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난아 - 오동동 극단 박영호 작사 / 이재호 작곡, 1940 남만주다 북만주 포장(布帳)은 흐른다 나는야 오동나무 가극단 아가씨다 초생달 보름달을 백두산 우에 걸고서 재주넘는 그네줄에 재주넘는 그네줄에 고향을 본다. 차무쓰(佳木斯市)다 안동현(安東縣) 징소리 울린다 나는야 열일곱살 춤추는 아가씨다 앵무새 울어 울어 어머니 사진 보는 밤 눈물어린 벼갯머리 눈물어린 벼갯머리 꿈도 젖는다. 만주 천지 눈천지 떠돌아 몇해냐 나는야 열일곱살 피에로 아가씨다 언제나 서울 무대 스타 꿈을 안고서 구름다리 가꾸야(がくや: 분장실)에 구름다리 가꾸야에 샛별을 본다. *백난아 (白蘭兒,1925~1992, 본명 : 오금숙/吳金淑): 1940년 태평레코드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콩쿠르 대회에 입상, 심사위원이던 백년설에게 ‘백난아’ 라는 예명을 받고 가수로 데뷔(오동동 극단ㆍ갈매기 쌍쌍,1940), 주요곡: 망향초 사랑,황하 다방, 아리랑 낭랑, 찔레꽃, 직녀성, 금박댕기, 낭랑 18세 등...백난아의 고향인 제주 한림읍 명월리에 2007년 찔레꽃 노래비 공원 조성 *한편 백난아의 본명이 오금숙(吳金淑)이 아니고 오귀숙(吳貴淑)이라는 주장(친척)과 출생년도와 관련해서도 1922, 23, 25, 27년생 등 각각 다른 기록이 있으나 백난아 생전에 언론 인터뷰시 자신의 데뷔당시(1940년) 나이는16세라고 밝힌 것(*namu.wiki)이 사실이라면 1925년생 전후로 추정. *박영호(朴英鎬, 1911~1953 강원도 통천 ): 극작가 및 대중가요 작사가로 활동, 처녀림ㆍ김다인ㆍ불사조 등의 필명으로 짝사랑(고복수), 오빠는 풍각쟁이(박향림), 번지없는 주막(백년설), 연락선은 떠난다(장세정), 망향초 사랑ㆍ직녀성(백난아) 등 작사, 해방후 월북한 관계로 그의 대중가요 작사내용은 1950년대 반야월등 다른 작사가에 의해 대부분 개사(改詞). *본명이 이삼동(李三同)인 작곡가 이재호 (李在鎬 1919∼1960, 경남 진주): 나그네 설움ㆍ복지만리ㆍ대지의 항구(백년설), 불효자는 웁니다ㆍ꽃마차(진방남), 황하다방ㆍ갈매기 쌍쌍(백난아), 홍콩 아가씨(금사향), 경상도 아가씨(박재홍), 무영탑 사랑(이인권), 물방아 도는 내력(박재홍), 단장의 미아리고개(이해연), 무정열차ㆍ산유화(남인수) 등 유명곡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