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께서 처음 만났을 때 광명 만덕님의 수행 경계는 어디까지
우리 광명 만덕님, 15년 전에 만났던 광명 만덕님은 이미 만났을 때
그런 경계에 들어갔더라고요.
《금강경》을 읽으면서 부처님과 얼마든지 대화를 해.
여러분, 됩디까? 그것이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때 이미 석굴암 불상을 옮겨 놨더라고.
그 말이 뭔 말이냐 하면, 석굴암 불상을 마음으로 딱 그려놨다니까요.
조각을 해서 딱 해놨어요.
어느 날 눈이 하나 도망 가버렸다고 야단을 하더라고.
눈이 하나 도망갔다고.
하루를 했더니 눈이 왔다 그거라. 또 귀가 도망가고.
그러더니 어느 정도 가더니만 이제 절대로 도망가지 않는다 그거야.
기가 막힌 경계인 거예요. 이런 경계로 들어가더라고.
이것은 법위로 말하자면 아라한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그때 이미 보살과를 들어가더라고.
그러더니 무량광을 보더라고.
무량광은 천문학적인 광도입니다.
이 견성할 때 드러나는 그 자성광하고 그 무량광하고는
청정도와 밝기와 강도(强度)에 있어서 차원이 다릅니다.
중생이 보면 눈이 멀어버리고 가루가 되어버릴 정도니까요.
일생보처인 저 불격을 갖춘 최상수 보살이 몸 받아 와가지고,
삼매에 들어서 보지만 눈이 시려서 눈병이 올 정도이고, 시력을 잃을 정도입니다.
그런 무량광을 보시더라고요. 그러더니 부처님을 친견하더라고.
부처님 친견, 그 무량광덩어리 빛으로 된, 이목구비가 다 갖추어진,
그 32상이 갖추어진, 방광하면 시방세계가 빛이 되어버리는
이 보신불 소식을 이미 아시더라고요.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