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종
혈관종은
피하에 혈관이 많이 생겨 붉은 점처럼 보이는
선천적인 혈관 혹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혈관종은
태어날 때 생겼다가 자라면서 없어지거나
때로는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혈관종에는
모세혈관 확장증, 화염상 모반, 딸기 혈관종, 해면상 혈관종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각 종류가 뒤섞여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피부 섬유종과 섞여 나타나는 섬유성 혈관종 등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수도 있다.
같은 중류의 혈관종이라도
구성하고 있는 혈관의 굵기가 비슷한데도
사람에 따라 모양은 물론이고 크기도 1mm에서부터, 얼굴을 덮을
정도의 아주 큰 것까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1. 모세혈관 확장증
오랫동안 바람이나 한기 또는 열기에 노출됐을 때,
외용 연고를 장기간 얼굴에 발랐을 때
주로 나타나는
모세혈관 확장증은
코 주위나 빰 부위에 실핏줄이 드러나고 증가되는 것을 말한다.
이 현상에는 585nm의 파장을 가진 다이 레이저로
약 한 달 간격으로
한두 번 이상 치료를 하게 되면 실핏줄이 사라지게 된다.
딸기코가 뺨 부위가 붉어지는 홍조 증상 역시
다이 레이저로 치료를 하게 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화염상 모반
수많은 모세혈관이 확장된 모습을 보이는 화염상 모반은
얼굴이나 목에 분홍색 또는 암적색의 반점이 생겨 커지는 것이다.
신생아 1,000명당 3-5명 정도에게서 발생하는 화염상 모반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색조가 점차 진하게 되고 병변도 두꺼워지며
마치 결절처럼 변하게 되는 수가 있다.
따라서
이 모반이 남의 눈에 띄기 쉬운 부위에 있게 되면
대인 관계는 물론이고 인지 발달에도 지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현상에는 다이 레이저와 코퍼-베이퍼 레이저 등이 치료에 사용된다.
화염상 모반의 치료 효과는
두 가지 레이저를 함께 사용했을 때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조기 치료시에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효과는 물론이고 치료 횟수 또한 줄일 수 있다.
또 화염상 모반과 동반될 수 있는 혈관종 등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
3. 딸기상 혈관종
딸기상 혈관종은
딸기 모양의 결절을 보이며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이 심해 솟은 듯이 보인다.
유아의 2% 정도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붉은 점인 딸기상 혈관종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한두 개 정도가 생기지만
가끔은 콩알만한 것이 수십 개 이상 생기는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간장이나 췌장, 뇌, 폐 등에도 혈관종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혈관종은
눈으로 볼 때는 흉칙하게 보이나 해는 전혀 없다.
딸기상 혈관종에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붉은 점은
태어났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붉은 반점이
1개월 무렵부터 눈에 띄기 시작하다가
6개월 무렵에는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후 몇 개월은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점차 그 색이 옅어지면서
초등학교 입할할 때쯤에는 거의가 없어진다.
그러나 적포도주를 피부 표면에 흘린 듯한 색과 모양을 하고 있는 혈관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 점이다.
이 경우엔 눈에 거의 띄지 않을 엷은 홍색이나 선홍색
또는 자색에 가까운 것까지 그 색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크기도 동전만한 것에서부터 얼굴 전체나 다리 전체에 퍼지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혈관종은 태어날 대부터 평생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치료에는 수술요법, 레이저요법, 방서선 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수술요법은
점이 있던 부위의 피부를 살짝 걷어내고 봉합하거나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출혈과 수술자국 등이 남는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레이저요법은 585nm파장의 다이 레이저를
한달 사이로 여러번 시술함으로써 탈색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소아보다는 성인이,
엷은 색보다는 짙은 색일 때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러나 자칫하면 켈로이드(군산)가 따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방사선요법은 30년 전만 해도 많이 사용된 치료법이나
요즘에는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하여 사용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 레이저, 코퍼-베이퍼 레이저, 포토덤을 함께
병행해서 치료하여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4. 해면상 혈관종
피부 표면에 이상이 있을 때는 적색,
피부 깊숙이에 이상이 있을 때는 청색을 띠는
해면상 혈관종은,
물을 머금은 해면처럼
잡고 짜주면 압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혈관종은 선천적인 것으로써
자연적으로 없어질 확률도, 예방법도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면
치료 효과도 높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치료의 원칙은 수술요법을 시행할때 출혈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근육 속에 있을 때는
전체를 잘라내는 것보다는 어디에서 끊을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또 온몸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메스를 가하는 것보다
압박요법을 계속적으로 시행하여
악화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입안이나 혀의 정맥성 혈관종에는
액체 질소를 사용한 냉동외과 요법이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 많은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전문의를 찾아 상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