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꽃샘 추위가 아무리 봄을 시샘하여도 어김없이 나뭇가지에는 푸른 싹이 나고 꽃망울이 솟아나며 새롭게 생명이 약동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만물과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종려주일을 맞아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찬양하며 우리 삶의 모든 허물과 죄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 십자가 보혈의 공로에 의지하여 아버지 앞에 나아가오니 이 예배를 주님 기쁘게 받아주시옵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성령 충만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믿음이 연약하여 매순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 하셨는데 그렇게 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더 사랑하지 못하고 더 용서하지 못하고 더 희생하지 못하고 어려움 앞에서는 더 쉽게 낙담하였습니다. 나의 생각에 갇혀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 시간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저희의 죄를 씻어 주시고 거듭나게 하셔서 온전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든 삶의 최우선 순위가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루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를 시작하게 하시고 하루를 마칠 때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로 마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수 많은 일들 앞에서 불안과 염려와 원망 대신에 기도를 먼저 하나님 뜻을 구하고 주님이 주시는 평강의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를 통하여 이 땅이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순절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위하여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과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 사람과 희생을 기억할 때에 주님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눈물이 마르고 진정한 용기를 얻고 참소망을 얻게 됩니다. 비록 세상의 삶이 고단하고 원하는 일들이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낙담하지 않고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의 사랑과 십자가의 은혜만으로도 온전히 기뻐할 수 있는 참된 주의 제자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교회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녁 세례와 입교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시고 신앙이 잘 성장하여 아비의 신앙까지 자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각자의 삶 속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과 위로를 깨닫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기쁨나눔상자를 통하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잘 전달되게 하시고 그들의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김형준 담임목사님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특별히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셔서 이 위기의 시대에 목사님께 맡겨진 사역들을 능히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며 가정에도 평안이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실 때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므로 저희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시온성가대 아름다운 찬양을 받으시고 곳곳에서 예배를 돕는 손길들을 주님 기억하시고 직접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왕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