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복합쇼핑몰 반대 대전 관저동 VS 찬성 도룡동과 하남 및 수원시, 그 이후 결과는?
부동산시장은 복합쇼핑몰 따라간다.
"스타필드가 코앞인데…" 12억 수원 아파트 집주인 '배짱'
"간만에 전화 좀 받았어요…호가도 '껑충'"스타필드 수원, 주말 동안 33만명 다녀가
2016년 추진했던 대전 관저동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 지역 중소상인 반대로 사업 포기..여전히 지역상권 침체일로
요즘 수원 신세계 스타필드가 부동산 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주말 동안에만 수십만명이 다녀가면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등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졌고 일부 단지에선 시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호가로 매물을 내놨다. 현지 부동산 공인 중개 관계자는 "오랜 만에 문의가 늘었다"며 "스타필드가 있어 집값 내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이런 뉴스를 들으면 10여년 전인 2014년 경에 대전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개발사업에서 신세계에서 추진했던 대전 서구 구봉지구 내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스타필드 전신) 개장 목적으로 시작한 개발사업이 지역 중소상인연합회에서 지역상권 침체를 이유로 극력 반대하여 사업 자체가 취소된 사실을 생각하면 왜 그땐 이렇게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안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당시 지역 중소상인들이 이기적 생각만 가지고 문제에 접근하려했고, 여기에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하여 부화뇌동하며 사업을 취소하겠금 정부에 압력을 넣어 국토부 요구로 아예 대전 다른 지역인 유성구 도룡동으로 사업지 이전을 하게 되었다. 그게 지금 운영 중인 사이언스 콤플렉스이다.
아무튼 지금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개발사업의 미진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고 지속적인 침체기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관저동 상권과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인 저평가를 받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보면 두고 두고 봐도 매우 아쉽게 느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수원 스타필드 인근지역 내 부동산시장도 덩달아 상승세를 나타나며 초고속 활황을 띠고 있다. 1월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2023년 9월 입주, 665가구) 전용 104㎡는 지난해 11월 14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이 면적대 호가는 15억원이다.
이 단지 A 공인 중개 대표는 "스타필드 수원이 문을 열면에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지난주부터 문의 전화가 꽤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가를 시세보다 큰 폭으로 높게 잡아 매물을 내놓은 단지도 나왔다.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2021년 8월 입주, 2355가구) 전용 84㎡는 호가 1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해당 매물은 시세보다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6억원 높은 가격이다. 전용 84㎡ 시세는 11억~12억원 수준이다. 급매물은 10억3000만~10억5000만원이다.
해당 매물에 대해 사정이 밝은 단지 내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급할 게 없는 집주인으로 알고 있다. 이 가격이 아니면 절대 팔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매물을 내놨다"며 "스타필드 수원이 들어오면서 단지가 주목받으면서 이번 기회에 정리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스타필드 호재가 인근 집값에 반영되고 있단 설명이다. 더불어 스타필드 덕에 집값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화서역 인근에 있는 C 공인 중개 관계자는 "스타필드가 개장하면서 현 수준에서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더 내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집주인들 역시 일단 지켜보겠다면서 매물을 거두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단지에서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 인근 D 공인 중개 관계자는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 당장 팔기엔 세금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 "일단 세입자를 놓고 세금을 줄이려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화서역파크푸르지오 내 E 공인 중개 관계자도 "급매물에 대한 문의는 있지만 거래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만큼 매수자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타필드 수원이 개장한 이후 주말 동안에만 32만7641명이 다녀갔다. 날짜별로 보면 26일엔 9만533명, 27일엔 14만251명, 28일엔 9만6857명 등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2세대 스타필드다. 기존 1세대 스타필드가 가족 중심이었다면 2세대 스타필드는 MZ세대를 겨냥한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지역 중소상인 반대로 2017년 포기한 관저동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구봉지구개발)사업
2016년 권시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관저동 유니온스퀘어 대신 유성구 도룡동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 추진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던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이 지역 소상인 반대에 부딪혀 결국 2016년 백지화되면서 대기업과 외국계 자본을 유치해 수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저동 지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대전시 청사진 역시 물거품됐다.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대전의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유인하고, 유통·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즉, 지난 번 대전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내 복합유통단지인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쇼핑몰 입점이 좌절된 이후 인근지역이라 할 수 있는 유성구 지역 일대의 여러 개발지역에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지역상권과 부동산시장의 더욱 활성화됨에도 지역 중소상인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관저동 구봉지구 복합쇼핑몰사업(구봉지구개발사업)은 물건너 갔다.
해당 사업 실패는 대전지역 경제살리기 네트워크가 23일 대전NGO센터에서 마련한 '복합쇼핑몰과 재벌 아웃렛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발제를 맡은 노화봉 소상공인진흥공단 조사연구실장에 의해 제기되었고 이와 관련 대전아울렛입점반대 비상대책위는 "보통 아웃렛을 포함한 대형쇼핑몰에는 단순히 의류뿐만 아니라 음식점, 영화관, 생활용품점 등이 들어선다"며 "그 피해는 인근 자영업자는 물론 해당지역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그간 구봉지구 사업은 지역민들에게 개발 수요만 잔뜩 부추겼다. 주변 땅값이 들썩였고 주민 기대감 또한 마찬가지였다. 2015년까지 신세계가 외자를 유치, 교외형 복합유통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할 경우 1조 30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1만 6000명의 고용효과, 5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장담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제 와서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기에도 만만치 않는 처지다.
구봉지구는 주변 경관 및 자연 환경의 보전 가치가 탁월한 지역이다. 지리상으로도 충청권과 영호남권, 수도권을 연결하는 접근성 또한 수월하다. 대전 도시기본계획상 시세확장에 대비해 확보해둔 개발공간이기도 하다. 이왕에 연수타운 클러스터를 조성할 바엔 특화된 요소로 지역과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관저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대와 대전시측의 무책임으로 서구 구봉지구 내 개발사업을 아예 포기한 신세계측은 대신 유성구 도룡동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사이언스콤플렉스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개점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전·충남에서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거나 무산됐다. 대전에서는 구봉지구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신세계그룹의 유니온스퀘어를 유치하려던 계획이 지역 상공인들과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규모가 크고 거창해서 당초 계획대로 실현되면 지역경제 지도를 바꿀 만한 사업들이었다.
대전 유니온스퀘어도 4500억 원이 투입돼 연간 생산파급 1조8600억 원, 지역주민 고용창출이 3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첫댓글 좋은 글 되세요^^
이래서 서구가 발전 못하는거네..도룡동이나 관평동은 이 덕분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 찬성한 도룡동과 하남, 수원 등은 지역발전과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시장이 되살아난 반면, 이를 반대한 구봉지구, 관저동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지역상권은 물론, 부동산시장도 장기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고 아파트 가격도 대전에서도 가장 저가평가를 받는 등 지역상황이 악화일로에 처해 있다고 보면 그게 정확할겁니다~~!!
지역 발전할 기회를 본인들 스스로 차버린거죠...
@관저동부동산사랑 맞습니다 ~!!
그땐 멀리 못 본거죠,,,이럴 줄 알았을까~~??
그러게요...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