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앞에 전시된 120t짜리 대형 거북선이 해체되고 있다. 이 거북선은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 경남도와 거제시가 약 16억 원을 들여 만든 것이다. 당초 승선 체험 등 관광용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흔들림이 심하고 비가 새 물에 띄우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 국내산 금강송을 쓰겠다는 계획과 달리 외국산 목재를 사용해 ‘짝퉁 거북선’이란 오명도 얻었다. 거제시는 목재의 경우 소각장에서 태우고 철근은 고물상에 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