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9년도 회사기숙사에서 주공10단지 전세를 구해
6700에 들어갔습니다. 당시에도 전세 매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쌍용동 전체 아파트 중에 주공7단지, 10단지 각 1건씩 있던 것 같네요.
당시 집주인이 10층 동향을 9900에 매도하면서 들어갔죠. 매입 했던 집주인은 인천에서 귀금속 매장을 하시던 분인데
10단지 23평 5채를 형제 자매 명의로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3년 되던해 팔더군요. 당시 1억3천에 매도했던 것 같습니다. 전세는 9천이었구요.
(당시에는 부동산에 대해 아는게 없어 몰랐는데.. 비과세 면제일이 오니 앞 뒤 안보고 칼같이 팔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주인이 집을 빼달라고 하더군요. 이사비 정도 지원받고 다시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전세로 돈을 깔고 있는 것보다, 차후 결혼해서 어차피 집을 구입해야 한다면 지금 전세 낀 매물을 사들이고,
기숙사로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30평은 움직이기 전이었고 20평대는 이미 3천 이상 다 올라있더군요. 부동산의 무서움을
느낀 것은 한동안 조용하다가 어느순간 계단식 상승을 하더군요. 하루하루 부동산 갈때마다 2-300씩 오르는..
매물들...
20평대는 오를대로 올랐고 30평대 가격에 근접하면 30평대도 밀어올리겠다는 생각에... 백석동에 6천을 투자해서
30평대 급매 물건을 계약했습니다.
이때가 2011년 봄이었네요. 2013년 현재 4천 가량 오른 시세로 거래되는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제가 계약한 이후
30평대가 움직이더군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2009) 서북구가 삼성에서 5/6/7/8세대 투자를 한창 진행 중이었고.. 인구 유입이 폭발적이
었습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 문제가 해소되고 전국 지방 부동산이 다 들썩거리기도 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현 시점입니다. 당시 2억 전후선의 30평대 부동산들.. 지금은 3억 전후선.. 이제부터 경기가
회복되다고 해도 구매력(?)이라는 상승 지지선을 뚫고나갈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소득수준이 즉, 구매력이
받쳐주는 수요층이 몰리는 곳에 투자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어지간한 재료(?)가 있다해도.. 그것때문에 들썩거릴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물론 세종시나 강원도 원주같은
정부차원에서 밀어주는 강력한 재료가 있는 곳이 아니라면요...
차라리 재료보다는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 그리고 수급불균형이 심한 지역이 가격상승이 빠를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전 다주택자 기준 일반과세가 되는 2년 후를 주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전 돈을 깔고 언제 상승할지 모르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보다... 매달매달 현금흐름이 발생되는 소형아파트가
저에게 더 맞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2011년 백석동에 6천을 전세 낀 매물을 계약한 후
남는 현금으로 작은 소형아파트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월세 목적으로요.
매입가 4천. 보증금 200/30, 대출 2천. 취득세 복비 등 100만원(당시 다주택 취득세 감면으로 2%)
계산해보니 매월 대출 5.2%(현재가 아니라 당시입니다..)
실 투자금 : 19,000,000
년 대출 이자 : 1,040,000
년 순수익 : 2,560,000
년 13% 수준이라는 수익률이 나옵니다 아니.. 그려면 2억이면 10채.. 년수익 2천5백?....
30평 아파트에 묶은 돈 6천을 찾고 싶었습니다 -_-;
월세 맛을 한 번 보기 시작하니.. 돈이 생기면 닥치는대로 매입하는 싶은 마음이었죠. 하지만 현재 2년째 운영하면서
느낀건... 소형아파트 열풍이 한번 일어난 뒤로 매가도 오르고.. 원룸/도생의 엄청난 공급으로 월세는 떨어졌습니다.
중간에 공실도 2개월 정도 있었구요. 공실이 생기니 마음 고생도 심하더군요.
무작정 덤비기에는 귀찮은 일이 참 많긴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원룸/도생의 공급으로 월세는 떨어지고 공실리스크도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현재 5채 공실없이 운용하고 있고 수익률은 대략 8% 수준 되는 것 같네요.
복비/도배장판 부대비용 소모도 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생각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8% 수준이면 할만하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매달
현금흐름을 창출함으로써 생기는 장점은... 아파트 시세차익과는 또 다른게 있더군요.
카페 가입 기념으로 주저리주저리 경험담 올려봤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가진 생각을 여러분들과 공유해볼 수 있는
시간도 될거 같구요 ^^
날씨가 많이 덥고 습합니다. 다들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글도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글들 부탁드려요 ~~ 회원님들 휴가 가셔서 댓글이 뜸 한가 봅니다 ㅋ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많긴합니다.
8%는 복비, 도배장판 등을 감안한 수익률입니다 ^^;
아직까지는 월세 밀리적이 없어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
다음번에 나름대로 고민해본 소형아파트 관리방법을 올려볼까 합니다 ^^;
아직 초보라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여러 선배들의 이야기도 듣고 조언도 듣고싶어 가입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런글이 전문적인 지식으로 도배되어있는 글보다는
훨씬 공감도 가고 재미있네요,,,ㅎㅎ
관리방법 기대하고 있을께요,,ㅎㅎ
기대하신다니 ㅋ 별거 아닙니다. ㅎㅎ ^^;
직업도 있으시면서 소형아파트 임대업을 하시니 재미가 쏠쏠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험이 있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수만은 과일 중에 맛있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겠죠
그나마 그 과일은 적은 돈으로 먹기엔 좋은 과일라고 봄
맛있는 과일을 먹어 본 사람이 과일 맛을 알 듯이
먹다보면 품질 좋은 것을 고르는 것도 알고 저장하는 방법도 알죠
맛있는 과일을 드실때
과식을 하면 탈나는 경우도 있고
욕심이란 놈을 관리 못하면 썩을 과일을 먹을때도 있고
조바심내면 덜 익은 과일도 먹을때도
주변에는 남이 먹다남을 과일과 맛있는 과일이 별루 없어보여
잘 고르는 혜안이 필요한 듯합니다
맛있는 과일 고르는 혜안..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그 맛있는 과일을 찾기위해 노력 중입니다. 사실 해보니까 임대업이라는 게 별도의 소득이 없으면 리스크 대비가 어려운 사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정말 다 공실이 되었을때 이를 완충하고 극복할 방법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최고의 재테크는 월급 많이 받는거죠^^;;
현장감 있는 글 좋습니다.
재테크는 꾸준히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얻을수 있습니다.
부단히 노력하는 자 만이 좋은 결실을 값진 경험을 얻게 되는것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도한달공실 생기니 무척 신경쓰이더라고요 조언 자주 부탁드립니다
공감이가는 말씀입니다. 현재 소형 매매가대비 월세수익율이 신통치않은 상황입니다. 웬만해서는 접근하기가 쉽지않더군요.
그런데 매입수요는 실종되고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다보면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 (일부 수도권에선 추월)하게되고 향후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