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연/풍경 내장산+선운사 단풍여행 후기

[헤이즐럿(영재)]

가을엔 단풍놀이 재미가 제일인 듯 하다.

저번 주에 출발하려던 계획이.. 지인의 부친상으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드디어 떠났다.

보통 단풍놀이를 설악산으로 가곤했는데.. 올해는 일이 조금 많아지면서 시기가 늦어지는 통에..

저 멀리 내장산으로 떠난다.

날씨 참 좋다.

너무 화창하다기 보다는.. 구름이 맘에 든다.

난 이런 류의 날씨가 참 좋다.

3시간 정도의 드라이브를 즐기며.. 중간 중간 군것질 하는 재미도..ㅋ

내장산에 들어와 쉬엄 쉬엄..

난 단풍놀이할 때는 빠른 걸음을 걷지 않는다. 조금 덜 보면 어떠리...

그냥 시간을 즐기며.. 단풍놀이를 한다.

단풍 절정기를 약간 지나서 인지..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

그래도 마음은.. 참 좋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다 버리고.. 삼성 블루 WB1000하나를 딸랑 들고 돌아다니다 보니..

가끔은 아쉬움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을 즐거운 건 매 한가지다.

어쨌든 뭐.. 이런 아쉬운 추세라면.. 내년 초엔 다시 DSLR를 구매할 것 같다...ㅋㅋ

예상했던 것보다는 늦게 단풍놀이를 와서 아쉬움이 많아진다.

단풍이 한창일 때의 느낌이.. 아쉽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막걸리 한잔 하면서 내려다 보는 모습이..

스마트폰 옴니아2를 사용하는데.. 가끔은 디카보다 더 친숙한 느낌을 줄때가 있다.

부족해서 애정이 더 가게 되는.. 뭐 그런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그냥 지금은 이런 모습 자체가 좋은 듯 하다.

핸펀의 <파노라마> 기능.. 좋다~~~ㅋㅋ

내장산은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1박을 하고 나서.. 다음 날 고창 풍천장어를 먹으러 가면서.. 선운산을 들렀다.

풍천장어를 먹으러 가던 길에 갈대가 무성해서 한 컷 찍어본다.

찍어보니 나름 예쁜 듯 하여.. 잘 안 찍는 사진도 한컷 찍어보고...ㅋ

발목 살짝 다치고 한달 가량 운동 안하고.. 늦게 먹고 마셨더니.. 내 모습이 아름답다~~~ㅠ.ㅠ

거하게 먹고난 풍천장어 나름 괜찮다.

이제 배는 불렀으니.. 선운사에 가서 바람을 느껴야겠다 싶어. 쉬엄쉬엄... 이동한다.

내가 <선운사>를 좋아하는 몇몇 이유중 하나는..

들어가는 입구의 길이 가을에 참 좋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함께 느껴볼까나?

어떠신가? 좋지 아니한가~~~ㅋㅋㅋ

중간 중간 찍은 사진이 많기는 한데..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용량한계도 있고..

글 쓰고 올리는 시간적 제한도 있어서.. 그냥 몇몇 장만 올려본다.

내가 좋아할만한 사진들을 몇장 찍어봤다.

햇살을 틈에 끼고 자태를 드러내는 단풍은 참 아름답다..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세상은 그냥 그렇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을까?

살랑 사랑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을 담고 싶었으나.. 이것을 자족을...^^

곱다는 말이 이 상황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할까?

조금은.. 사진으로도.. 말로도.. 부족함을 느낀다.

사진기로 어찌 눈에 들어오는 빛의 황홀함을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나름 위로는 된다.

선운사를 지나 올라가다보면 선운사 <마애불>이 있다.

<마애불>은 바위를 깎아 벽에 새긴 미륵불이다.

어쨌든, 정성이다. 이런 걸 만들 생각을 다 했다니.. 고생한 흔적이 군데군데 묻어있다...

 

<마애불>을 지나 암벽 사이로 지나다 보면 행인들의 소원을 흔적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도 하나 쌓아볼까나? 이쁜 애인 생기게 해 달라고? ㅠ.ㅠ

쭈욱 뻗어 올라간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급할 것 없다. 한 계단씩 한 계단씩.. 그냥 하나씩 즐기면서 오르면 된다.

쉬엄 쉬엄 오르다보니.. <대장금>을 찍었던 장소 <낙조대>와 <천마봉>을 거닐어 본다.

중간에 이정표가 길을 가이드 한다.. 그 놈 참 잘 생겼다...^^*

이정표로 부터 <천마봉>까지 가는 중간에 시야를 잡는 소나무 한 그루..

난 이 소나무가 참 좋다.. 시간이 지나도 늘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 듯 하다...

소나무를 지나 펼쳐지는 시원함이란...

핸펀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쭈욱~ 둘러보며 찍어 본다.

사진이 조금 더 크면 좋을텐데.. 살짝 아쉽다..

쭉~ 둘러보고 시간이 일찍 내려오면서.. <마애불>을 지나면서 단풍이 참 곱다.

핸펀의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이다.

아무래도 겨울시즌 끝나고 DSLR 재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ㅠ.ㅠ

<선운사>는 입구에서부터 <선운사>까지 걸어올수도 있지만.. 통행료를 내고 운전해 갈수도 있다.

절경을 여유롭게 보고 싶은 생각에 운전을 해서 오르내렸는데..

그 길 또한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한 모습들로 충분했다. 내려오는 길의 한 부분을 찍어본다...

이렇게 여유로운 걸음이 다할 즈음..

저녁 햇살을 받으며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단풍잎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를 멈추고 다시 한번 찍고 싶은 욕망이 꿈틀~ㅋ

그저 예쁘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하기가..

사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 마음이 조금은 급해 그때의 즐거움을 다 표현하는 것이 무리임을 절감한다...^^;

이렇게도 즐거웠던 1박 2일의 단풍여행은 저물어가고..

이제 내일을 위해 서울로 돌아오는 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참으로 바쁜 일상속에서 이렇게 시간을 쪼개는 여유가 난 참 좋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날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나의 등뒤에 하루의 마무리를 하는 석양의 햇살이 눈에 부시다...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다.. 참 여유로운 하루가 지나간다...^^*

[바로]

같이 다녀온듯 한 느낌..좋네요~ㅎ...저도 니콘 유저인데...카멜은 없고..ㅎㅎ

[헤이즐럿(영재)]

올 겨울지나고 나면 다시 DSLR 구입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니깐 니콘으로... 인물은 캐논으로...ㅋㅋㅋ

[인연^^(오현석)]

저두 카메라 개니 팔았어........ㅜㅜ 내년에 다시 생각중......

[헤이즐럿(영재)]

오케바리.. 현석아 내년에 너도 나도 DSLR 다시 구매하고.. 웨이크보드도 같이 타좌~~~ㅋㅋㅋ

[재희(정재희)]

오빠야? 수염 없으니까 이상해 ~~ ㅋㅋㅋㅋㅋ

[헤이즐럿(영재)]

그러게 말이다. 동권이가 레베루가 떨어진데~ㅋㅋ 살이 올라서 더 그런 것 같오~~~^^*

[재희(정재희)]

수염이 없으니까 .. 얼굴이더 쪄보이는듯 ㅋㅋ

[헤이즐럿(영재)]

음.. 안되겠군. 다시 오늘 소현이 생벙까지만 마시고.. 다요트를 해야겠군~~~ㅋㅋ

[heesunny]

정말 몰라보겠어요~~~^^

[헤이즐럿(영재)]

히~서니.. 너 정말...ㅋㅋㅋㅋㅋ

[헛짱]

와우 진짜아름답다 아등산가구싶어 ㅜ.ㅜ

[헤이즐럿(영재)]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 순간 멍 때리게 된다는...ㅋㅋㅋㅋ 얼릉 동권이 졸라서 댕겨와~~~^^*

[재희(정재희)]

미현이도 가고 싶어라 하던데 ~~ 시간 맞으면 다녀와 ~ 난 시간이영 ㅠㅠ

[『雪技』HanQ]

가볍고 사진 잘나오는걸 바란다면 미러리스가 정답! ㅎㅎ 지금 캐논 1500만원어치 싹다 정리할생각입니다.왜냐믄...무거워서 귀찬네요...ㅠㅠ

[재희(정재희)]

무겁고 귀찮은거 인정 ㅋㄷ

[헤이즐럿(영재)]

무겁기는 하쥐~ 끄덕끄덕.. 사실 귀찮아서 팔아치운거긴 한데.. 아~ 고민된당...ㅠ.ㅠ

[『雪技』HanQ]

nx100사서 찍어보니....내가 왜 이 짐짝을 매고 다니며 찍었나 싶더라구여~ 작고 가벼운데다 화질이 쩔어요~

[헤이즐럿(영재)]

NX 100 좋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뎅... 원래 폼생폼사인지라...ㅋㅋㅋ 일단, 보드시즌지나고나서 고민해야쥐~~~^^*

[『雪技』HanQ]

뽀대도 nx100이 더 나을지도 ㅋㅋ 다음에 제꺼 보시길 ㅋㅋ

[후 니]

선운사 좋지 계곡따라 물소리 들으며 참 걷기 좋은 곳이구나 생각했었는데~!!

[헤이즐럿(영재)]

여유부리면서 쉬엄쉬엄.. 단풍구경하면서 쉬엄쉬엄.. 바람을 느끼면서 쉬엄쉬엄... 산책하기에 좋은 곳~~^^*

[★최강★[미현]]

글이 아무리 장문이래도 헤즐넛님의 글은 꼭 정독한다는...오늘은 내장산 함께 다녀왔네요^^ 이런 여유

[★최강★[미현]]

부럽기도 하고...담에 정말 기회좋을때 함께해요~

[헤이즐럿(영재)]

겨울시즌 끝나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즐거운 모임들을 갖을까 생각중이야~~~^^*
현석이랑 손잡고 룰루랄라~~~ㅋㅋㅋㅋ

[기부천사[디자인]]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Feel good!

[헤이즐럿(영재)]

오~ 사진 전문가 영국이의 한 말씀이 이리도 황송할...ㅋ 삘 받을 때 떠나는 거야~ 인생은 넘 짧아~~~ㅋㅋㅋ

[기부천사[디자인]]

형!!!! 저 영국이형 아니에요 ㅎㅎ

[씬쑈(부운영자)]

아 좋다 좋다 ㅎㅎ 곱다 고와~ ㅎㅎㅎ

[헤이즐럿(영재)]

정말 곱지? ㅋ 가서 현장을 보고 있다보면 순간순간 멍~한.. <트라우마>는 부정적 단어지만.. 마치 <긍정적>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듯~~~ㅋㅋㅋ

[heesunny]

단풍산행~~~내년엔 꼭 해봐야겠어요~* 사진으로도 정말 좋은데요~~~^^

[헤이즐럿(영재)]

그랴~ 그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ㅋ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을 노래하려면.. 오늘을 즐길 줄 알아야 할 듯~~~ㅋㅋㅋㅋ

[라미[必勝]]

수염.......누구..;;

[헤이즐럿(영재)]

오호라~ 필승.. 쌩까시는데...ㅋㅋㅋ 나다 이눔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