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진을 보고 그 차가 어떤 차인지 궁금하다면 주변에 차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들은 대부분 차량 실내 사진만 보고 그 차가 어떤 차인지 척척 맞춰낸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겐 외관 디자인이나 내부 인테리어 만으로 어떤 차량인지 아는 사람들이 신기할 수도 있다.
관심분야가 아니라 어찌 보면 잘 모르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벤츠 세단 3종류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일반인들도 이 차가 어떤 차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오늘은 벤츠 세단들을 구분하는 법을 같이 알아보자. 자동차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위한 글이 아니므로 차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겠다.
C, E, S클래스
세 종류로 구분되는 벤츠 세단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단뿐만 아니라 SUV, 상용차까지 우리가 잘 아는 차량들뿐만 아닌 상당히 다양한 차량들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차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차종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 살펴볼 차량은 바로 벤츠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세단 3종류 'C, E, S클래스'다.
가장 위에 위치한 'C클래스'는 국산차와 비교하면 아반떼와 동급인 D세그먼트 세단이다. 국산차로 치면 준중형 사이즈인 것이다. 세 차량들 중에선 가장 막내인 엔트리 등급이다. 두 번째는 E세그먼트의 정점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E클래스'다. 라이벌 차량으로는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 국산차로는 현대 그랜저나 제네시스 G80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 'S클래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정점으로 벤츠가 만들어 내는 가장 고급스러운 세단에 속한다. 라이벌로는 BMW 7시리즈와 국산 차량 중엔 제네시스 G90을 예로 들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더 고급스러운 S클래스 마이바흐 모델도 판매하고 있다. 위 세 차량들을 외관 디자인이 아닌 인테리어로 구분하려면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까?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확실한 인테리어
3장의 사진은 순서대로 C, E, S클래스 인테리어 정면 사진이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일 수도 있는 세 차량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부분이 다르다. 참고로 세 차량은 모두 인테리어를 옵션과 오너가 원하는 사양으로 가죽, 색상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컬러와 사용되는 소재는 차량마다 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구성 부분에서의 차이를 짚어보자.
(좌) E클래스 (우) C클래스 커맨드 다이얼
먼저 커맨드 다이얼이다. 벤츠는 내비게이션과 차량 주행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 커맨드 다이얼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다.
C클래스와 E클래스는 같은 구성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부분에 마무리되는 소재에서 차량마다 차이가 있다. S클래스는 두 차량과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주었으며 기본적인 사용방법은 세 차량 모두 동일하다.
C클래스에도 적용되는
최신형 스티어링 휠
사진은 현재 판매 중인 C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면서 사진처럼 스티어링 휠이 신형으로 바뀌어 기존 모델과는 다이얼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이는 S클래스에서 먼저 선보였던 기술로써 벤츠는 항상 S클래스에서 신기술을 먼저 선보인 뒤 E클래스와 C클래스가 그것을 이어받는 구조로 차량을 만들어왔다.
4구 송풍구가
포인트인 E클래스
벤츠 E클래스의 포인트라고 한다면 중앙에 자리 잡은 4구 송풍구를 먼저 예로 들 수 있겠다. C클래스는 3구로 이루어져 있지만 E클래스와 S클래스는 4구로 이루어져 있다.
E클래스 역시 부분변경을 거친 2019년식부터는 사진처럼 신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S 클래스처럼 많은 버튼들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C클래스보다 면적이 큰 대형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 잡아 여러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럭셔리 함의 끝판왕
S클래스
S클래스는 브랜드의 기함. 가장 럭셔리한 세단인 만큼 인테리어 역시 가장 고급스럽게 마무리가 되었다. 문을 열면 은은하게 비춰오는 기분 좋은 앰비언트 라이트가 운전자를 반겨주며 E클래스보다 더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여 전반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S클래스도 중앙 센터패시아를 보면 4구 송풍구를 적용하였으며 E클래스와 구분되는 차이점이라면 송풍구 중앙에 아날로그식 고급 시계가 자리 잡고 있는 점 정도가 되겠다.
동급 최고 수준의
뛰어난 감성품질을 가진 실내
벤츠 세단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라이벌 모델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실내 소재와 함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탑승객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가장 고급스러운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는 물론 E클래스 역시 E세그먼트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인테리어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D세그먼트 C클래스역시 셋 중에서 막내 모델임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승차감과 감성품질을 누리며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 사진으로
차량 구분하기
이거 하나만 기억하자
E클래스와 S클래스는 옵션에 따라 뒷좌석 모니터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지원되기도 한다. 특히 S클래스는 앞 좌석보다는 뒤에 탑승하는 승객을 더 신경 쓴 차량이기 때문에 상위 등급 S클래스는 옵션 사양으로 모니터를 제공한다.
인테리어 사진만을 보고 세 차량을 구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센터페시아의 송풍구 부분이다. C클래스는 송풍구가 3개, E클래스는 4개, S클래스는 4개지만 중앙에 아날로그 시계가 존재. 이것만 기억하면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절대 햇갈릴 일이 없을 것이다.
꿈과 사랑동산