하더라도
우리와 함께 계시오니,
당신이 하신 것처럼 그것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과 더불어 당신 안에서, 당신을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을 악에서 구하겠습니다.아멘!
<역자의 말-김수창 신부>
<<나는 평소 기도할 때, 또 미사 중에 나오는 기도문을 낭독할때,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일어판의 이 책을 읽고 깊이 공감하여 독어판을 빌려 번역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기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여 범하고 있는 모순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가치관이 뒤바뀌었음을 느낄 것이고, 우리 교회 전통 안에 얼마나 많은 비전통적인 것이 본래의 전통적 전통인처럼 위장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이 혁명적이라 생각하겠지만, 이런 정신이 바로 주님의 본 뜻이라고 생각할 때,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신앙생활, 기도, 자신이 알고 있던 종교관을 정화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비재菲才를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졸역拙譯을 내 놓는다.>>
<<<"사람에게 비는 하느님",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야 봅니다.
위 시는 사제 루이 에블리의 '주님의 기도' 총 요약입니다.
찾아 읽으시고 깊은 신앙감각을 더하시길 강추합니다.>>>
첫댓글 수녀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기도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서점에서 제목을 본 책인데 읽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