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숲길은 언제 들러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파릇파릇 돋아나 나풀대는 갈댓잎들의 춤사위는 가히 일품이다
그 사이를 오가는 우리들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느끼며 자연에 무한 감사를 보내고 싶다
중간중간 원두막 쉼터가 운치를 더해주고
걷기 좋은 테크길은 종일 걸어도 지루할 틈이 없다
용산 전망대로 오르는 출렁다리다
정상까지는 왕복 1시간은 족히 걸리고 중간에 공사를 하여 정상까지는
못 간다고 해서 아쉽지만 여기서 돌아가기로 한다
갈대밭 휴게실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이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다시 갈대열차를 타고 순천만 갈대역으로 돌아가 정원역까지 모노레일을 타야 한다
순천만갈대역으로 가는 갈태열차를 기다리다가
갈대숲 주차장으로 나가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시간이 지나 1시가 넘었는데도 식당 안은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오전에 인터넷 맛집을 찾아 검색한 바로 그 집임을 여기 와서 알았다
사람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늘 점심 메뉴는 '순천만 특 정식'이다
술을 마시고 쉬어갈까? 참고 운전을 하고 갈까? 또 고민이다
고맙게도 김흥철 총무님이 총대를 메고 내게 술을 권한다
넉살 좋은 김태영 님이 외국 여자와 씨소를 즐긴다
그 여자 관광객의 몸무게도 만만치 않았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순천만 갈대역으로 가는 승강장에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순천국제정원 소라섬을 배경으로
나만 빼고 모두 섰다
이렇게 청춘시대는 1박 2일의 일정을 정리하고 서울로 간다
목포 가거들랑 주먹 자랑 말고
여수에서 돈 자랑 하지 말고
순천에 가선 얼굴 자랑 하지 말라 했는데
청춘시대는 말도 잘 듣고 착한 사람들이라
만성 피우는 사람 없어 즐거웠습니다
학생들 참 잘~ 했어요
고마워요~~~
첫댓글 두고두고 생각날거예요. 한고문님덕에. 좋은추억. 간직할수있네요 고맙습니다
사진실력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