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상황극>
명제: 은행 정전 됐다가 다시 불 들어오니 가방 실종.
은행에서 입출금 적다가 가방이 사라진 장면을 했는데.. 이 설정 자체가 관객이 알아차리기 어렵겠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관객을 배려하는 연기를 하자!!! 앞 부분이 너무 길고 쓸 때 없는 부연 설명들로.. 지저분한 연기만 한 채로 시간이 길어서 끊어졌다. 뒤에가 포인트인 상황인데 앞만 보고 끝나니까 보여준 게 없는 극이 되어버렸다. 상황극은 40초 싸움이다. 그 안에 정도의 크기를 빨리빨리 넘어가야 한다. 많은걸 하지 않아도 되니까 왜 그 행동을 해야하는지 분명한 목적을 만들고 에너지를 빡!! 쌓자.(ex. 그 돈이 어떤 돈인데!)
그리고 동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직업을 설정하는 것도 역시 상황이 더 명확히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 그 상황에만 맞추어 플레이할지, 직업을 정해야할지, 뭐가 좋은지는 연습을 더 해봐야겠다. (ex.은행-경찰) 만약 억지로 끼워맞춘 상황이라면 명확히 보일 수 있는 몇 개의 힌트들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투머치하게는 X.
<첫대사 주어진 극>
‘뭐가 숨어있는 것 같아’
이 명제를 보자마자 숨어있는 것에 대한 뻔한 스토리로 하기 싫어서, 뭔가 힘을 숨기고 있는 경쟁 회사와의 소송싸움을 상황으로 잡아봤다... 사실 대사랑 상황에 잘 안 맞긴한데 억지로 끼워넣어서 해봤다. 근데 또 잘못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아는 것을 하자. 경험담을 끌어와!! 일상을 잘 녹이는거야!! 회장님 컨셉으로 하니까... 그냥 혼자 뛰다니다가 끝났는데 관객에게 남은 기억은.. 한마디..용산 땅뿐... 한순간도 진실이 없었다고 우희쌤께서 말씀해주셨다.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하자..!! 그리고 나는 오늘 내용이 많고, 설명하려는 느낌이 많았는데, 그것보다는 내용은 심플하되, 대신 확실하게 표현해 주는게 더 임펙트 있겠다고 생각했다.
-동료 피드백 수용
이쯤되면 알아서 위기부터 시작하자. 첫 대사가 쉬운 느낌, 그리고 놀래다가 너무 쉽게 포기를 한다= 포기 빠른 애. 해결하려는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감정이 하나야. 재미 없어! 좀 더 디테일하게 눈, 표정, 감정 바뀌자!!
이런 극에서 볼 것은 이 사람이 보여야하는 것이다. 캐릭터를 만드는 본인이 중요한 것. 더 극을 정성스럽고 긍정적이게 잘 만들자.
<지문이 있는 당대>
오늘 중 제일 잘한 당대인데,, 뒤로 갈수록 집중이 잘 됐다. 하지만 실제였으면 초반에서 벌써 끝났을 것이다. 초반에서부터 집중을 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처음에도 집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내 마음이 집중하려고 한 거지, 상황에 집중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후.. 우선 집중해!’ 하고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우희쌤께서 말씀해주셨다. 그동안의 독백도 그렇고 다 처음 시작이 그랬다. 상황에 집중하고, 상황을 바라본게 아니라 후.. 이제 시작한다 정리됐지? go! 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집중말고 상황에 들어가는 집중을 해라!!! 내 특유의 일정한 톤이 처음에 나왔다고 말씀해주셨다. 독백도 그렇고 항상 스타트가 똑같다는 동아의 말도 그렇고, 나도 느끼고는 있었는데.. 확실히 잘못됐다! 조심톤.. 혹은 안 보고 막 시작하는 것. 고치자 무조건 상황에 집중하기. 상대를 바라보고, 그 공기, 그 냄새, 그 모든 것을 집중해서 시작!! 채화하는 연습하자. 오늘 시작할 때 머리로만 생각한 행동들이 무대 시작할 때 그대로 나왔다. 의자 놓는 위치며.. 어리버리한 모습들.. 이러면 안 된다. 연습때 계속 말로 에너지 쌓고 남 시선 상관없이 미친 것처럼 연습해야해!! 말을 계속 하고, 채화시키면서 내걸로 만드는 연습해!!!!
또 잘못한 점은 시선처리.. 상대의 움직임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민기가 순간이동한거냐고 해서 잘못된 점을 알았다. 상대를 잘 보자. 갑자기 이동시키면 관객은 혼란스럽다!!
우희쌤께서 마지막에 모두에게 전한 말씀은..
나를 믿자!
믿고 파팍 몰아붙이기!! 대사도 보면서 애매할 바에 틀려도 쭉 이어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인상 깊었던 순간
손가락 가만히 못있고 슬리퍼 끄는 버릇 고치자!! 오늘 동아한테 3번 넘게 같은 말 들었다. 제발 신경쓰면서 다니자!! 슬리퍼를 안 끌면 또 워킹이 이상해져.. 이거 단단히 고치지 않으면 내 발목을 잡을 것이다!! 손가락도 제 2의 자아가 있는 것 같다고 애들이 말해줬다. 이게 연기할 때도 나오고.. 집중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나오는 버릇이다. 집중하면 안 그러는데.. 척을 하면 나온다!!! 손가락 움직이지마. 가만히. 이 두 가지 버릇은 제발 고치자.
-칭찬할 점
오늘 당대할 때 집중력이 좋았던 것. 하지만 뒤로 가서 좋아진 것이기 때문에 확률게임이다. 운빨이 되지않게!! 연습만이 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첫댓글 경민 언니..👍 정말 처음부터 확 집중한다면 정말 그 에너지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매일 연습도 열심히 하고 연습할때, 특히 언니가 노래할때를 보면 그 에너지가 어마어마 한 것 같아요!! 연기같은 경우도 아직 분위기가 부끄럽고 낯설고 그럴때가 많지만, 15분간 당일대사 연습이 주어질때 머리로 언니가 정리한걸 직접 하면서 제대로 계획하면 계획대로 더 잘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언니의 광기...의 매력 보여주십쇼🔥)
같이 소리내면서 연기..연습하는걸 힘내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