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 펫게시판에 2015년에 처음, 2017년에 두번째로 글을 올렸네요
누나가 분양받아 키우다가 출산으로 저희집으로 왔고
서툴지만, 부족하지만 이쁘게 키웠었네요
20년 급발성 발작을 시작으로 4년간 매일 두번 쓴 약 먹느랴 가족도 베리도 고생했었고
합병증으로 왼쪽 상,하지 마비가 와서 며칠은 아얘 걷지도 못했을때
침 치료로 앞발을 자유자재로 못써도 걷고 뛰고 할 정도 까지는 케어 해줬었는데
며칠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취업으로 서울살이 하느랴 자주 못봤는데
오랜만에 고향내려오니 며칠전에 죽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걱정할까봐 말을 안하셨다고 하시는데
약간은 원망스럽다가 술 한잔 두잔 먹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제가 집에 있었더라면 그간 발작 추이를 보고 사료 외에 간식 일절 안먹였을텐데
아버지가 매일 맛있는거 잘 먹이고 보냈습니다 살 뒤룩뒤룩 쪄서 걱정될 정도로ㅎㅎ
다이나믹한 견생을 보냈던 우리 베리
못 난 주인이라 미안했고 이젠 편하게 뛰어 놀기를.....
신기하게도 요 며칠 꿈에 나왔답니다 오늘 밤에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오늘도 꿈에서 재밋게 노실거예요!
감사합니다:)
이제 수호령돼서 님 지켜줌!!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맛난거 많이 먹고 편안하게 놀러 갔을 겁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