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놓고 키우니 맛이 끝내준다며 손님이 올때마다 한두마리 잡아먹다보니
이제 집에 남은 닭이 겨우 4마리밖에 안남았습니다...
장날이면 나가 직접 알을 품는 닭을 사고 싶었으나 알을 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수가 없어
아직까지 병아리를 사지 못했습니다...
어미닭이 직접 알을 품어 부화한 병아리는 커서 어미닭이 되면 알을 품고, 부화기로 부화된 병아리는 커도 알을
품지 않는다네요.....
한참을 망설이다 직접 부화기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틀은 버려진 컴퓨터 책상을 이용하고, 알을 굴려줄 전란기는 타이머에 감속모터를 연결해 만들기면 되고, 온도 조절은 백열전구를 이용해 열을 내고 온도센서가 달린 온도 조절기를 릴레이에 연결시키고 온도를 설정해주면
일정 온도 이상이되면 전구가꺼지고 휀이돌고,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전구가 켜져 온도를 상승시키면 되게 만들겁니다..
부화기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최대한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알을 굴려주는데 필요한 감속모터는 목 부러진 선풍기에서 떼어내기로 하고,
온도가 상승하면 작동하는 휀은 구형 컴퓨터에서 떼어내 재활용할겁니다.
나머지 소캣은 전기용품점 가서 사도 몇푼들어가지 않는것이고, 자동온도조절기와 트윈타이머는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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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부화기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먼저 주워 온 책상의 안쪽을 모두 뜯어냅니다.
틀을 'ㄷ'자 모양만 남기고 모두 뜯어냈습니다. 그래야 내부 작업이 용이할거 같아서...
부화실과 기계실을 어느정도 크기로 할 것인가 구분하고
부화실 크기에 맞게 알을 굴려 줄 전란기틀을 제작합니다.
전란기 틀 제작에 앞서 전란기가 어떻게 움직이게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전란기틀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해봅니다..
저는 한번에 60개 정도를 부화할 수 있게 전란판을 2칸으로 만들 구상을 합니다.
한개의 감속모터로 전란판 2개를 함께 움직이게 하려니 머리가 조금 복잡해 집니다...
시소 원리를 응용하여 중앙에 감속모터를 연결하고 시소의 양쪽 끝에 전란판과 연결을 하여
전란판 2개가 감속모터 한개로 동시에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시뮬레이션은 필수!~~~
손으로 감속모터를 잡고 모터가 회전하듯 감속모터를 돌려보았습니다.
ㅋㅋㅋㅋ 한번에 동시에 2개가 움직입니다!!! 시뮬레이션 성공!!!!
직접 전기를 꽂고 모터를 가동시킬때도 성공해야할텐데......
이제 전란판을 부착할겁니다.
전란판틀을 만들기 전에 먼저 계란들이 들어갈 칸을 만들 구멍을 뚫어 놉니다.
전란틀 칸은 주워온 빨래건조대의 살을 이용했습니다..
전란틀이 완성됐습니다..ㅋㅋㅋ
맘이 급해집니당~~
다음은 부화실에 전구를 달 소켓을 설치합니다..
소캣은 병렬로 답니다. 전구는 30W짜리 4개를 달 예정입니다.
보온을 위해 전란칸 내부에 은박 스티로폼을 부착합니다...
나무에 돼지본드를 바르고 제단한 은박스티로폼을 붙이니 잘 붙습니다~~ ㅎㅎ
점점 모양이 잡혀갑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30W 4개로는 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천정에 달아놓은 소캣에 60W짜리 전구를 꽂아보려 하니까 전란틀 2개중
위쪽 전란틀이 너무 위로 올라가 있어서 60W짜리 전구를 낄 경우 계란과 닿을것 같습니당.....
한참 고민을 하다가 전란틀 윗칸과 아래칸 사이 벽면에 소캣을 하나 더 달기로 했습니다.
이건 60W짜리 전구를 끼려합니다.
천정 소캣 4개의 중앙에는 휀을 달아주었습니다..
이제 부화실과 기계실의 칸막이를 조립합니다...
그리고 이제 전기 결선을 할겁니다...
전기 결선에 앞서 온도조절기와 타이머를 달 구멍을 직소를 이용해 네모로 파놓았습니다..
온도조절기와 타이머를 달고 결선을 시작합니다....
결선 과정 및 배선도는 별도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문짝을 달기에 앞서 정상 작동이 되는지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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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Mosaic( "Mzg4ODUxNQ..", "VIEW", "PIE_Mzg4ODUxNQ..", "skin=01");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란기가 움직이기는 하는데 끝쪽에서 부하가 걸립니다.. 수정을 해야겠습니다..
문제가 심각해 졌습니다. 전란기 틀을 2개를 다느니라고 조금 조립이 복잡하게 하였더니
조립이 다된 상태에서는 수정이 쉽지가 않네요.....
울고 싶습니다....
욕심이 과했나봅니다.... 쉽게 전란판을 하나만 만들어 최대한 간단한 구조로 제작을 했어야 하는데
전란판을 2개를 만들 욕심에 복잡해지다보니 문제가 생겼을때 수정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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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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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제가 처음 부화기 제작을 시도했을때의 과정을 대충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이 글은 부화기를 새로 제작한 이후에 전에 제작했다가 실패한 내용을 올린 글 입니다..
다음편에 좀 더 상세하게 완성된 부화기 제작 과정의 글을 기대해 주세요....
다음편에 올릴 글은 98% 성공을 했습니다... 아직 부화 성공여부까지는 알수 없으나
전기를 연결하고 실시한 시뮬레이션이 대 성공입니다... 다음편 글을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역시 잘 만드셨네요^^ 대단한 손기술입니다. 필요부품을 재활용 했다는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음... 제가 조언이라고 한다면 백열등과 종란의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너무 가까우면 종란이 익어 버릴수 있기 때문에^^ 1층이 괜찮을것 같은데요. 2층을 올리면서 종란이 백열등과 너무 가까워 질것 같은 생각이... 제 생각입니다^^ 훌륭한 부화기가 될것 같습니다~~~
2층짜리 포기했습니다.. 전란판 1개짜리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감속모터 하나로 두개짜리 만들려고 무리하다보니 전구와 거리도 가깝고 엄청 꼬이더군요~~
새로 만들어 놓은것도 딸기네농장님 말씀 참고해서 가까운듯 하면 중간에 열판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