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이천에서 살면서 오늘처럼 기분 좋은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이지만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생활하겠습니다.”
한파가 한발 물러선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에 거주하는 신모 할머니(75)의 10여 평 남짓한 허름한 집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4년 전 남편을 여의고 와병까지 겹쳤지만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야만 했던 신 할머니는 손님들이 눈물나게 반갑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손님들의 이름은 바로 ‘주는 사랑 봉사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목사 김주철)소속인 이들 봉사단원은 최근 난소암으로 투병 중인 신 할머니의 소식을 이천시 관계자로부터 전해듣고 그날로 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봉사단은 이날 집 안에 널려 있는 허름한 옷가지를 정리, 색까지 바래버린 오래된 숟가락도 윤이 나도록 설거지를 마치고 가재도구를 들어내 썰렁해진 안방의 묵은 곰팡이를 벗겨 내고 구멍이 뻥뻥 뚫려 제 구실을 못하는 장판고 교체하는 등 집 단장에 올인했다.
신 할머니는 “하루하루가 힘들어 세상을 원망했는데 오늘 찾아와 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여생 열심히 살아볼 생각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주철 목사는 “주위에 어렵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 할머니처럼 홀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 번 인연이 된 이상 힘 닫는 한 계속해서 할머니를 보살펴 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첫댓글 어머니의 교훈에 따라서 사회의 빛과소금이 되는 아름다운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0^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내용입네요........사랑은 동행.... 하나님과 동행을 하면..어찌 사랑이 없을수 있겠습니까??? 향상 빛의 자녀로 사랑을 베푸는 자녀가 되어야 겠습니다.
사랑은 주어야 제맛이죠~!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빛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