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5일 (금) 촬영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경기도 북부지역 첫 국립박물관으로 2021년 7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전시기법을 접목한
개방형 수장고로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힌 관람 친화적인 박물관입니다.
총 15개 수장고에 약 100만 점 이상의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입구.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웅장한 열린 수장고를 볼 수 있습니다.
열린 수장고는 총 7곳이 있는데, 전면 1층 좌측부터 4,5,6 수장고이고, 2층 좌측부터는 9,10,11 수장고입니다.
4,5,6 수장고에는 해주 항아리, 옹기, 맷돌 등 음식 저장용기,
9,10,11은 향로, 약 절구, 고기잡이 도구 등 생활용구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열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개방형 수장고의
개방 x 공유 x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 번째 수장고형 전시, <반짝반짝 빛나는>을 마련하였습니다.
나전은 전복이나 소라 등의 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활용해 문양을 만드는 칠기의 장식 기법을 말합니다.
신비롭고 영롱한 빛깔의 나전은 세밀하고 깊은 아름다움으로 오랜 시간 귀하게 여겨지고 사랑받았습니다.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공예품이었던 나전칠기는 조선시대로 이어지며,
사용 계층이 왕실과 사대부에서 민간으로 확대되고 종류도 다양해집니다.
자개 장식은 물건을 담는 함이나 가구, 소반과 베갯 모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영롱한 반짝임을 더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실용과 장식 - 재주와 솜씨 - 기억의 공유'를 주제로, 조선시대 나전칠기와 더불어 전통을 잇는
장인의 손길이 깃든 작품, 재료와 기법에 새로운 해석과 미감을 더한 현대 공예 작품을 선보입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며 여러 모습으로 자리한
자개 장식과 안방을 지키던 자개장에 얽힌 기억까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열린 수장고 16은 소반, 떡살, 반닫이 등 대표적인 목재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내려온 유물과 현대 작가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민속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린 수장고 16에서는 마침, '반짝반짝 빛나는'이란 이름으로 나전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니 대형 달 항아리가 시선을 잡네요.
손대현 작가의 '나전 건칠 달 항아리'입니다. 옻칠,삼베,자개를 재료로 가로,세로 71cm의 크기로 2021년 제작했습니다.
달 항아리 형태의 칠기에 실처럼 길고 가늘게 자른 자개상사(詳絲)를 다듬어 붙이는 끊음질로 장식한 작품이다.
밤하늘의 보름달처럼 둥근 면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자개가 달빛을 머금은 듯 반짝인다.
김덕용 / 결 - 심현, 나무에 자개 혼합재료, 220 x 184cm, 2021년.
손대현 / 나전 국화 나비 당초문 건칠 기, 옻칠, 삼베, 나전, 38.5 x 38cm, 2014년.
자개로 장식한 항아리 형태의 칠기이다. 몸체의 원형 몸에는 나비가 더해진 국화 넝쿨무늬를 장식했다.
넝쿨은 굵은 선으로 다듬은 자개를 짧게 끊어 붙이고, 나비를 균일선을 넣어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사슴 소나무 무늬 사각반.
자개 재료.
김현주 / Darw a Circle Series, 구리 자개, 16 x 25.5 x 26cm, 2022년.
류지안 / HERITAGE_ RAINBOW 05, 나무 자개 스테인리스 스틸, 70.5 x 38 x 100cm, 2021.
휴게실.
아카이브실.
2층에서 본 열린수장고.
첫댓글 파주민속 박물관
알고 있지만
가보질 못하였어요
구경잘하고갑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