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고 시퍼라 마음을~~~*
마음이 힘들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보세요.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며 어깨에 드리운 무게를 내려놓고 작게 움츠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세요.
빠르게 또는 열심히 앞만 바라보고 투벅투벅 걸어왔을 그대 충전이 필요합니다.
작은 오솔길도 또는 딱딱한 아스팔트 길도 걸으며 지나온 자신을 돌아보는 나 자신을 위한 마음의 위로를...
치유란 더 큰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위한 밑거름
오늘 함께 걸어요.치유의 섬 이 곳에서~~~.
완도여객선 터미널에서 퀸청산호를 타고
50분여를 바닷내음 마시며 누군가?를 떠 올리다보면,
내님 마중 나오듯 버선발로 반갑게 맞아주는 듯한 청산도가 나타납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완도를 멀리합니다.
웬지 이 기름내나는 후미의 뱃전에 서 있는 묘한 감정의 선율이 마음에 일어납니다.
아래로 바로 보면 바닷물살이 너무 무섭기도 하지만,
멀어져가는 포말의 사라짐을 보면 조용한 내면의 울렁거림 속에 나 자신을 찾게되는 혼자의 시간이 됩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앞에 ~~~~~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긍지를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즘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더 짙어져 갑니다.
대한민국 만세,만세,만세
아름다운 청산도로 이끌어 주시는 델타의 선장님 최재호 회장님입니다.
같은 동민이며 동갑이며 한 때 같이 산악회 임원이기도 했지요.
걷는 것을 참 좋아해 회식을 끝내고도 같이 밤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솔솔~~~.
델타를 활력있고 역동적으로 이끌고 가는 캡틴입니다.
청산도 도청항에 하선하여 항구를 지나 우측 읍리 방향으로 아스팔트길을 제법 걸어가야 합니다.
축제기간이라 상춘객들로 너무 북적거려 항구의 기념컷도 담지 않았네요..
청산도의 슬로건 슬로우를 떠 올리며,
감상에 젖어 즐김으로 있다보면 우리들은 오늘의 코스를 돌 수가 없으므로 왈츠를 추듯 스텝을 경쾌하게 밟아가야 합니다.
청산도의 상징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어 있으면,
파란하늘과 쪽빛바닷빛의 캔버스에 아주 눈부신 노랑빛을 선사하겠지요.
하지만 올 해는 봄이 아주 빨리 다가와 꽃선물의 보따리를 풀어 버렸습니다.
유채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긴 편인데도 벌써 노랑빛이 아니라 푸르름이 출렁이는 모습으로 변신해 있습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자연의 변신도 무죄'
우리나라에는 약 3,000여개가 넘는 섬들이 있답니다.
그 중에 유,무인도로 또 갈라지지만 섬여행을 많이 많이 찾아보려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섬을 지키는 노인들이 떠나가시면 인구감소로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지요.
서민적인 토속적인 정서가 살아있는 모습을 마이마이 담으려는 여행자입니다.
오늘은 푸르게 일렁이는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느껴가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유채꽃이 노란 눈부신 청산도가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유채가 아니라 청보리가 원래 이 섬을 덮고 있었답니다.
왜 그런지는 대충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처럼 생활이 넉넉치 않았으니 식량이 더 중요했겠지요.
(참고로 2000년 이후 이 섬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이용하여 알려지자 관광객 유치 조성 목적으로 유채가 많이 심어졌다고~~~.)
푸르러도 아름다운 섬 청산도
1)사철 섬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이 온통 푸르다고~
2)예전에는 신선이 산다고 선산도 또는 선원도라 불림
유채꽃이 졌지만 푸르른 섬 청산도의 특이한 구들장논이 어우러지는 풍경입니다.
간만에 뵙는 송기석 전대장님입니다.
다랭이논이 있듯이 여기는 구들장논이 유명합니다.
귀한 빗물을 논 아래쪽으로 배수로를 만들어 구들장을 놓듯하여 이 곳 지형을 이용해 논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위대한 생각에 감탄이 나옵니다.
넘실거리는 청보리의 춤사위들...
시원한 봄바람에 얼씨구절씨구 신난 보리밭
임도길을 제법 걸었더니 피곤하여 숲으로 언제 들어가나 싶었는데 이제야 등로가 눈 앞에~~~.
선두는 이 곳을 패스하여 저희 슬로우 조들이 선두가 되었다는...
우리들 인생도 너무 서두르지 마셔요.
그러다가 삶의 의미도 느끼지 못하고 정말 선두로 갈 수 있다는~~~ㅠㅠ.
하늘길이라 명명하였네요.
이 곳도 청산도 슬로길의 한 줄기일까?
11코스 17개의 길로 42.195km로 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마을간 이동도로로 이용되던 길이라고~~~.
권영식선배님과 즐기는 슬로우시간들...
과연 선배님이 산에서도 슬로우하실지~~~.
낮은 높이에 맘을 놓으면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편한 걸음을 걷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숨소리가 거칠어져도 모두들 숨고르느라 조용합니다.
잠시 사진도 담고 쉬어주셔요.
걸음이 조금씩 힘겨워지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길이 침엽수의 융단을 깔아 놓아 발은 편안합니다.
터널같이 숲이 해님을 막아주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숲의 향취가 느껴지는 공기가 맑습니다.
길게 들어마시고 천천히 내뿜는 습관을 가지면 건강이 보입니다.
또 방해가 안된다면 호탕하게 웃는 습관을~~~.
산새들이 놀라고 멧돼지도 질겁하여 도망가도록~~~.
즐거운 인생을 모토로 열심히 살아가는 이종우 선배님.
저의 멘토라고 해도 좋은 선배님.
선배님 담에 두륜산 신청 나오는 기회있으면 꼭 다시 그 시간을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
너무 좋은 기억의 한 시간을 만들어 주셨죠.
오름이 잠시 멒추고 완만한 능선을 걷습니다.
푸른푸른 산은 아름답구나.
토끼구름 나비구름 짝을 지어서 딸랑딸랑 구름마차 다니는지 함 구경해야죠.
봄빛이 완연한 부드러운 푸른 빛의 넘실거림.
생생한 그들의 생동감이 눈을 싱그럽게 만듭니다.
노안이 찾아오는 우리들.
멀리보는 습관을 가져야 시신경도 튼튼하고 맑아지는 눈을 가질 수 있을지도~~~.
푸른 숲속의 물질을 온 몸으로 느끼며 안구를 정화합시다.
쪼~오~기에 보덕산이...
경사도를 보니 땀 꽤나 흘리겠죠.
반디지치
일본명의 번역으로 꽃은 반딧불에 비유하고 뿌리는 지치색과 같다하여~~~.
근데 이 이름에 의아함을 나타내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반딧불과 그 느낌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꽃이름은 무엇과 연상되어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이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앙증맞은 우리 야생화 넘 이뻥.
회장님 멈춰 주세요.
봄날의 보드라운 유혹의 숲속에서 한 모습 남겨 주세요.
편백 숲의 오름길이 시작
편백나무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치유의 기능을갖고 있습니다.
진한 숲의 향취가 피톤치드를 분출하는 걸까요 좋은 느낌으로 꼬끝을 간지럽힙니다.
지금까지 얼굴인사만 했드랬는데 이번에 명함을 땄습니다.
권순덕회원님 입니다.
후덕한 모습의 유머가 있으십니다.
편백의 숲이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하죠.
요즘 푸름의 모습이 너무 생동감 있어 그냥 담아도 멋지게 나옵니다.
연둣빛의 봄날.
계속 치고 올라가는 오늘의 마지막 오름구간
개구쟁이 같은 젊음의 모습이 남아 있는 송기석대장님
드디어 오르막을 거의 올랐습니다.
힘들면 한번씩 뒤돌아보는 습관을...
멋진 경관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화사한 철쭉을 함께 담으니 더 멋져부령
이 종우 선배님이 높은 곳에서 부르십니다.
미세먼지가 오늘도 뿌옇지만 네가 무서워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구.
함께하는 오늘의 델타님들 불러주셔서 고마워유.
청산도가 섬치고는 많이 큽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은 곳에는 해안가가 형성되고 마을이 만들어 집니다.
조망이 트인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이름모를 곳을두리번 살펴봅니다.
신록이 덮힌 푸르름의 청산도
보적산
심한 바람에 쓰고 있는 모자까지 벗겨지는 곳이지만 주(酒)님을 따르는 자들은 충성을 외칩니다.
이 맛이야 하며 호탕하게 웃는 진정한 꾼들입니다.
저는 불심이 있어서 경관들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에 더 빠져듭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이 곳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근데 평화로운 섬의 모습이 또한 마음을 이끌어 갑니다.
살짝 솟은 범바위 방향의 모습들
'화요'를 좋아하는 김봉주 선배님
아니 주님을 더 사랑합니다.
酒님 아닙니데이~~~.
현실로 돌아오시는 선배님을 한 컷
작은 범바위
범바위에 모인 사람들
범바위에는 수많은 형상들이 바위 곳곳에 숨어 있고,
이름처럼 호랑이 형상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는 바람이 불때면 바위틈을 지나면서 범우는 소리가 난다하여 범바위라 불린답니다.
작은 전망대에 올라 범바위 인증
아름다운 해안침식이 머문 절벽의 모습이 남아있는 거친 해안의 모습
범바위야 우리는 간다곰.
아쉬움의 미련을 보이며 돌아간다곰.
쪽빛이 좀 퇴색했지만 오늘은 우리들이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섬에서 자주 보는 해식애의 발달모습
해안침식이 이루어진 절벽의 기암들을 보면 더 좋은데 오늘코스에는 멀리서만 바라보는 코스입니다.
이제 영화촬영이 있었던 마을로 돌아옵니다.
색감의 조화로운 모습들 속에 하루의 망중한이 지나갑니다.
완도타워 방문.
꽃사슴과 함께 ...넘 귀엽다곰
안주영 여성부회장님
꽃사슴아 저도 쓰담쓰담 해 줘잉
타워 앞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완도가 훤히 보이는 좋은 위치입니다.
완도의 시가지들
장보고와 강희경대장님.
누가누가 더 불끈 쥐었나요~~~.
저도 한 포스 합니다.
꾸러기 꾸러기 장난꾸러기 ㅋ ㅋ
오늘의 사진상
첫댓글 함께 산행 하면서 항상 밝은 웃음을 지어주며 같이 산행을 했는데. 이제야 누구신지 알았습니다.
감사하고 다음 산행때도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있기를~~
의숙씨 사진 잘봤어요 푸르른청보리밭 생각하고 갔는데 유채밭이라 의아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저는 2017. 5. 20.~5. 23.(2박3일)일 고향친구들과 고향친구가 시집가 살고 있는 '고금도'에서 1박하고 이튿날 '청산도'에서 1박한 추억이 있답니다. 그때 우리가 올라탔던 호랑이는 어디 육지로 시집갔나봅니다. 범바위전망대에서 막걸리 마신 기억도 새록새록, 즐거운 '청산도트래킹' 축하드려요~~
저렇게 큰 호랑이가 있었군요...
저희들 모습에서 조금 옛 추억을 느끼며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그 모습을 회상해 보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허물없는 그 시절 친구들 정말 소중한 벗들입니다.
항상 웃는 모습이 처음 산에서 만났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요즘 더 세련됨이 물씬 풍기는 의숙 부장님 함께할때마다 즐겁고 고맙습니다
어찌그리 매 산행때마다 사진사진마다 그리 시상같은 글을 정성스럽게 올리는 정성에 탄복합니다
4개조 산악회 회장님들 년말에 의숙 부장님같은 분에게 큼지막한 상품이라도 마런해야겠네요
ㅎㅎ~~~
멋진 사진 글 항삼감사합니다
김작가님~산행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