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길을 걸으며....,
코스: 새창이다리-증석교-회현초등학교-군산호수-외당마을.(19km/5시간30분)
비목(碑木) 한명희.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이 가곡은 1960년대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전투초소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했던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장)가 작사한 곡이다.
그가 어느 날 강원도 화천 백암사 부근의 양지바른 산모퉁이를 지나면서 십자나무위에 걸려있는 구멍난 철모와 녹슨 카빈 소총 한 자루, 그리고 그 옆에 피어있는 산목련, 그 아래 무명용사의 돌무덤으로 추정되는 돌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후에 TBC방송국에 프로듀서로 입사하여 가곡 프로그램을 담당했는데, 마침 작곡가 장일남의 요청을 받아 '조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을 기리는 내용'의 가사를 짓고 장일남이 곡을 붙여 1969년에 발표하였다.
이 가곡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시대적 상징으로 국군 무명용사의 희생과 죽음에 이토록 우리들의 마음이 숙연해지는 곡도 아마 없을 것이다.
현재,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무명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화천에 비목공원이 조성되었고, 매년 현충일을 전후하여 비목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시작점에선 인증샷만 남기고
우리부부는 B조따라 종주를 했다.
A조 종주팀을 보내고....,
결국 B조는 약 7km 단축한 셈이죠.
그래도 힘들었습니다.
예전엔 잡초로 취급받았는데 지금은 雜穀으로 분류되는 귀리랍니다.
넓은 평야를 적셔줄 대형
水路입니다.
평화로운 농촌길입니다.
농부님들 모내기 하신다고 고생들 많았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유치원이네요.
유치원 벽화입니다.
회현면 행정복지센터.
연립주택인 모양인데 고풍스럽네요.
초등학교.
대밭이 심상찮아 보입니다.
군산 구비길이기도한 군산 저수지로 옛날엔 수원지로도 활용했다고 하더군요(주민의 말)
담쟁이 넝쿨의 꽃.
큰 소나무의 氣를 받고싶다네요.
대나무와 함께한 완전 힐링입니다.
멋진 竹林에 그 많은 멧돌은 어데서 다 갖어 왔을까?
완전 자연속입니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毛允淑)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 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중략)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아무도 나의 죽음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
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숨지어 넘어진 이 얼굴의 땀방울을
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 주고
저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롬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
(중략)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 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 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시 오지 않으리라
(중략)
가슴에선 아직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 시인 모윤숙씨는 1950년 6월 28일 서울이 인민군에 의해 함락되자, 남쪽으로 피난가기 위해 서울을 빠져 한강을 건너 경기도 광주로 가다가 이름 모를 야산에서 육군소위 계급장을 단 국군 전사자를 발견했다.
시인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읊은 시로, 당시 많은 국군장병에게 애송되었다.
(현충일에 받은 글)
데크시설도 좋았지만 깨끗한 자연은 더욱 좋았습니다.
연륜이 쌓인 나무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하트.
우리도 사랑?
봄 뽈똥.
대나무로 만든 휴식공간.
청암산을 알리는 정상석과 정자.
대형 오리를 만남과 동시 군산지는 이별입니다.
네!
청암산이 좋습니다.
이제 농로따라 4km 정도만 더 가면 오늘 종주끝.
모내기를 마친 들녘에 풍년이 들기를 기다합니다.
황금벌판의 젖줄인 수로.
힘든 기색입니다.
우중트레킹을 예상했지만 햇볕이 쨍쨍 많이 더웠습니다.
아직 보리를 수확하지 않은곳도 있네요.
끝이 안보이는 기다란 농로가
지겹습니다.
새까만 오디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예쁘기도 합니다.
드디어 53구간 끝점이 보이는듯 합니다.
밤꽃이 한창이네요.(정안)
53구간 끝이자 54구간 출발점.
회원 여러분 오랜만에 같이했는데 반갑게 맞아주셔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답하는 뜻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힘께한 두 분 선생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먼 여로에도 굳건하게 종주하시고
추억거리 사진도 많이 담으셨네요.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참,
귀경길 아이스크림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함께한 자리였지만 서먹하지않게 맞아주셔 정말 감사했습니다.
보답하는 뜻으로 열심히 따라 나서겠습니다.
부디 너그러움과 배려도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