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대 집단 유급 사태 현실화 될까

2024년 4월 기준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예과 2학년~본과 4학년생 573명 중 532명(94%)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입니다.충남대 학칙상 전체 수업 일수의 4분의 1 이상 결석한 학생에게는 F학점이 주어지고, 의대생의 경우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됩니다. 이에 따라 예과 2학년생과 본과생은 각각 4월 13일과 22일부터 복귀하지 않을 시 정상 학기 내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없는데 2024년 3월 개강으로부터 5주가량 미뤄진 의과대 학사일정을 고려해 유급시 학적에 문제가 발생하는 학생 그리고 휴학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3월 25일부터 수업을 재개했으나 의과대 학생들의 수업 복귀 움직임은 매우 미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충남대 의과대학은 비대면 강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대전·충남권 의과대학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2024년 4월말 의과대학 행정실 고민수 팀장은 “학사지원과에 원격수업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곧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상황으로 전했으며 강준원 의학과장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복귀할 경우 최대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학본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서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며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상황을 공개했는대요.  문제가 되고 있는2025학년도 전국 32개 의과대학의 정원 증원 규모는 기존 2,000명에서 대략 1,000~1,500명 수준으로 감축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전국 6개 거점국립대의 증원 규모 50~100% 자율 모집 건의를 받아들여 기존 연간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다소 줄어든 증원규모로 사실상 입장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20일 발표된 교육부의 의대 증원 배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충남대 의과대학 정원 규모는 현 정원 110명에서 90명을 증원한 20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충남대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 TF팀은 성명문을 통해 “수치적인 규정만을 고려한 비논리적인 주장이며 현실적으로 충남대 의과대학에 마련된 교육 공간은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없다. 이는 교육의 질 저하와 더 나아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비판했는대요. 이에 4월 18일 충남대를 포함한 6개 거점국립대 다시말해 충남대 의과대, 강원대 의과대, 경북대 의과대, 경상국립대 의과대, 충북대 의과대, 제주대 의과대는 “대학별로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고, 윤석열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음날인 4월 19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죠. 과연 윤석열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