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스틸이라는 명칭의 기원은 불명확한데, 이슬람 산의 다마스크 천처럼 무늬가 화려하다는데서 붙여진 것이 아닌가, 혹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서 철괴를 도검으로 제조해서 그렇게 붙여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유럽인들은 우츠 강조차 중동산으로 여겼지만 사실 우츠 강 자체는 중동산이 아니라 인도와 스리랑카 쪽에서 수입한 것이다.
그런데 저 우츠라는 말 자체도, 인도 칸나다어에서 "강철"을 뜻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뭐 지금은 우츠 강 자체가 특수한 강재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으니 동어 반복은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사실 인도산 강철의 우수함은 알렉산더 대왕의 인도 원정에서부터 기록이 남아 있다. 고대 로마도 인도에서 우수한 철을 수입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그러다 십자군 전쟁 등을 거치며 중동과의 교류(좋든 나쁘든)를 거친 유럽인들도 십자군이 쓰던 칼보다 월등한 성능의 다마스쿠스 검의 위력을 접하면서, 다마스쿠스 강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우츠 강의 독특한 무늬는 바나듐, 몰리브덴과 같은 철과 같이 탄화물(Fe-C-X 형태의)을 이루는 미량의 금속 원소가 든 철광석을 특유의 방법으로 제련하고, 열처리하여 나온 것이다. 제련과정 중에 미세한 편석(Micro-Segregation)현상.[2]이 일어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철에 탄화물이 있는 층과 없는 층이 생기게 된다. 이때, 탄화물의 존재에 따라 부식되는 정도가 달라지므로, 탄화물 층을 부식시키면 하얗게, 없는 층은 검게 나오게 된다. 유명한 모하마드의 사다리 무늬는 철의 일부분을 파내고 단조를 해서 평평하게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철과 탄화물이 이루고 있던 층이 구부러지게 하는 방법으로 만든다.
특유의 금속 원소가 든 철광석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3]제조가 어려워져 맥이 끊기게 되었다.
만드는 방법 역시 실전(失傳)되었고... 현대에 들어서 제철기술의 발달로 원하는 원소를 넣을 수 있게 되다 보니 다시 만들어보려고 연구 중이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큐 스틸루트를 참고하자.
아무리 성능이 뛰어났던다마스쿠스 강장미칼?실제로 요새 나오는 현대 도검 중에서좀 터프하게 만든 물건오오 우월한 현대기술 오오…고로 현대기술로 만들면 신검이 나온다주변의폴딩 나이프들만 봐도 이미 날붙이를 넘어 공구수준현대에 첨단 금속 기술력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칼은, 취미적 용도가 강한 도검이 아닌, 실용적 용도로 쓰이는 면도칼과 부엌칼이다.
아무튼 과거의 기술에 너무 맹목적으로 환상은 갖지 말자. 애초에 천년 가까이 넘어간다. 현대에 이런 공법을 사용하거나 연구하는 이유는 보통은 미술적인 용도에서, 그리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과거의 공법을 재현해보는 데 의의가 있을 뿐이다. 한옥이나 기타 과거 건축물들을 복원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진짜 우츠강 다마스쿠스 활이나, 도검 유물 같은 것이 제법 있지만, 사용하다 보면 바깥의 부식된 층이 닳아버려서 무늬가 희미해지기 때문에 주로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원래 만들면 무늬가 생기기는 하지만, 좀 더 도드라지게 부식 처리를 해서 강조하기 때문이다. 패턴 웰딩도 마찬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단지 유럽에서 다마스쿠스 강의 명성이 높아지자, 거기에 기대어 팔아먹어보려는 의도로 패턴 웰딩으로 만든 도검을 다마스커스 검이라고 팔았고, 이 두가지가 혼재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사실 도검 좀 만져봤거나 역사학에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은 우츠 다마스커스와 패턴-웰딩 다마스커스가 다름을 명확히 구분하지만, 아직도 다마스커스 강이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패턴 웰딩 나이프나 도검을 다마스커스라고 부르는 일이 흔하다.
그 당시에는 철의 탄소량을 조절하는 기술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탄소량이 높은 쇠(주로주철)와 낮은 쇠(연철
시중에 재질이 다마스쿠스 강이라고 나오는 것은 패턴-웰디드 다마스쿠스 강이라고 보면 된다.
재질의 특성은 아무 무늬 없는 요즘 보통 강철에 비해 나을 게 하나도 없지만,[5]아무래도 제조 공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진짜 다마스쿠스 강이든 패턴-웰디드 다마스쿠스 강이든 무늬 있는 건 훨씬 비싸다. 최근에는 맨앳암즈에서 일반 철과 연철이 아닌 특수한 철로도 여러 겹을 겹쳐서 꼬는 기법을 선보였는데 강도 또한 일반 철보다 우수하다는 설명을 덧붙인것을 보니 연구해 보아야 할 듯.
패턴-웰디드 다마스쿠스 강과 비슷한 방법으로 만드는 것에는 티타늄을 가지고 만드는 티마스쿠스 강이나일본
모쿠메가네의 경우에는 다양한 금속 재질을 녹는 점 아래에서 붙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기법을 말한다. 서로 다른 금속의 대비로 굉장히 화려한 문양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장점이나, 일반적인 귀금속 장신구와 달리, 주조로 다량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가공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서로 다른 금속 재질을 붙이는 만큼, 패턴-웰딩 다마스커스만큼 단단하게 결합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가공 중 실수하면 분리가 될 수도 있어, 가공상의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랑블루 판타지SSR 무기의 한정해제에 들어가는 무안단물. 최종상한해제도 뚝딱 해버릴수 있다. 그만큼 구하기 힘들다.
[1]극한의 직업 칼 만드는 사람 中[2]쉽게 얘기해서 음료수를 얼리면 옅은 농도의 얼음이 먼저 생기기 시작하고, 농도가 짙은 층의 얼음이 옅은 농도의 얼음을 둘러싼다. 이렇게 농도가 다른 층이 생겨나는 현상을 편석이라고 하고, 우츠 다마스커스의 제련과정에서 이 현상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된다.[3]인도남부 지방에서 나오던 철광석으로 만들었는데, 그 광석이 18세기 초반에 완전 고갈.[4]일본도일본도/생김새참고[5]다만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다마스쿠스 강의 경우 강도도 어느 정도 보장하기 위해, 스프링 강이나 공구강과 같은 물성 좋은 합금을 사용한다.[6]독일서부 루르 공업지대의 중심지.석탄[7]오히려 흔히 알고 있는 유럽의 뛰어난 기술력은 십자군 원정으로 비잔틴제국에 남아있던 로마의 기술을 습득하면서 성립되었다.[8]군사적으로 십자군에게 깨진건 중기병의랜스돌격등 전술과 교리의 문제지 무기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다. 칼이 튼튼하다고 랜스를 앞세운 기사들의 돌격을 막을 수 있는건 아니지 않는가(...). 실제 1차십자군 때 깨진 것이 큰 충격을 주었는지 이슬람군은 유럽의 전술과 전투방식을 일부 받아들였다. 물론 이후 들어온 몽골에 의해 더 처절하고 무자비하게 깨지면서 다시 원상복귀되었다.[9]서리한은 스프링 스틸을 이용해 만들었다. 방법의 차이는 있으나 다마스쿠스 강을 이용해 만든 작품은블랙 플래그의암살검[10]그야말로 총몽 1부의 갈리를 상징하는 무기. 단순히 갈리가 즐겨 써서만이 아니다. 유고를 잃고 실의에 빠진 갈리가 모터볼 계에 입문했을때는 그의 매니저였던 에드독이 자신이 못 이룬 모터볼 챔피언의 꿈을 갈리가 대신 이뤄주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갈리에게 줬으며, 실의에 빠져 순수한 강철이 되고 싶다 했던 갈리에게 다마스쿠스 강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러가지 철이 섞여 더욱 강해지는 다마스쿠스처럼 여러 경험이 쌓여 더욱 강해진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1부의 갈리는 그 이야기대로 여러 경험을 통해 한층 더욱 성장해나가 강해지게 된다. 총몽 2부 초반에 젝트는 자신의 티탄 블레이드를 자랑하며 갈리의 다마스쿠스 블레이드와 겨루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총몽 2부에선 갈리의 이매지너스 보디를 만들기 위해 노바 교수가 써먹었으나 갈리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형태화하는 이매지너스 몸체의 특수성에 의하여 갈리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붙어있는 무기로서 형상화된다.[11]여담으로 이 다마스쿠스 블레이드를 에드독에게 건네 준 대장장이의 말에 의하면 고철 마을에 버려진 온갖 고철들을 갖고 노력 끝에 만들어 낸,전 우주에서 오직 고철 마을에서만 만들어 낼수 있는 다마스쿠스 블레이드라고 한다. 총몽 세계관에서 가장 낙후된 고철 마을에서 만든 블레이드로 온갖 강자들을 상대해내는 걸 보면 이 대장장이도 상당한 능력자일 듯 싶다.[12]작 중에 정부 관리인 고운이라는 캐릭터가 사용하는 다마스쿠스 링도 나온다. 정확한 성능은 사용하려고 할 때마다 라이호가 고의적으로 방해해서 안 나왔지만 괴물 오징어나 상어가 덮치는 극한 상황에서 사용하려 한 것을 보면 위기상황을 단번에 정리할 수 있는 아이템인 듯.[13]설정상, 상점 판매 파츠는 모두 대량 생산/입수가 가능한 물건들이다.[14]작중에서 주인공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생겼지만 결국 만들지 못하고 위의 참고에 나오는 패턴-웰디드 방법으로 만들어서 다마스쿠스강을 만들었다고 속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