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여의도 증권가 빌딩을 샀다는 어느 유명 투자자의 홈피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우리나라에 피혁회사는 다섯개가 있다.
조광피혁
삼양통상
와이비로드
신우
유니켐
피혁은
오래된 산업으로 별다른 성장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다가 현재 산업에 큰 변화가 있다.
신우와 유니켐이 망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피혁시장은 연 6,000억 규모이다.
2012년 6,400억 -> 2013년 6,100억 규모
이걸 다섯회사가 나눠먹고 있었는데,
이 중에 두 회사가 망했다.
그리고 남은 세회사는 모두 상장사다.
우선 1위업체인 조광피혁
-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가 투자해서 유명한 종목이다.
- 업계 1위인 만큼 튼튼하다.
2위업체인 삼양통상
- GS계열사다. 그래서
허씨가 사장이다.
- 재밌게도 조광피혁이 주주로 등재되어 있다.
- 자산이 많고 회사가 안정적이다.
3위업체인
와이비로드
- 오늘 얘기하려는 바로 이 아이다.
시총/ 매출액 비교해 보기
조광피혁
삼양통상
와이비로드
시총
9,000억& 2,500억& 300억
1,897억& 1,664억&
1,378억
보면 확실히 조광피혁> 삼양통상> 와이비로드 순으로
매출액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시가총액도 마찬가지로 조광> 삼양> 와이비 순이다.
하지만 매출액의 규모에
비해서 시가총액의 차이가 너무너무
너무 크다.
2013년 실적을 가지고 봤을때 매출액은 200억(조광vs삼양),
300억(삼양vs와이비) 차이인데
시총은 6,500억, 2,000억씩 차이가 난다.
조광피혁은 다소 오버슈팅 구간이라 조광, 삼양간의 차이를 이해한다고
쳐도
삼양과 와이비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
그만큼 와이비가 매출/영업익 대비해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와이비로드는 2011년도에 1/10 규모의 대규모 감자가 한번
있던
회사다.
현재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 회사인데..
재밌게도 최근에 아주 짭짤한 수익을 낸 국동을 봐도 감자된 회사가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큰 수익을 줬다.
와이비로드도 비슷한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왜 감자가 있었을까?
이 부분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할 것
같다.
아마 국동의 경우 경영상의 실책보다는 키코 맞아서 그랬던거라 안심하고
투자했었다.
와이비로드의 경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회사의 엄청난 경영권 교체가
있었다.
"박석>크림슨에이치엔씨>코르드발레홀딩스>샐리엔영>송동현"
그러는 와중에 회사가 재무제표상
크게 망가졌고 2010년 송동현
대표가 부임하고 2011년 감자하고 나서 현재까지 크게 회사가 안정화
되었다. 그리고 현재 대표이사는
조행훈이다.
무슨 일이 있지 않고는 회사가 이렇게 경영진이 자주 바뀌면서
최종적으로 감자가 발생할 수는 없다. 일련의
연관관계가 있을 거다.
단편적으로 알아본 바는 와이비로드가 과거에 자원개발주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때가 샐리엔영이라는 사람이 최대주주였다.
샐리엔영은 아무리봐도 누가봐도 의심스러운 짓을 하고
회사를 쏙 빨아먹고 나간
것 같다.
사명도 이때 촌스러운(?) 영창실업에서 세련된(?) 와이비로드로 변경되었다.
했던 행위는 뻔하다. 증자를
해서 자본금을 늘리고 자원개발테마에
태워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재 보고 있는 포인트
일단 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그다지 큰 리스크는 없다.
더이상 자원개발 회사도 아니고 흑자가 나고 있으며 피혁업계에서 살아남았다.
좋은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환율상으로도 우호적이다.
지금은 서울에는 본사만 있고, 사업장은 중국 청도에 있다.
몇년전 거대 중국시장을 겨냥 수천만달러를 들여 사업장을 완공했다.
그리고 현재 대표이사인 조행훈 이사의 과거도 특별할 게 없다.
- 한전기술 출신
-
HIM테크(에이취아이엠테크) 설립 // 이 회사는 와이비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 영국 위어사와 합작사인 위어인터내셔널
설립(대표이사)
- 원자력발전소 등에 밸브 납품, 신재생에너지 사업
- 조대표의 소유인 이엠티(주) 원격검침등 스마트그리드
HIM은 건실한 중소기업이고
위어인터가 진짜 대박인데 연
40억규모의 영업익을 내는 기업이다.
영국본사인 위어사가 밸브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회사 나이만 200살이 넘었다.
조금 특이한 회사로는 이엠티인데, 요게 스마트그리드 신기술을 갖고 있다.
지금 서울 일부아파트와 동남아 국가에서 시험 운영중인데,
앞으로 대박이 될 지도,
근데 갑자기 조행훈 이사가 경영권을 프리미엄을 얹어서 인수했다.
지분확보용으로 신주인수권도 본인과 HIM테크로
받았지만,
일반주는 5,700원 정도의 현주가 대비 2배이상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
회사 자체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없거나 뭔가 다른 생각이 없다면
아무리 2011년부터 와이비 경영 참여는 했다고는 하나
굳이 자기 분야와 상관도 없는 회사를 인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작년 조행훈 대표가 인수한 이후 지분구조에 특별한 일들이 있었다.
동아일보와 마이다스동아등 동아미디어그룹에서 6%정도 지분을 샀고,
예전에 현대모비스를 키운 박정인이라는 사람도 지분을 샀다.
그리고 회사 사업영역에는 자원개발, 바이오등 생명공학등도 그대로 있다.
일단 이사진도 최근에 한번 수습을 했는데 대표이사는
조행훈이지만
실제적인 사장은 자기 아들인 조인성(리차드 인성조)로 보인다.
그리고 이사진이 거의 한국전력
출신이다.
사외이사 중에는 재밌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김덕진이다.
김덕진은 법무법인 두우의 변호사인다.
박지성의 장인어른이다.
김민지 아나운서 아버지란 얘기다.
그리고 정몽준을 비롯해서 현대가의 자문을 해주고 있는 사람이다.
이래엮어도 저래엮어도
재밌는 소설이 써지지만 일단 그런건 중요한건
아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원래 박지성은 축구외에 다른 쪽은 관심이 없다.
근데 부친인 박성종씨는 예전부터 사업 이런 데에 관심도 많고,
돈버는 법도 제법 안다. 평생 사업을 해서 그런지.
지금도 JS파운데이션에서. 아마도 이런 관점에서
3자배정이니 뭐니 하는 말들이 들려오는 가 싶다.
또 하나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위어인터나 HIM테크의 우회상장 여부다.
위어인터가 상장하려면 본사의 의지도 있어야하고 굳이
우회상장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실적이 훌륭하니깐.
요건 작은 가능성이다.
일단 1편은 두서없지만 와이비로드의
현상황이나 경쟁상황, 속한 산업상황,
과거내역, 대주주내역을 살짝 알아봤다.
여의도에서 관심없어하는 회사라 리포트도
없고해서 향후 전망을 보려면
주담이랑 통화를 해봐야겠다.
다음에 올리는건 아마도 주담통화나 과거내역정도 될것
같다.
회사는 일단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