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을 즐기고, 그중에서도 특히 얼큰한 짬뽕을 선호하는터라
맛있는 짬뽕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 꼭 가봐야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곤 한답니다.
수봉반점...북구 대현동에 위치한 중국집입니다.
짬뽕에 일가견이 있으신 바람돌이님의 포스팅을 보고 찾아간곳이지요.
대물림을 하시는곳이고, 인근에 있는 유명한 대동반점보다 역사가 더 오래된 곳이라는 사전정보를 입수했답니다.
다른것보다 야채육수로 끓여내는 짬뽕맛이 궁금하더군요.
신선한 야채를 볶으면 자체적으로 물이 생기는데 이것이 육수의 베이스가 된다고 합니다.
야채육수이외에 닭육수나, 돼지육수는 첨가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순수한 야채육수의 맛이 몹시 궁금하던 지난 주말..방문했답니다.
(위치는 대구공고네거리에서 구)신도극장 바로 직전에서 우회전해서 쭈욱 들어가면 좌측편에 있답니다.)
평범한 가게 외관입니다..흔히 볼 수 있는 동네 반점의 모습...
무난한 가격...
밀면과 쫄면도 나름의 맛이 있는 곳이랍니다.
앞치마...사소한 거지만 손님을 위한 배려심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평범한 동네반점에 앞치마가 있는건 이곳과 미도반점 밖에는 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주문과 동시에 바로 육수를 뽑아서 짬뽕을 만드는 관계로 조금의 기다림이 필요한 곳입니다.
국물을 볶는 요란한 소리와 구수한 냄새가 기다리는 동안 식욕을 자극시키더군요..
비쥬얼은 일반적인 짬뽕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입니다.
국물맛을 보니 방금 볶아낸 국물답게 강한 불맛이 먼저 느껴지더군요.
미리 뽑아놓은 국물에서는 절대 느낄수 없는 맛이지요.
야채육수답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좋았답니다...
사전에 담백하고 라이트하다는 정보를 들은터라 조금 싱거우리라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얼큰한 국물맛이랍니다.
전화번호 참고하시구요...
고기육수가 베이스가 되는 유명한 다른 짬뽕집과 비교했을때 라이트한 느낌이 있긴합니다.
아마, 야채육수가 가진 한계이겠지요...하지만, 깔끔함과 담백함에 있어서는 오히려 점수를 더 주고픈 마음입니다.
라이트한 느낌이 밍밍함이 아닌 깔끔함과 단백함으로 다가오는 국물이랍니다.
겨울에는 홍합이 들어가서 더욱 시원한 국물을 뽑아내신다니 홍합철이 기대가 됩니다.
걸쭉함과 진함보다 깔끔함과 단백함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맛에 잘 맞을듯 합니다.
특히...진흥과 대동의 진함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첫댓글 포스팅 보고 성질 급한 제가 아는 동생들 데리고 방금 가서 짬뽕과 야끼우동 먹고 왔습니다. 국물 깔끔하고(아마도 육수가 채소위주여서) 면빨 쫄깃하고 최근 먹어본 짬뽕중엔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일행이 야끼우동 먹어서 몇 젓가락 먹어보니 이또한 보통 수준은 넘습니다. 제가 먹는 와중에도 짱돌아빠님 포스팅 보고 왔다고 남자두분이 오셨더군여^^ 가게 아담하고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부부끼리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한끼 자알 먹고 왔습니다^^ 주인장이 담엔 쫄면 먹어보라고 강추하더군여...중국집에 쫄면은 어떤 맛이날까요?
실시간 댓글보다 더 무서운 실시간 방문이시군요..^^..설원냉면때에도 그렇고 빠른 방문 및 고견 감사드립니다..
진흥이나 대동같은 진한국물을 좋아하는 제입에도 잘 맞는걸 보니 이곳의 육수도 꽤나 매력이 있는듯합니다.
짬뽕 잘하는곳치고 야끼우동이 못한 곳은 없는데, 이곳 역시 괜찮은가 봅니다.
담번엔 야끼우동과 궁금했던 쫄면 한번 먹어볼려고 합니다.^^..
야끼우동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담에가면 쫄면으로 함 도전해볼께요^^ 근데 같은 아빠라서 그런지 짱돌아빠님 포스팅 하신집이 제입맛에는 딱이더군여^^ 담에 만나서 많은 얘기 나누며 술 한잔 해요^^
제 입맛과 비슷하시다니 겸이아빠님 입맛도 완전 고급이시라는.ㅎㅎㅎ..
부족한 글 늘 잘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역시 소주한잔 꼭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