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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타임스 주요기사 11월29일 수요일 뉴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문학 속 아버지들’ | 소설 | 인물 | 부성애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문학 속 아버지들>
서양에서 탄생한 위대한 문학 작품에 훌륭한 아버지가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는 거의 없고 폭군이거나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인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문학 작품 속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갈등이다. 등장인물이 극복해야 하는 긴장과 대립, 문제, 장애는 이야기의 근간을 형성한다. 그리고 갈등은 종종 가족 관계에서 비롯된다. 좋은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정 문제나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빈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반면 좋은 부모가 없다면 사회 문제나 가족 문제 발생률이 높아지고, 이는 곧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처럼 좋은 이야기의 탄생 기점이 된다. 그렇기에 많은 문학과 위인전 등에는 나쁘거나 실종된 부모가 자주 등장한다.
부성애의 잠재적 영웅 모델을 제시하는 ‘아버지상’
물론 문학 속의 모든 아버지가 실패한 인물은 아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부성애의 바른 예가 되는 사례도 많이 등장한다. 프랑스의 시인 샤를 페기(1873~1914)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분명히 볼 수 있듯이 세상에는 단 한 명의 모험가, 즉 한 가족의 아버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모험가이자 영웅인 아버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전해지며 우리에게 큰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다.
‘일리아스’의 헥토르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인물 헥토르는 트로이의 영웅이자 헌신적인 가장이다.
호메로스는 헥토르에 대해 ‘트로이의 외로운 방어자’라고 표현했다. 트로이를 공격하는 수많은 그리스 군에 맞서 싸우며 트로이 병사들을 이끈 그는 많은 적들을 이겨냈다. 헥토르가 이렇게 전장에서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한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일리아스의 마지막 부분에서 호메로스는 헥토르와 가족의 마지막 재회를 묘사했다.
“결전을 앞둔 헥토르는
그의 아내, 아들과 마주했다.
그는 홍조 띤 볼과 별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사랑하는 아들에게 손을 뻗어 그를 안으며 웃었다.
환한 미소를 짓는 위대한 전사, 헥토르.
그는 그저 말없이 아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는 피 묻은 헬멧을 벗어 잠시 땅에 내려두고
아들에게 입 맞춘 뒤 그를 품에 안은 채 제우스와 불멸의 신들에게 기도드린다.
운명을 이미 아는 듯, 그를 만류하며 눈물짓는 아내.
그는 그녀를 안아주며 다독인다…”
– 호메로스, ‘일리아스’ 서사시 6권 中 –
아내와 아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전 헥토르의 결연한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아버지상’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템페스트’에는 프로스페로라는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원래 밀라노의 공작이었으나, 억울하게 관직을 박탈당하고 어린 딸과 함께 신비의 섬으로 추방당한다. 그는 추방생활 중 얻게 된 마법 능력을 이용해 항해 중 조난당한 적들을 섬으로 오게 만들어 회개하게 만드는 등 극 중 사건들을 해결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딸을 위해 좋은 배필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나폴리의 왕자 페르디난드가 태풍으로 조난되자 그를 구해주고 청년의 자질과 순결, 결단력을 시험한 후 딸과 백년가약을 맺도록 이어준다.
프로스페로는 그가 보인 초인적인 노력과 끈기가 딸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는 노래를 부른다.
“오, 나의 천사여. 그대는 나를 지켜주었다.
그대는 내게 미소를 지어 보였고, 하늘에서 온 강인함을 내게 불어넣어 주었고,
내가 뱃머리에서 소금 방울(눈물)을 바다에 가득 떨어트렸을 때
그대는 내 짐을 지고 신음하며 내가 견뎌내게 하였다.”
프로스페로는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어린 딸의 존재와 사랑으로 인해 마음을 다잡고 용기와 힘을 얻었다. 그리고 자식을 위한 사랑으로 그는 많은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명예를 되찾고 자식의 영원한 행복과 사랑까지 얻게 된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밥 크래칫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자린고비 노인 스크루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스크루지 아래에서 오랜 시간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밥 크래칫이 등장한다. 그는 적은 월급에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별한 영웅심이나 용기를 발휘하진 않지만 매일 일상의 고단함을 견뎌내는 그는 특유의 고귀함과 희생으로 수많은 아버지를 상징한다. ‘평범한 영웅주의’라 불리는 이러한 형태의 좋은 아버지상은 모든 가정의 아버지들이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헤이든(1913~1980)은 밥 크래칫처럼 일상에서 보이는 영웅적인 아버지의 위대함에 대한 시를 썼다.
“일요일에도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검푸른 추위 속에서 옷을 입고
한 주 내내 모진 날씨에 일하느라 쑤시고
갈라진 손으로 불을 피웠다.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데도.
잠이 깬 나는 몸속까지 스몄던 추위가
타닥타닥 쪼개지며 녹는 소리를 듣곤 했다.
방들이 따뜻해지면 아버지가 나를 불렀고
나는 그 집에 잠복한 분노를 경계하며
느릿느릿 일어나 옷을 입고
아버지에게 냉담한 말을 던지곤 했다.
추위를 몰아내고
내 외출용 구두까지 윤나게 닦아 놓은 아버지한테.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사랑의 엄숙하고 외로운 직무에 대해.
-로버트 헤이든 ‘그 겨울 일요일’ –
‘더 로드’의 아버지
200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 ‘더 로드’는 미국 현대소설계를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1933~2023)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소설은 현대 문명이 대재앙으로 인해 멸망한 후, 더 나은 환경을 찾아 헤매는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는 지구상에 ‘더 나은 환경’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지만, 자신의 희망이자 빛인 아들이 용기를 잃지 않게 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생존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몇몇 생존자를 마주한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절망에 빠져 인간성을 잃은 모습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도덕적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소설 속 암울한 배경과 아버지의 노력과 사랑은 대조되어 더 밝은 빛으로 묘사된다.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은 환경이 암울할수록 더 선명하게 반짝인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넌 내 마음의 전부야. 항상 그랬어. 넌 최고의 아들이자 남자야”라며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
문학 속에서 빛나는 아버지들
이야기 속에서 갈등의 주원인이 아닌 현자이자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인 아버지들은 시대별, 장르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고대 서사시 속 헥토르부터 20년대 소설 속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좋은 아버지의 기준과 이유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니고 우리에게 감명을 준다. 이들이 보인 참된 아름다움과 사랑에서 우리는 따뜻함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워커 라슨은 위스콘신에 있는 사립 아카데미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아내와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영문학 및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헤밍웨이 리뷰, 인텔리전트 테이크아웃, 뉴스레터 ‘헤이즐넛’에 글을 기고했다.
*류시화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美 기업 CEO들, ‘시진핑 만찬’ 후 탈중국 결정…“中에 희망 없어” | 만찬 행사 | APEC | 가속화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미국기업CEO들, '시XXX만찬'후 탈중X 결정...중X에 희망이 없어'>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가지며 이들이 긴장된 미중 관계의 중재자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권의 탄압’이라는 비즈니스 리스크에 직면한 미 기업 CEO들은 시 주석의 회유에도 탈(脫)중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시 주석은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미 기업 CEO 및 영향력 있는 정치인 300여 명과의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시 주석은 연설에서 “현재 미중 관계는 ‘우리는 적인가, 파트너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의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의향이 있다”고 발언했다.
국제정치 전문가이자 코르 애널리틱스(Corr Analytics) 대표인 앤더스 코르는 에포크타임스에 “이번 만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수만 달러를 지불한 미 기업 CEO들은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 내의 비즈니스 환경 악화, 경제에 대한 중국 정권의 통제 강화 등을 인정하지 않았다. 즉, 시 주석이 이 사안에 대해서는 협상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은 이런 위협 요소를 견디지 못하고 중국 시장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탈중국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루시아 던은 에포크타임스에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공산당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의 기업 CEO들을 상대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매체들의 경제 관련 뉴스를 종합해 보면, 중국 정권이 중국 내 외국 기업의 수를 대폭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현재 중국이 직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이번 만찬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자본 유출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중국 주식 시장의 외국 자본이 전체 중 약 75%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매도한 주식의 규모는 250억 달러 이상이다.
최근 공개된 중국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직접투자부채는 지난 3분기 1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이 수익을 중국에서 빼고 있다는 뜻으로, 1998년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는 이번 만찬 행사에서 시 주석과 같은 식탁에 앉았다. 그러나 불과 두 달 전, 블랙록 글로벌 펀드는 신규 투자자의 관심 부족을 이유로 중국 플렉시블 주식펀드를 종료하기로 했다.
뱅가드그룹도 올해 초 중국 당국에 “중국 내 모든 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던 교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내 위협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를 끊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조업 분야의 탈중국
미국의 제조기업들도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은 “미국 정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일부 제조 사업장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일부 제조공장을 중국에서 유럽 국가로 이전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기업인 델(Dell)도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 등을 이유로 탈중국 행렬에 동참했다.
던 교수는 “중국 개혁·개방 초기, 서방 국가의 기업들은 중국의 거대한 소비 시장과 저렴한 제조 비용 등에 매료돼 경쟁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다”며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요인들이 사라짐에 따라 기업들이 탈중국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및 민간 부문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통제 강화는 이런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기업의 중국 이탈은 공장과 사무실 폐쇄는 물론 대규모 해고 사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의 공식 추산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 기업의 직접고용 규모는 4500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관련 공급업체, 협력사 등까지 고려하면 중국인 수억 명이 외국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거짓말
코르 대표는 “이번 만찬 행사에서 보인 시 주석의 친선 제스처는 철저히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이 미국의 친구이며 펜타닐로 인한 미국인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는 등 연설 내내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은 그저 시간을 벌기 위해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며, 그 뒤에는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는 야욕이 숨어 있다”고 전했다.
던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중국 정권 주도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시 주석이 서구 문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도덕적 원칙을 계속 무시한다면, 미국과 중국 간 파트너십의 미래는 불투명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中 공산당, 공무원·학자 '인재 영입' 포섭 공작" 캐나다 정보국 경고 (theepochtimes.com)
<중X공산당, 공무원.학자'인재영입' 포섭공작....캐나다 정보국 경고>
“中 해외 인재 유치, 특별 프로그램만 200개”
캐나다 정보국, 실제 사례 제시하며 주의 당부
중국 공산당(중공)이 정보 수집 및 정부 개입을 목적으로 캐나다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포섭하려 한다고 캐나다 정보당국이 경고했다.
최근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보안정보국(CSIS)은 이달 초 연방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중공 정부기관이 해외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 공무원들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밝혔다.
정보국은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계 및 주요 분야 연구자들에게 중공이 제안하는 고액의 보수와 협력 기회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정부 전 부처에 발송된 해당 이메일에서는 “중국은 인재 모집을 내세워, 캐나다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획득하려 한다”며 “이러한 인재 채용 및 기술 이전 시도는 캐나다 정부 자원을 탈취하거나, 독점적이거나 기밀성이 높은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보국은 실제로 중공이 캐나다의 포섭 대상자들을 상대로 보낸 이메일을 사례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해외 인재 초청 – 중국에 가서 세계 우수 과학자 기금에 지원하라’는 제목과 함께, 9만5천~37만4천 캐나다달러(약 9천만~3억5천만원)의 연봉을 제안하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정보국은 중공이라는 용어를 통해 침투 공작의 주체를 명확히 했다. 정보국은 “중공이 이러한 계획을 통해 스파이 활동과 외국 간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술 및 전문 분야 협력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정책과 계획은 캐나다 연구 혁신 부문의 협조적이고 투명하며 개방적인 속성을 이용해 공산당의 경제적, 안보적, 군사적 이익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중국 정부나 기관, 대학을 통해 ‘협력’ 내세우지만 속셈은 중공의 이익을 위한 기만행위라는 것이다.
정보국은 에릭 발섬 대변인을 통해 “모든 연방 정부 부서에 경고를 전달해 직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알리는 한편, 중공 당국이 특별하게 힘을 쏟고 있는 ‘인재 모집 프로그램’만 200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중공의 침투가 정치권은 물론 기업, 학계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당국이나 사법기관의 경고 신호가 잦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중공의 인재 프로그램이 해외의 지식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종종 상업 비밀 도난, 수출관리법 위반, 이해상충 정책 위반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FBI에 따르면, 인재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계약 체결을 하고 나면 일반적으로 중국 측 규정에 제약을 받게 된다. 신기술을 개발하면, 연구환경을 제공한 자국에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측에만 공유한다. 자국의 유능한 동료를 중공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도록 요구받기도 한다.
중국 평론가 리닝은 “중공은 몇몇 학자에게 고액의 보수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상대국의 인프라를 공짜로 활용하며 기술을 가로채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중국이 우호협력을 내세워 외국 인사들과 접점을 끊임없이 늘려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지방대학 관계자는 “현재 한국 여러 대학, 교수들은 중국 초청 여행이나 유학생 유치 등 중국(중공)의 당근책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라며 우려했다.
중국 정체불명 폐렴 급속 확산…코로나 때 임시병동 재등장 | 팡창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정체불명 폐렴 급속 확산...코로나 때 임시병동 재등장>
“코로나 감염 혹은 백신으로 면역체계 약화” 가능성도
8월부터 촉발…병원 주사 맞을 곳 없어 ‘팡창의원’ 재사용
중국 각지에서 발열과 폐렴을 동반한 호흡기 감염증(폐렴)이 대유행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정확한 상황을 보도하지 않는 가운데, 당국은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년 전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던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죽음의 감옥’으로 불린 임시병동이 재등장한 것도 사람들의 끔찍했던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8월부터 중국 각지에서 초등학생과 유아를 중심으로 집단 호흡기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주요 언론은 이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았고, 보건당국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균 감염에 의해 폐가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심하고 오래 계속되는 기침과 38℃ 이상의 발열이 주된 증상이다. 주로 영·유아에게서 발생한다.
11월에 들어서자 베이징, 톈진, 다롄, 상하이, 항저우 등 주요 도시 병의원은 넘쳐나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몸살을 앓게 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24시간 대기’ 등 사실상 의료 붕괴가 눈앞에 다가온 수준이다.
“학교 학생의 절반 이상이 감염됐고 교사도 감염됐다”, “어린이뿐 아니라 의료진과 성인에게도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명과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이징대 제1병원 산부인과와 소아과에서는 지난 22일부터 팡창의원을 이용한 임시 수액실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팡창’은 네모난 객실이란 뜻이며, 팡창의원은 미군의 야전 컨테이너 병원을 모방한 조립식 임시 병동이다.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 수용시설이 따라가지 못할 때 급히 제작돼 투입된 바 있다.
의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팡창의원은 실제로는 의료를 주요 목적으로 제작된 시설이 아니다. 환자를 돌보기 위한 시설과도 거리가 멀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자를 일단 집어넣어 격리하기 위한 감금시설에 가깝다.
팡창의원은 문을 밖에서 잠글 수 있도록 돼 있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가 가장 엄격히 시행되던 시기에는 간이검사에서만 양성이 나와도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팡창의원에 갇혀야 했다.
중국에서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액의 비용을 선불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팡창의원은 들어가는 데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 점 역시 시설의 목적이 의료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는 점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기후가 추운 중국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의 시신을 화장하거나 매장하기 전에 임시로 방치해 놓는, 시신 임시 보관소로 쓰인 시설도 이 팡창의원이었다.
등장 초기부터 ‘들어가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불길한 소문에 휩싸였고, 많은 이들이 격리기간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팡창의원에 격리됐다가 사망한 이들에 관한 통계는 전혀 공개된 바 없다. 중국에서 ‘공개하지 않는 통계’는 너무 많거나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중공 바이러스’와 매우 흡사한 증상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의 주요 증상은 기침, 발열, 인후통, 구토 등으로 코로나19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는 “코로나19나 변이종의 재확산한 게 틀림없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당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혹은 A형 독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질병에 관한 정확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에는 침묵하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베이징의 한 병원 소아과 의사는 에포크타임스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사는 “나도 감염됐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다 써봐도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미 육군연구소 바이러스학 연구원 출신의 션 린 박사 역시 “신종 코로나의 변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린 박사는 “마이코플라스마가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상당수는 상기도 감염에 속해서 기침만 하거나 미열을 동반하며, 감기와 비슷해서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의료계에서는 “중국에서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것은 과거 중공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체계가 손상된 것과 관련이 있거나, 질이 좋지 않은 자국 백신(중국산)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방제병원’은 컨테이너 형태가 많지만, 사진과 같이 체육관이나 홀 등 대형 시설에 병상을 가득 채운 방제병원도 있다. (NTD 신당인TV 보도 프로그램 스크린샷)
노르웨이 연구진 “마스크 쓰는 사람, 코로나19 감염률 더 높아” | 마스크 착용 의무화 | 호흡기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노르웨이 연구진''마스크 쓰는 사람, XXX 감염률 더 높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착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감염역학’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연구진은 자국민 3209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의 지원을 받고 착수한 해당 연구는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기반을 뒀다. 연구진은 17일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한 후 참가자들에게 마스크 사용에 관해 질문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더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를 ‘전혀 또는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중 8.6%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를 ‘가끔 착용한다’고 답한 참가자의 경우 그중 15%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거의 항상 또는 항상 착용한다’고 답한 참가자가 15.1%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나아가 백신 접종 여부 등의 요인을 조정한 결과, 마스크를 ‘거의 항상 또는 항상’ 착용하는 참가자와 ‘가끔’ 또는 ‘자주’ 착용하는 참가자는 마스크를 ‘전혀 또는 거의 착용하지 않는’ 참가자에 비해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40%,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하지만 ‘시간 경과에 따른 기저위험의 차이’를 조정하면 마스크 착용의 위험성은 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스크 착용자의 코로나19 감염 발생률은 4%에 그쳤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자신의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을 수 있다”고 이번 연구의 한계점을 짚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구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이전 연구들의 결과와 모순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그간의 연구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어떤 연구에서는 몇 배에 달하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가 보고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 수치를 입증하지 못했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소폭의 감소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우리 연구팀의 연구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과 감염 위험 간 관계에 대한 이번 연구는 물론, 다른 연구들의 결과를 해석할 때는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지역사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은 대부분 확실성이 낮은 증거에 기반한 것”이라며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올해 1월 영국의 코크란라이브러리에서 78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분석한 리뷰에 의하면, 마스크 사용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 및 감염이 명확하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스크 착용 의무
이번 연구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 발표돼 더욱 주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앨라배마주 일부 도시들은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겨울을 앞두고 의료시설 및 학교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 규칙을 발표했다.
이와 달리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다른 일부 주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마스크 사용에 의문을 제기한 톰 제퍼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선임 부교수는 “마스크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로 수행한 제대로 된 연구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마스크의 효과를 제대로 시험하는 대신,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공포 방역’을 영구화하기 시작했다.”
한편 노르웨이 연구진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다른 규정을 따르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中 대만 침공? 그럴 능력 부족” 대만 국방연구원 분석 | 중국 | 군사력 | 미중 정상회담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대만침공? 그럴 능력 부족...대만 국방연구원 분석>
중국이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군사적 소통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만 무력침공’과 관련된 질문에는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의 중국 분석 전문가들은 “중국공산당은 능력 부족 및 내부 혼란으로 인해 대만을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대만 침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재단의 리정슈 부연구원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7년 또는 2035년에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은 미군이나 미 싱크탱크 분석가들의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은 단기간에 대만을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그럴 능력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중국의 군사력으로 봤을 때 그들이 상륙 작전을 펼칠 경우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대만, 일본 등의 국가들은 대만해협에서의 분쟁을 대비하고 있다. 중국도 이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인근에서의 군사 활동을 축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끝나자 중국은 군용기 10여 대를 동원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등 군사도발을 감행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계기로 이듬해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2027년 또는 2035년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시점에는 ‘더 광범위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군사력이 동원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전투 능력 부족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슈샤오황 부연구원은 에포크타임스에 “최근 중국군이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은 중국공산당이 대만해협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실제로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상륙 작전을 펼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재 중국군에는 그럴 만한 전투 수행 능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해협 분쟁이 미국과의 전면전으로까지 번진다면, 중국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INDSR의 쑤쯔윈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전쟁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군사력은 철저히 인해전술(人海戰術)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의 인해전술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미루어 봤을 때 중국이 전쟁에서 패배할 확률은 9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슈 부연구원은 중국공산당의 내부 혼란이 중국군 사기 및 전투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군부 숙청은 군 사기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중국 내부 문제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리 부연구원은 “군부 숙청 칼바람 이후 비교적 경험이 적은 장군들이 중국군을 지휘하게 됐다. 이는 중국군의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美 민주당 지지주 주민들, ‘전기요금’ 더 많이 내…기후정책 때문 | 미국 | 공화당 | 정부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미국 민주당 지지주 주민들'전기요금' 더 많이 내...기후정책 때문>
미국입법교류위원회가 “적극적인 기후 정책을 채택한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지지주)’ 주민들이 그러한 정책이 없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주)’에 거주하는 주민들보다 더 많은 전기요금 등을 지불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입법교류위원회는 미국 전역의 에너지 가격을 토대로 정부 정책과 비용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자유시장 원칙에 기반한 반면, 다른 일부 주에서는 표준을 시행하고 특정 유형의 기술에 혜택을 주는 의무 및 가격 체계를 수립했다”며 전제를 설명했다.
분석 결과, 위원회는 “의무이든 보조금이든,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정책이든 간에 정부가 에너지 시장에 개입하면 납세자가 결국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결되는 추세는 보고서 전반에 걸쳐 드러났다.
일례로 일정량의 전력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 정책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 참여한 주는 전기요금이 약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정부’, ‘더 높은 전기비용’ 의미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 의무가 없거나 배출권거래제(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하여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에 참여하지 않는 주, 바꿔 말해 공화당 지지주의 전기비용이 가장 낮았다.
아이다호, 와이오밍, 유타주의 전기요금이 가장 낮았는데, 미국 공화당 텃밭인 이들 주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들이다.
특히 아이다호와 와이오밍은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에너지 비용만큼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제도인 ‘넷 미터링’ 정책을 시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넷 미터링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로부터 비용이 이동해 태양광 패널이 없는 사람들이 전력망 유지에 드는 고정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제도다.
지리적 특성이 있는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하면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상위 5개 주는 1위부터 차례로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로드 아일랜드, 코네티컷, 뉴햄프셔주로 모두 민주당 지지주였다.
이곳 5개 주 모두 배출권거래제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넷 미터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또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로드 아일랜드, 코네티컷주의 1킬로와트당 비용은 앞서 언급된 공화당 지지주인 아이다호, 와이오밍, 유타주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보고서는 “정부 정책과 전기료 상승 사이에는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나아가 위원회는 전기료 외에도 여러 주의 휘발유 가격을 조사한 끝에 정부 규제와 휘발유 가격 사이에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연료 함량 요건이 더 엄격하고 규제가 많으며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주에서는 그렇지 않은 주보다 유가가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때, 더 많은 정부 통제를 부과하는 대신 시장이 적응하고 혁신하며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기 대 천연가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겨울 천연가스를 사용한 가정난방 비용이 전기를 사용한 가정난방 비용보다 약 40%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 에너지정보국이 내놓은 겨울 연료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기를 사용해 난방을 하는 가정은 이달부터 내년 3월 동안 평균 1063달러(한화 약 137만원)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같은 기간에 601달러(약 78만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보고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차원에서 히트펌프와 같은 전기로 구동되는 대안을 선전하고 가스 기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나와 더욱더 주목받았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 연료로 작동하는 설비를 교체하려는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미국 내 전기 히트펌프 생산을 늘리기 위해 비상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가스 온수기에 콘덴싱(보일러의 열교환기에 배기가스의 열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도록 규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정용 온수기에 대한 에너지 표준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에 대해 미 공화당은 정부가 발표한 가전제품 에너지 효율 표준이 미국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저소득층 가정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中, 대만 선출직 이장 4박 5일 무료 여행 제공…“선거 개입 우려” | 대만 대선 | 대만 총선 | 중국 당국 대선 개입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중X, 대만선출직 이장 4박5일 무료여행제공...'선거개입 우려'>
“중국이 여론 공격과 무력 위협에 더해 통일전선 공작의 일환으로 마을 이장들에게 무료 여행 패키지를 제공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대만 SET 뉴스 채널 온라인판은 이같이 전하며 대선·총선을 40여 일 앞둔 시점인 만큼 중국 당국의 선거 개입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SET는 최근 한 여행사가 대만 남부 가오슝시 소속 마을 이장들에게 중국 푸젠성 샤먼시 4박 5일 무료 여행 패키지를 제공 중인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여행사는 숙박·식사·교통비 포함 시가 9000위안(약 160 만원)의 여행 패키지를 현직 이장에게는 무료로, 이장 친척이나 지인에게는 6000위안(약 110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혜택 적용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여행 일정에는 명산, 습지 공원, 기념관, 동물원 등 관광 명소 방문 외에 이른바 ‘하위 행정구역 지역사회 교류’ 코스도 포함돼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매체에 중국 현지 여행사의 부탁을 받고 이러한 패키지를 내놓게 됐다고 실토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만인 수십 명이 해당 패키지를 이용했다. 중국 측은 이번 프로그램에 사용할 금액의 상한선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자금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가오슝시 첸진구 싼촨리의 좡진쉰 이장(무소속)은 SET에 “중국 당국이 시행하는 통일전선 공작의 일환으로 의심된다”며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섞여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같은 시 첸전구 밍샤오리를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는 린훙쩌 이장(무소속)은 “중국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대도시에서 진행하는 이른바 하위 행정구역 지역사회 교류 행사 초대장을 받은 적이 있다. 중국 당국 관리들이 직접 행사장에서 손님을 접대한다”고 밝혔다.
가오슝시 펑산구 원헝리의 훙치슈 이장(무소속)은 매체에 “중국 측은 일반적으로 무소속 또는 국민당 소속 이장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가오슝시의 한 시의원이 SET에 전한 관련 문서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지시에 따라 이른바 ‘대만 문제’ 해결 방침을 해결하고 양안 교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 11월 말 푸젠성 샤먼시에서 ‘대만 해협 양안 현대 농업 박람회’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적혀있었다.
장보양 가오슝시 시의원(기진당)은 “심지어 국민당 소속, 무소속 이장을 모집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며 “이는 노골적인 선거 개입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읍면동장 등 최일선 지방 행정 책임자는 임명직인 한국과 달리 대만은 읍면동장에 해당하는 촌·이장을 지방선거로 선출한다. 대만은 지난 2022년 11월 26일 지방선거를 통해 촌·이장 총 7831명을 선출했다. 이들은 일 인당 100~1400 가구를 관할하며 임기는 4년이다.
대만은 오는 1월 13일 대선과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중국 본토에 다녀온 이장들은 관할구역 주민들에게 중국 당국이 원하는 대선·총선 후보를 지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SET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