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복합단지 수혜주 강세 .. 메타바이오메드•홈센타 등 -한경]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메타바이오메드 LG생명과학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타바이오메드는 11일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하다 전날 대비 11.95% 오른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송생명공학단지 내 토지 약 2만5000㎡를 분양받아 입주할 예정이라는 점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시 오송생명공학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진단용 시약 제조업체 에스디는
적대적 인수 • 합병(M&A) 재료까지 겹쳐 7.33% 오른 3만2200원에 마감됐고,
LG생명과학도 6만2600원으로 2.79% 뛰었다.
대구지역에 본사를 둔 건설사인 홈센타와 서한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미 단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오송과 달리 대구지역은 향후 단지 조성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서한의 경우 병원 건설 경험이 많은 점이 부각됐다.
이와 함께 일부 바이오 기업의 주가도 들썩였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뷰웍스는 이날 9.97% 올랐고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기업인 엔케이바이오 조아제약 등도 강세였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가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인 만큼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며 "
특히 진단,의료기기,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혜택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신물질 발굴을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 기업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임상을 수행할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정부 주도의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구에 치중하는 소형 기업들이 상당한 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의 구체적인 세제지원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국내에 바이오 클러스터가 이미 난립해 있는 상황이어서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