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소록까지

[취생몽사]

대구에서 소록을 가자면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할매곰탕집과 추어탕이 유명한 현풍을 지나고

상표문제로 말썽이 많았던 할매곰탕

지금은 어떻게 해결 났는지 모르지만

사보이호텔앞 그러니까 중부경찰서 옆 그 현풍할매곰탕집

유명해져서 전국으로 퍼져버린 그 곰탕

아직도 현풍에는 곰탕솥이 끓고 있으려나

그리고 그 좁은 시장도로 안 현풍추어탕집의 깔끔한 다섯가지 별미

남해고속도로로 해서

비빔밥과 장어탕,장어구이,붕어찜의 진주도 지나고

지명붙인 몇안되는 음식 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안동헛제사밥,평양비빔밥... 머 내가 모르는 것도 많겠지)

교방음식, 냉면, 헛제삿밥과 더불어 경남 진주의 4대 음식으로 손꼽히는 진주비빔밥.

본 이름은 진주 골동반이고

별칭은 칠보화반(七寶花盤) 혹은 꽃밥이라 불릴 정도로 그 빛깔이 뛰어나고 아름답다

맛이여 닐러 무삼하리요

달걀구이대신 빠알간 육회가 얹혀져 나온다

더코네리교수 말에 의하면 술집의 기본안주가 죽인다는데...

남강에서 먹은 장어구이며

꼬불꼬불 달려간 한약한첩같은 장어탕

시내 뒷길의 붕어찜

아 언제 다시 가보나

재첩,참게,연어 섬진강 3대별미 하동 섬진강

새벽엔 재칫국사이소 밤엔 찹쌀떠억 메밀무욱 이 소릴 기억하시나

이젠 들을 수가 없다

파는 집도  잘 없다

찹쌀떡은 가끔씩 있더라만

꽃게나 대게같은 바다게와는 다른 민물게

그중 참게 그것도 영등에 잡힌 영등참게

섬진강 영등참게탕과 영등간장참게장

지금은 잘 갈 수 없지만 섬진강휴게소뒤로 돌아가면 재첩회와 재첩국을 파는 식당이 있다

물론 휴게소에도 있다

하지만 하동에서 내려 쌍계사로 가다보면 오랜 맛집이 있다

연어,재첩,참게를 다 맛볼수 있는

돌산갓김치와 상다리 휘어지는 한정식의 여수, 순천 갈라져서 

벌써 여러 차례 방송,신문잡지등에 소개되서 예약안하면 안되는 한정식집이 둘

그때와는 다르니 참조하시라

사람마다 입맛이 또 다르니

해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

차고 넘치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수 있는 집

머 여수만 그러랴

맛있는 고장 남도쪽은 어디나 다 맛있다 반찬수도 많고

그러나 가짓수가 훨 더 많다는 것

갓김치이야기는 생략

여수와 순천갈라지는 고가도로 밑 진달래식당

그전엔 참 좋았는데 소개도 많이 하고

지난 겨울 주인이 바뀌었나 음식이 맛도 가짓수도 그렇다

그래도 한번은 가봐도 되는 집

꼬막의 고장 벌교를 지나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고흥반도 관문 벌교

본래 벌교에서 주먹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그게 꼬막덕분에 삐가 강해서 그렇단다

본래 득량만 오른 쪽 고흥반도쪽은 꼬막을 알아주고

왼쪽장흥 보성쪽은 바지락이 유명하지

꼬막 까먹는 걸 보면 그쪽 사람인지 외지사람인지 안다고

꼬막은 약간 덜 익혀야 제 맛이 난다

그래서 살짝 삶아 꼬막이 벌어지기 전 상태로 내놓으면

까기가 어려워 보고도 못먹는 사람들도 많다

노릇한 살에 상한듯 보이는 짙은 갈색의 날개 불그죽죽 뻘색의 국물

살과 국물까지 한입에 홀짝하는 게 외지인들은 잘 못한다나

보통 꼬막을 반으로 갈라 양념장 얹어 먹는게 일반적 

유자청  고흥으로 해서 

고흥시내 한정식집도 만만찮다

자주 들린 일조식당

일조식당 문닫아서 가본 군청앞 평화식당

연포탕과 서대회무침 양태구이

불고기에 회

한상 가득 차려준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가다가 동강에 빨간 갈비탕집도 별미

바다참장어회 녹동에서 배를 타고

장어 샤브샤브를 아실려나

일본에 전량 수출되던 바다참장어회는

붕장어인 아나고말고

먹장어인 꼼장어도 말고 참장어

석화를 살짝 삶아 석화 자체의 국물과 살만 모아 참기름과 실파쏭쏭 참깨탁

이름하야 피굴

해물만 건져먹어도 턱이 얼얼에 배가 빵빵힌 해물가득 짬뽕집

매생이국에 능선어어죽이 좋은 집

간장참게장이 일품인집

여기도 한정식집이여러곳 있더라

면사무소 앞 동성식당

버스정유소 앞 유진식당...

소록으로 간다

소록에선 사랑으로 주시는 모든 게 맛나는 음식

김반장네 건진국수도

김주임네 깻잎조림도

돌아가신 이반장님 갓김치도

정반장네서 먹은 토끼고기도

몰래 마신 소주한잔까지도

그 언제 여름 오는 길에 들린 진도

낚시로 잡은 농어회와 매운탕도 생각난다

오다가다 창녕 찻집에서의 보이차와 차칵테일도

동동주와 산채비빔밥도

[엽기토끼]

여행프로그램을.. 한번~ 훅~ 훑은 기분입니다. ^^ 근데.. 마지막에.. 토끼고기도;;;; ㅠㅠ ㅋㅋㅋ

[취생몽사]

그 토끼가 귀가 옆에 있었나...

[현이랑]

ㅎㅎㅎㅎ 뭔가 쭉~~ 따라가면 맛 여행같은.. 느낌이..

[취생몽사]

일삼아 가던 길이 아닌, 조금 여유롭게 갈때 야그입니다

[깔깔공주]

이런...멋진,,,, 정말 쫓아 다니고 싶어요~~

[취생몽사]

자꾸 다니면 쫓아내고 싶다가 조차뿌고싶을 껍니다

[무량대수]

언제 다 가볼런지 ^^;;

[취생몽사]

그냥 훌쩍 떠나는 거죠. 이번 연휴에 한번....

[주수정]

지리를 잘 몰라서...ㅎㅎㅎㅎ 여튼 여수랑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는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취생몽사]

벌교가 참 이쁜 동네입니다 먹거리도 좋고 태백산맥의 무대죠

[주수정]

가실때 저 트렁크에 좀 넣어 가심 안되겠쬬?^^;;

[취생몽사]

왜 제가 쓴 글옆엔 꼭 '수정'이 있을까 몰라 . 혹 스토커 ㅋㄷㅋㄷ

[주수정]

^^ 제 글 옆에 수정은 누굴까요...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